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한기총·대표 회장 최성규)는 16일 다음 달 15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등 6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2005 피스컵 코리아' 축구 대회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성명에서 "피스컵 코리아 축구 대회는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등 우리 국민에게 익숙한 명문 클럽 팀들을 초청해 문선명 집단(통일교·세계 평화 통일 가정 연합)을 선전하고 교주 우상화에 악용하려는 포교 활동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기총은 "한국 프로 축구 연맹과 국내외 축구 관계자들은 이단 사이비인 문 집단의 포교 활동에 악용되는 2005 피스컵 코리아 축구 대회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즉각 중단하고, 곽정환 한국 프로 축구 연맹 회장은 피스컵 조직 위원장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기총은 또 "한국 교회는 성도들이 피스컵 코리아 축구 대회에 참여하지 않도록 교회 주보 등에 이러한 사실을 홍보하고 통일교 관련 기업이나 상품에 대해 강력한 불매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총은 "피스컵 코리아 축구 대회가 강행될 경우, 다음 달 15일 오후 5시 개막식에 맞춰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앞에서 반대 및 규탄 대회를 개최하고 대회가 열리는 수원, 대전, 전주, 울산, 부산으로 규탄 대회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총은 "문 집단은 경기도 청평에 문선명 박물관을 포함해 800만평 규모의 통일교 신앙촌을 건립하고 있는 등 우상화에 막대한 자금을 사용하고 있으며, 피스컵 코리아 축구 대회에도 200억원 이상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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