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진성나루선착장 앞) ~ 강촌첼린지 (산악자전거 대회코스)구간 왕복
시즌개막 지옥훈련 결과입니다.
도로+산악 총 주행거리 : 223km
주행시간(휴식시간 제외) : 10시간 30분
휴식+주행 총 소요시간 : 15시간
라이딩 평균시속 : 21km
훈련완주자 명단 : 불가사리님, 바람개비님, 아도르님, 소나기사이님, 둘둘이님, 다크에덴님,
공동번짱 : 크레모아님, 미친늑대
먼저 지옥훈련 성공하신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솔직히 말하자면 번개를 올릴때만해도 지원자중 3명 정도만 완주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였었습니다.
낙오자는 중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귀가 시키거나 꿈이님께서 이끄는 로드팀에
합류시킬 생각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아침 7시 10분 여의도(진성나루선착장 앞)출발~
비온뒤의 도로는 깨끗하였고 얼굴에 스치는 바람마져도 청량감을 더했다...^^
전날밤의 얄미웠던 비바람이 매연덩어리도 날려버렸는지 맑은하늘에 떠오르는 아침햇살은 영롱하고 아름다웠다....^^
잠실을 지나, 천호대교를건너 불가사리님 합류, 워커힐 앞으로 하여 46번 국도를 달렸다.
구리를 지나자 바라니님 다리에 이상이 오기 시작하였다.
멘소레담으로 아픈부위에 바르고 하여도 차도가 없었다. 바라니님의 도전포기..가야할 길이 멀기에 말리지 않았다~
예상은 했지만 포기자가 넘 빨리나와서 걱정이 되었다.
남양주를 지나 양많이 나오는 해장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46번 경춘가도~~ MT시절을 떠올리게하는 대성리를 지나, 청평을지나, 가평을지나, 경강역에 도착
근처의 시골매점에서 비상식량(초코파이,물)구입하고 강촌챌린지 산악코스 라이딩 시작~
전날의 과음으로 조금은 힘들어하는 소나기사이님을 제외하곤 모두들 들떠있었다.
챌린지코스의 시작부터 진흙이 많았다. 기온은 넘 좋아서 모두들 반팔,긴팔져지만 입고 라이딩하였다.
코스 대부분이 바퀴가 푹푹 빠지는 진흙이었지만 자갈이나 나뭇잎등이 쌓여있어서 심한 슬립은 없었다.
햇빛이 잘드는곳은 말라있었고 응지쪽은 아직도 단단한 얼음이 곳곳에 함정처럼 있어서 여차하면 넘어진다.~
어제의 홍일점 둘둘이님도 얼음함정에 걸려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
출혈이 있어서 나 같았으면 울었을텐데~ 울지도 않는다~
긴 산악라이딩 중간 정상에서 먹는 쵸코파이 맛은 환상이었다.~ 내놓기가 무섭게 순식간에 없어졌다.^^
하기야 암벽에 열린 고드름도 아이스바인냥 맛있게 먹는데 ~쵸코파이는 더할나위없는 맛이었을께다..^^
기나긴 산악코스 가도가도 언덕의 끝은 보이질 않는다....
도전심이 강한 젊은 용사들은 얼음을 방금 걷어낸듯한 차가운 내울도 힘차게 건너본다~
내울바닥에 굵은 자갈돌들이 있어서 건너는데 쉽지는않다. 거기서 바람개비님 한쪽발을 풍덩~많이 시려웠을꺼다~~
불가사리님께서는 처음부터 징검다리로 조심조심 끌고건너신다. 역시 연륜의 노련함이 느껴진다..^^
챌린지의 하드코어구간인 자갈다운힐을 내려와 조그만 촌락의 매점에서 점심으로 신라면을 끓여먹었다.
모두들 방에 들어서기 바뿌게 여기저기 아구구~신음을내며 들어눕는다..^^
지친허기를 라면으로 포식을하고 또다시 마지막 고개업힐을 시작한다.
깊은산속의 정취는 이루 말할나위없이 경이롭다.
인적 없는곳에 조그만 용소를이루는 폭포도 있다.
병풍에서나 봄직한 암벽의 소나무 풍경은 전설의 고향을 생각나게 한다~
힘든 산행을 끝내고 하산을 하고나니 모두들 흙으로 자동 위장이 되어있었다..^^
땅이 질퍽해 평소의 챌린지코스보담 힘이 두배로 들었다....
또다시 이어지는 마지막 고난코스 도로라이딩...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집에 가고싶은분을 물으니 아무도 없다.. 모두들 독하다......
계속되는 피로의 누적으로 모두들 힘들어 한다.. 날까지 어두워져서 체온도 많이 떨어졌다...
거기다 번짱의 진행미숙으로 저녁식사도 제시간보다 2시간넘께 지나서야 해결해야 했다...죄송^^;;
모두들 원초적인 모습이 되어갔다..^^ 역시 뭘해도 먹는건 잘먹어야한다....^^
모든 힘든고난을 이겨내고 서울로 입성했다. 천호대교를 건너기전 댁이 근처이신 불가사리님을 배웅하고
모두들 천호대교를 건너 잠실선착장으로 갔다~ 다사랑님께서 우리 일행을 반가이 맞아주신다...^^
다사랑님께서 사주신 따끈한 커피로 몸을녹히고, 최종 목적지인 여의도선착장으로 출발~
한강의 맞바람은 매섭게 불어댔다... 마지막 힘을다해 침묵의 라이딩을 한다...
여의도에 다다르니 산이리님께서 반가이 맞는다....^^
본인도 강촌 라이딩을 한터라 많이 피곤했을텐데 차가운 강바람을 맞으며 기다린 생각을하니
뜨거운 사랑을? 느낀다...!!
많이들 지쳐있어서 뒷풀이는 주중에 하기로하고 고단하고, 대견했던 지옥훈련을 마쳤다...^^
어제 함께하신 불가사리님, 바람개비님, 아도르님, 소나기사이님, 둘둘이님, 다크에덴님, 크레모아님
모두 고생 많으셨고 한분,한분 팀을위해 배려하는 모습들이 넘 멋졌고 같이 어려운 고난을 이겨낸것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올 한해 더욱더 멋진 라이더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화이팅!!
카페 게시글
늑대들의 울부짐
일요잔차
시즌개봉 지옥라이딩 후기입니다....^^
미친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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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01 20:4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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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하시네요. 같이 못간 것이 조금은 후회가 되네요. 놀자도 오늘부터 다시 새벽 뜀박질을 시작했습니다. 4월 천안 튜에슬론을 준비할려구요... 이제 시작입니다....
놀자님 .. 반갑습니다... 그동안 잘 계셨는지... 많이 바쁘셨다는 이야기만... 담에 뵐떄까지 안녕히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