발송배전 기술사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합격수기]
나름대로 지루하지 않게 써 보겠습니다. (경어를 사용하지 않은 점 양해 바랍니다.)
멋모르고 건축전기설비기술사에 관심을 가져 무식하게 공부하다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1년반정도 공부하다 그만두게 되었다. (언제까지 그만둔 것인지는 나도 알 수 없음)
한 3년 담쌓고 살다가 기회가 되어 이번에는 이놈이다 싶어 발송배전기술사를 공부했다.
한 2년정도 공부했다. 이번에는 예전만큼 그리 무식하게는 하지 않았다.
(무식하게 하고 싶어도 사실은 여건이 그러하지 못하였음)
다행이었다.
신체적 여건이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공부할 수 있는 주위여건은 상대적으로 좋았던 덕에
운좋게도 금년(2005년) 75회에서 1, 2차 모두 합격을 하였다.
약간은 특이하게 공부했다.
첫째, 학원 문턱에도 안갔다. 왜냐? 돈도 아깝고(사실은 없고가 정확한 표현) 학원이
멀어 시간도 없고....(사실은 돈이 최고다. 기사자격증, 면허증 전부 독학이다.)
둘째, 스타디도 안했다. 할 사람이 없어서.
셋째, 공개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함(친해지면 말할 수 있음)
합격은 하였지만 마누라에게는 말하고 싶지 않은 기술사의 또다른 슬픔이 있기는
하다.(이것도 친해지면 말해줄 수도 있음) 하지만, 암튼 기쁘다.
최진만 기술사께서 쓴 발송배전 수험서를 소장한지 8~9년만이다.
마누라는 10년만에 꿈을 이뤘으니 기쁘지 않냐고 반문한다.
촌에 계신 우리집 어른께서는 기술고시 합격했다고 동네방네 소문을 다 낸 탓에
요즘은 ‘연수 언제 들어가냐?’, ‘발령 안 나나?’ 등등을 물어봐서 촌에 가기 겁난다.
하여튼, 허접하지만 따끈따끈한 발송배전기술사가 나름대로 경험한 바를 기억에서 지워지기
전에 몇자 올려봅니다.
(혹자는 시험장에서 나오는 순간 다 까먹는다고 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기술사 합격했다고 하면, 일반인들은 ‘축하한다’고 하고, 관심있는 사람은 ‘어떻게 공부했냐?’고 첫마디를 건넬 만큼 초유의 관심사다.
뭐 별거 있나? 열심히 하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좀 차분하게 생각해 본다. 정신을 차리고...
1. 발송배전과 건축전기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전기분야는 다 알다시피 5개 기술사가 있는데, 그 중에서 발송배전(이하“발”)과
건축전기(이하“건”)는 자격취득후 90% 이상은 동일하다.(그렇다고 생각한다)
배다른 형제다.
“발”은 원래 전기분야고 “건”은 원래 건축분야다. “건”이 전기분야로 편입학하면서
원래 전기기술사였던 것이 “발”로 이름이 바뀌었다. 90년대 초반에...
쉽게 생각하면 공동대표다.
시험출제 유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발”은 발전(요즘은 비중 축소), 송전, 계통, 배전을
주로 취급하면서 계산문제가 상당히 많다. 처음 접하는 문제는 몇시간씩 걸리기도 한다.
“건”은 주로 조명, 부하설비, 수배전 설비등을 다루는데 요즘은 수식문제가 많아지는 추
세다.
여러 분야를 많이 접하는데 익숙한 사람은 “건”, 한 곳에 집중하는 스타일은 “발”
체질에 가깝다. 똑같은 볼펜만 계속사는 사람은 “발”체질이고 매번 바꾸는 사람은
“건” 체질이다.
2. “발”체질 공부하기
이제부터는 “발”체질이 “발”을 공부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책 고르기
기본서는 송배전(송전, 배전), 발전, 계통공학이 있고 전력기기는 한권의 책으로 된
것은 잘 없다. (참고로 “건”체질이 공부할 만한 전력기기 수험서는 많이 있음)
부교재로 전기공학 대사전, 각종 발송배전 들어가는 기출문제풀이집, 학원교재등
과 월간지, 한전교재나 자료, 인터넷자료(의외로 좋은 자료 많음), 기사교재 등.
한꺼번에 책을 구입하지 말고 한권씩 산다. 카드도 할부하면 괜히 싼 것같은
생각이 든다. 사실, 한번에 많이 사면 기겁한다.
돈주고 살 수 있는 책만해도 백만원 넘는다. “건”은 무지 많다.
교재비가 부담스러운 사람도 “건”보다는 “발”이 좋다. ㅎㅎ
2) 1차 서브노트
기본서 한 권을 한번 읽어본다. 첨에는 어떤 글을 써 놨나 그냥 보기만 한다.
(이해 안돼도 그냥 책장을 넘겨본다.)
다 읽으면, 이제부터 정리(소위 말하는 서브노트)를 한다. 왜 정리를 하느냐?
책에 있는 내용을 다 외웠다 하더라도 답안지에 다 쓸 수 없기 때문에 답안
지에 쓸 수 있는 만큼 정리한다. 주제당 분량은 A4 30줄짜리 기준으로 2쪽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본다.
(다시 고쳐쓸 것이므로 글씨는 알아볼 정도면 된다. 원샷으로 할려고 정서하면
반드시 후회한다. 이렇게 말해도 꼭 그러는 사람 많다.)
하나의 주제에 양이 많은 것은 주제를 나눈다. 그러나 유사주제의 내용들은 문제에
따라 항상 부분적으로 옮겨다닐수 있도록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부분(세대원 일부)전출이다. 큰 집과 작은 집 애들은 서로 집을 바꿔서 살 수 있도록
가르켜야 하는 것이다. 아들 딸 두놈이 있는데 때론 한 놈만 보낼수도 때론 두 놈을
보낼 수도 있다. 그래야 사회에 나가 적응력이 커지는 것이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제목만 써 놓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원샷에 해결하려고 진도 안나가고 딴 책 뒤척이면 후회한다.
한 권 다 하고 나서 정리한 서브노트 두께를 보면 가슴 뿌듯해진다.
더 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실상 내용은 별로 없다.)
그래도 하루 쉬고 또 내달린다. 기본서 모두 서브노트를 완성한다.
(자신있는 과목부터 순서대로 하면 된다.)
이번에는 진짜 두께가 장난 아니다. 그래서 각 과목별로 구분한다.
(이번에는 서브노트가 여러권이 되고 두께도 있으니 배부르다.)
주제와 관련되는 인쇄물, 자료 등등은 서브노트 뒤편에 붙여둔다.
서브노트를 작성할 용지는 인쇄소에 가서 인쇄를 하면 좋다. 눈부심이 적고 종이가
얇으면서 질기다. 대신에 돈은 든다. 1장에 60원 * 1000~2000장 정도하면 합격
할 때까지 쓸 수 있다. (돈 아까워 1000장 했는데 모자랐다)
인쇄소에서 인새한 용지는 3공화일과 3공펀치를 사용해서 정확히 구멍을 뚫어서
갖고 다니면 언제 어디서든 기록해서 파일화 할 수 있다.
3) 2차 서브노트
1차 서브노트를 다시 첨부터 작성한다. 물론, 이 때에도 기본서를 정독하면서 한다.
대신, 관련되는 모든 책을 한꺼번에 펼쳐놓고 작성해야 한다.
그래야 질적으로 우수한 서브노트가 된다.
1차 서브노트에서 별로 틀려진게 없으면 그냥 1차 서브노트에 메모해서 둬도 된다.
이 때, 1차 작성 때와는 달리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고 내용도 충실하다면 정서해야
한다. 이 놈은 앞으로 크게 수정하지 않아도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은 빈 공간을 많이 둬라. 나중에 낙서하고 싶어진다. 종이 아깝다고
빼곡히 쓰면 후회한다.
서브노트가 완성되면 1차분은 과목별로 정리해서 둬라. 합격할 때 까지 버리지마라.
(서브노트 update하면서 필요없는 내용, 틀린내용이라 해서 안 옮겼던 내용이
끝에가서는 맞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버리면 그 때 후회한다.)
4) 부교재 독파
주교재외에 자신이 가진 부교재(인터넷 활용 등)를 소설 읽듯이 읽어본다.
한 2번 정도 읽어본다.
이 때, 읽으면서 새로운 주제를 접하면 서브노트 작성하고 필요한 곳에 꽂아둔다.
또, 기존에 작성한 서브노트에서 기록하지 않은 내용이 나오면 서브노트를 찾아서
보완한다.
부교재는 양이 많으므로 시험에 나올만한 내용은 반드시 칼라펜 등으로 표시해야
한다. 안하면 나중에 후회한다. (안하는 사람 있다. 시험 합격하고 보면 표시돼 있다.)
5) 처음부터 다시 한다. 이제부터는 책이 main이 아니고 서브노트가 main이다.
서브노트 내용을 외워야 한다.. 이해안되고 부족하면 책을 본다.
각종 자료를 보고 이해될 수 있도록 서브노트를 고쳐가면서 이해해야 한다.
이 쯤이면, 계산, 수식 문제는 다 외워야(이해하고 쓸수있어야) 한다.
6) 반복한다.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2)~4) 까지를 9개월 걸렸다면, 앞으로 9개월 동안은
5)를 3번은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주교재에 안나오는 내용들을 여기저기서 주워다가 서브노트에 옮겨야
한다.
7) 마무리
시험이 2달 앞으로 다가오면 서브노트 외우기에 들어가야 한다.
(사실 상당부분은 외워져 있어야 한다.)
서브노트를 반복해야 하는데 처음 1개월은 수식, 계산을 포함해서 전과목 한번
외운다.
다음 15일 동안은 수식, 계산 제외하고 한번, 다음 7일 동안 한번,
다음 4일 동안 한번, 2일 동안 한번, 1일 동안 한번.
갈수록 큰 제목만 쓰고 내용은 머릿속으로 적으면 되니까 시간은 단축된다.
얼마만큼 외우면 되는가?
서브노트 주제만 보고 15분만에 다른 종이에 똑같이 옮길 수 있으면 된다.
유사 주제를 예상하여 서브노트상의 특정부분이 필요할 때 그 부분을 옮겨
적을 수 있으면 된다. 그럼 다 외운 것이다.
하루 남은 시간은 뒷동산에 올라 좋은 공기 마시고 내려온다.
서브노트를 첨부터 끝까지 한번 넘겨본다. (소요시간 3시간) 일찍 잔다.
토요일이므로 일찍자고 내일 새벽에 늦지 않도록 한다.
아침에 한시간정도 할애해서 서브노트 제목만 읽어본다.
3. 시험
떨지마라.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자가 되는 시험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시간 가장 많은 내용의 답을 가장 소설적으로 써내야 하는
가장 비싼 시험이다.
어떤 문제를 고를 것인가?
답 쓰는 것보다 더 어렵다. 진짜다. 우선, 서브노트의 주제와 일치하는 것을 골라라
숫자가 모자라면 유사한 것 골라라. 자기가 좋아할 만한 새로운 문제가 있더라도
가급적 피하고 서브노트와 80% 이상 유사한 문제를 고르는게 더 나을 수 있다.
왜냐하면 잘 알고는 있다지만 막상 논리적으로 전개하는게 쉽지 않으므로
이상한 결론을 만들어 결국 빵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모자라는데, 전부 처음보는 내용이면 더 이상 고르려고 애쓰지 마라.
성의를 보인다고 점수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문제수가 모자라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시험지 받고 문제 고르고 문제 옆에 어떤 내용들을 적을 것인가(서브노트의 큰 항목
중심으로)를 기록하면서 3~5분정도 보낸다.
급하다고 바로 답안작성 들어가지 마라. 후회한다. 시작하자마자 답안지 바꿔달라고
감독관한테 말하게 된다.
많이 쓰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겠지만 비례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엉뚱한 짓 하지 말고 서브노트대로 쓰라. 몇 년 동안 만든 작품이 서브노트인데
거기서 더 좋게 쓸려고 생각하면 시간만 간다. 그리고 결론은 서브노트하고 전혀 다른
쪽으로 간다. 꼭 그렇다. 명심해라. 서브노트 대로만 쓰라.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들이 다소 불명확한 경우에는 일반적인 경우로 가정해서 다시
정의해 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각종 임피던스가 0.8, 1.0(PU)등으로만 주어져
있다면, 이는 유도성의 리액턴스 성분으로 해석한다고 재정의 해 둔다.
손해볼 것 없다.
처음 시험을 보는 사람중에는 황당한 경우도 몇 번 봤다.
답을 쓸 때 ‘왼쪽 정렬’이 아닌 ‘가운데 정렬’ 하는 사람, 답안지는 윗부분에 제본이
되어 있는데(운전면허 시험 교재 처럼) 한 장을 넘기고서는 답안지를 180‘로 회전시켜
또 다시 제본된 부분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한 쪽 넘길 때마다 180‘회전한다.
그러지 말고 감독관이 하는 말이나 칠판에 적힌 내용 잘 읽어둬라.
4. 시험치고 나서...
그날은 한잔하고 월요일은 년차다. 취향에 따라서는 한 이틀 년차 해도 괜찮다.
푹 자고 책상에 앉아라...채점한다.
서브노트가 내용면에서 충실하고 분량이 2쪽 정도 된다면, 이를 완전히 답안에
옮겨 적었다면 A, 한두군데 다소 빼먹었다면 B
서브노트는 다소 부실(1쪽 분량정도 되거나, 잘 모르는 분야를 어설프게 정리한
것, 별 내용이 없는 것 등)하였지만 옮기기는 잘 했다면 이는 B.
나머지는 모두 빵점짜리 이므로 채점 대상에서 제외된다. 슬프지만...
계산문제는 내용, 답 모두 맞으면 A, 그렇지 않으면 빵점.
(나도 2, 3교시 계산 문제를 빵점 맞았다. 헷갈리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A는 70~80점짜리, B는 40~50점짜리다. 앞서 말했듯이 나머지는 모두 빵점이다.
2~4교시 기준으로 보면 A가 2개 B가 1개면 합격선이 됨을 알 수 있다.
잘 채점해보고 다시 칼을 갈던지 알아서 할 일이다.
(여기서 채점한 것과 실제가 다르다고 소송 걸지는 마라. 본인은 채점위원으로 일한
적 없다.)
5. 면접시험 응시서류 제출
합격했으면 공단에서 서류 가져오라 한다.
뭐 경력증빙서류(공단양식인데, 고지식한 대기업에서는 자기네 양식 아니라고
찍어주면서 기분나빠한다. 공단에서는 자기네 양식 아니면 안된다 한다.)와
이력카드인데, 이력카드 내용을 보면 자격증 쓰는 데가 있다. 사기치지 않으면
특별할 게 없다. 사기칠 수 없다. 공단 컴퓨터에 조회하면 다 나온다.
경력내용을 서술하는 곳에는 잘 써야 한다. 본인도 잘 못 써서 혼날 뻔 했다.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친해지면 알려줄 수 있다. 작성할 기회가 있으면 꼭
친한척하라
6. 면접 요령
면접전 3~4주 정도는 서브노트 외우기를 해야 한다. 안하면 면접응시 하지마라.
응시료 날린다.
면접관은 75회 기준으로 3명이다.(74회 까지는 2명이었다. 공단 지 맘대로다)
한명은 순수 학구파(교수)로 보이고 한명은 현장에서 일하는 기술사, 또 한사람은
센터에 앉아 있는데 아무래도 싸이드에 앉은 두사람보다는 힘이 좀 쎈 것 같다.
인생 경험으로 볼 때. 아마도 오래된 기술사이면서 훈장선생님 인 듯 하다.
1인 2역이다.
면접장에 가면 공단의 안내요원이 친절히 몇가지 주의사항을 준다.
1) 면접관에서 넙죽 엎드려 절하지 마라.
2) 관등성명(?)은 말하지 마라. “1-5번” 등으로 자신을 말하라.
1-5번이라... 영화 같은데서 본 것도 같다. 기분 묘하다.
3) 2차 시험이 몇 번째라고 말하지 마라. 등등
면접관이 물으면 침착하게 생각좀 해보고 머릿속으로 정리해서 말하라.
이번 면접관은 참 친절했다. 가자마자 편하게 말하고 천천히 대답해도 된다고
말했다. 힘이 솟는다. 그런데도 불쑥 질문하면 불쑥 대답해진다. 앞뒤를 설명해줘
가면서 질문하면 답하는 사람도 앞뒤를 가려서 말하게 된다.
속지마라. 불쑥 묻더라도 머릿속으로 정리해서 생각하면 된다. 남는 게 시간이다.
나는 내일도 년차고 면접관은 시간 지나면 잔업수당 받는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다.
예를 들어 “안정도가 뭐냐”고 물으면 “주어진 조건에서 운전을 지속 할 수 있는 능력“
으로만 대답하면 다음 기회가 되기 쉽다.
소설을 써라. “안정도라함은 주어진....능력을 말하는데, 크게 전압안정도와 상차각
안정도로 분류한다. 이 때 상차각 안정도를 흔히 안정도라 한다. 그러면 상차각
안정도에 대해 설명...“ 면접관 속터져서 더 못기다린다. 그 정도면 안정도에 대해
대충 다 아는 것으로 이해한다. 나는 말도 안했는데 지가 알아서 그런 줄 안다.
그리고 확인사살 하고 싶어 한다. 관련된 것 한가지 더 질문한다. 이 때에도
소설 쓰면 언짢아한다. 답만 간단하게 말하면 된다. 확인사살이지 않느냐?
대답 중에 옆에서 불쑥 한마디 질문 던진다. 속지마라. 차분히 해라.
모르면 모른다고 해라. 지는 다 아나? 피차 일반이다.
나도 합격한 뒤 공단에서 불러주면 그 자리에 갈 수 있다.
75회 “발” 면접관은 양반이다. 성함을 모르지만 존경스럽다. 유지보수 경력만
있네. 설계 해봤나? 발전소 근무해봤나? 몇 번째 시험이가? 구질구질하게 안물어
봤다.잘 알고 있는지에 대한 것만 물어봤다. 구질구질한거 물었으면 나도 볼거없다.
그래서 존경스럽다. 지금도 공단 홈페지 가면 몇 번째고? 아직 기회가 많이 남았네.
이런 말 들은 수검자들이 분통터져 하는 글 많다.
7. 자격증 찾기
발표일 전날 밤 12시까지 기다리다 땡하면 컴퓨터로 접속하지 마라.
접속 안된다. 한 30분 지나야 접속된다. 내일 일 나가는데 지장있다.
아침 8시 59분 되면 휴대폰으로 문자 온다.(세상 좋다) 합격했다고.
공단가서 자격증 찾으면 된다. 7500원 주면 금방 만들어 준다.
기사나 기능사나 산업기사나 쯩 모양은 다 똑같다. 틀린 것은 쯩 안에 기록된
종목코드와 명칭뿐이다.
상시검정 자격증 받으러 온 많은 사람들과 차별화가 안된다. 지나 내나 같은줄 안다.
허무하다.
[글을 마치며..]
사실은 별 것도 없는 사람이 장황하게 늘어놓았습니다. 덜 지루하게 읽으시라고 나름대로
쓰긴 했는데 어떠실런지 걱정스럽습니다.
합격률이 5%라고 가정하고, 응시자의 50%는 도중에 포기한다는 가정하에서 계산해보면
평균인 사람은 2.5년, 최하 수준이라면 5년동안 꾸준히 공부하면 합격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평균 이상이 되도록 노력한다면 이보다 훨씬 당겨질 수 있습니다.
아울러 꾸준히 하다보면 운도 따릅니다. 합격률이 높아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합격률이 1~2%로 떨어지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공부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끝으로, 본인의 경험을 서술한 내용이므로 개인에 따라서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마음에 안드는 내용이나 부적절한 표현이 있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부디 좋은 결과를 거두시고, 전력 기술 수준의 향상과 전력기술인들의 권익향상과
국가의 부흥에 이바지 하는 훌륭한 기술사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모두 힘냅시다.
2005년 7월 1일 발송배전기술사 / saslee (saslee@daum.net, saslee@naver.com)
[출처] 발송배전 기술사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작성자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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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송배전 기술사 합격 수기 -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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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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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직딩이 새겨들을만한 수기같네요^^ 수기감사요
초보입문인데 경험수기여서 마응에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