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 오전 - 개인일정, 오차드로드 / 오후 - 차이나타운
오전에는 친구 한명이 아침일찍 보타닉으로 가고 나머지는 밀린잠을 잤습니다.
그친구 돌아온 후에 수영장으로 가서 수영을 했습죠~ 신기한 수영장...일전에 말씀드린대로 수족관모양, 깔끔 심플...단연 최고였습니다. 단...물이 깊어서 퍼덕퍼덕~ 거릴수 밖에 없었다는...그리고 소독약 냄새가 쫌...ㅠ.ㅠ
암튼 체크아웃 시에 가방을 컨시어즈에 다 맡기고 명품가방이 하나있어 그것만 따로 프론트에 맡겼습니다. 역시나 친절한 직원들...마무리까지 친절친절~!!!
♠ 오차드로드
한마디로 실망입니다.
개인적인 견해겠지만 명품 쇼핑이라면 홍콩이나 일본보다 나은것 없는것 같아요. 물품의 종류도 다양하지 못하고 가격도 생각한만큼 아주 싼것은 아니었어요(뭐 대 세일기간이 아니어서 그런걸지도...)
악세사리나 패션소품도 차라리 비보가 나을것 같다고 일행들이 다 말하고..암튼 저는 히런이랑 위즈마에서 좌판에 이쁜 악세사리(한국에 이대앞니아 홍대앞에 가면 많이 그런좌판)가 많이 있길래 예쁘고 화려한 팔지를 샀답니다. 한국돈으로 2만원안팍인데..진짜 이뻐요...한국오면 이런것들 거의 5만원 선 넘어서기때문에...맘껏...샀답니다.
참...위즈마에 2층인가 3층인가에 역시나 좌판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길래 가봤더니 핸드폰 튜닝하는곳이 있던데 저렴한 가격에 예쁘게 해주더라구요... 일찌감치 알았다면 저도 한번 맡겨보는건데 하고 후회했어요(사실 저도 한국에서 핑크 큐빅들로 튜닝해서 갔는데 그것보다 헐씬 이쁘게 해주더라구요)
오차드 로드에서 가장기억에 남는건 친절한 청년, 그냥 길을 찾는다기보다는 그냥 지도를 펼쳐놓고 봤을뿐인데 어떤 친절한 청년이 와서는 "길을잃었냐, 내가 도와주겠다."라고 말해서 얼떨결에 "책을 사고싶다, 이케아는여기서 먼가? 차이나타운에서 친구들을 만나기로했다" 라고 하니깐 친절하게 아주 자세히 심지어는 같이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서 가는노선이며 방법이며 찬찬히 설명해주었답니다(사실 저희는 귀찮아서 택시탔어요..ㅡㅡ;) 그 열의에 감동의 도가니탕이었다고나 할까..ㅋ
또하나
히런앞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여러가지(오징어, 꼴뚜기, 새우, 닭 등등)를 꼬치에 끼워서 튀긴걸 파는곳이 있는데요..오~~맛..예술입니다. 한번 먹어보세요..소스도..최고!! 아마 1달러 였던걸로 기억..ㅋ
또다른 하나
웨하스 느낌의 과자 두개 사이에 아이스 크림을 넣어서 먹는 길기러표 아이스크림..진자 맛나요~
한국에서도 팔았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그 청년이 알려준바로는 니안시티에 동남아시아 최대의 서점 키노쿠니야(Kinokuniya)가 있다하여 그곳에서 책 "고양이로소이다(영문판: IAM A CAT)",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영문판:The Devil Wears Prada)" 두권을 샀어요.. 한국작가가 쓴 소설 영문판을 사고싶었는데..안타깝게도 일본, 중국, 심지어는 인도네시아 작가도 있었는데..한국꺼는...차마....ㅠ.ㅠ
♠ 차이나 타운
둘/둘씩 찢어져서 다닌다고 상대 팀에게 일정표(길찾는 TIP등이 다 적혀있는)와 지도까지 모조리 줘버리고난후 근 1시간 반을 헤메었는데도 불고하고...영어로 길을 물으면 다 영어 못한다는...10명중 8명은 모른데요..ㅠ.ㅠ뭐 중국어로 물어도 모른다고 하기는 마찬가지... 결국 지하철 내려가서 지도보고 다시 올라와서 길을 찾는등..수난의 연속이었죠~ 그와중에도 뛰다가 걷다가하면서 결국 야쿤토스트 발견(그쪽사람들은 야쿤토스트를 몰라요...아쿤이라고 발음하기도하고..ㅡㅡ;)
진짜 환상적인 맛!!!! 선물용 작은 야쿤 잼2개 들었는거랑 큰 잼이랑 사서 먹다남은 토스트 들고 다시 뛰어서 친구들 만나기로한 헤리티지센터 앞 비첸향으로 향했죠~
비첸향.....오우!!!! 냄새부터가 아주 좋~습니다. 맛본다고 너무 많이 무리(?)하게 먹은 동생..ㅋㅋ체하고 말았다는..ㅋㅋㅋㅋ
비첸향 칠리포크맛 500g하고 일반 포크 500g하고 보스(제 직업이 비서라..ㅋ)드릴 선물용 육포, 그리고 직원들끼리 마구 나눠먹을 작은싸이즈로 일일이 다 포장된 육포 세트까지 다 합치니깐 거의 80sd가 넘어서더라구요(한국돈 5만원넘어요)
머리에 비첸향의 향을 풍기며 발마사지 집으로 갔습니다.
발마사지집은 원래 찾던곳이 있었으나 즉석에서 그냥 아저씨들이랑 흥정해서 30분에 발 어깨 합쳐서 20달러로 4명 80달러에 해결했어요. 해주시는 분이랑 저는 어찌나 떠들면서 심오한(?) 대화(내용이 주로 서울과 싱가폴의 비교분석이랄까..ㅋ)를 하면서 마사지 받았는데...해주시는분이 다른분들보다 더 많이 세세히 해주셔서 감사했었어요..ㅋ
♠ 체크 아웃..
마사지 받고 바로 곧장!! 호텔로 와서 선물짐 다시 싸고 SIA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올때 사가지고 온 김치와 고추장 모두가 선물용으로 잘못 사가지고 온데다가 아예 손도 안댄것들이라 버릴까 말까 고민하던 찰라에 한국에서부터 편지를 주고받으며 우리의 모든 편의를 봐주었던 갤러리 호텔 CEO비서에게 선물로 남기고 왔어요...저도 직업이 CEO비서라서 둘이 이메일을 통해서 이레저레 친분을 맺어 왔는데 감사 인사 겸 줬더니 돌아온후로도 이메일로 감사, 또 감사하더군요..ㅋ
돌아오는길에
저희는 다시 둘/둘씩 흩어져서 면세 쇼핑을 했었는데..나머지 두명은 먼저 보내고 저랑 동생은
11시45분 비행기를 11시 55분비행기로 보고는 40분쯤 게이트 탑승하면되겠다 싶어 열심히 쇼핑하고 게이트로 가려했더니 전광판에 인천행 탑승 마감이 뜬거있죠...허걱~
결국 둘이 또!!!!!!!!!!!!뛰었습니다..
마치 칼루이스(예전유명했던 100미터 육상세계신기록보유자)인 마냥 뛰었더니 멀리서 공항 직원 뛰어와서 "한국에서온 미스00이냐?" "너희들 여태 뭐했냐?" "지금비행기출발했다" "뛰어라"
같이 뛰었습니다. 게이트까지는 그 남자직원이랑(뛰는내내 저희가 지칠까봐 GO~GO~GO!!외쳐주던), 게이트에서 안까지는 승무원이랑....ㅠ.ㅠ 열심히 뛰었습니다.
안에 타고있던 나머지 친구들....담당자들이 와서 친구들 같이 온건 맞느냐, 한국에서 왔는데 왜 폰 로밍도 안했냐?, 어찌된일이냐?, 5분후에는 짐까지 다 내리고 떠날꺼다, 라는 식으로 협박아닌 협박을 받고 있던 터...저희의 도착으로 모두가 우습지만 상황 종료되었답니다..
이자리를 빌어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해 다른 승객여러분들께 죄송했습니다..꾸뻑~
첫댓글 무사히 돌아 오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파란만장한 싱가폴 여행기네요...ㅎㅎ
에이궁 저도 읽는동안 가슴이 두근두근~~인천공항에서부터 싱가포르를 떠날때까지~~암튼 우여곡절끝에 구경 잘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설명은 왜 이리 재미있게 하는지~~가이드인 제가 배워야겠어요. ㅎㅎㅎ
에이궁 저도 읽는동안 가슴이 두근두근~~인천공항에서부터 싱가포르를 떠날때까지~~암튼 우여곡절끝에 구경 잘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설명은 왜 이리 재미있게 하는지~~가이드인 제가 배워야겠어요. ㅎㅎㅎ
못올뻔했어요...저는 카드도 안가져갔는데...싱가폴에서 불법체류될뻔..ㅠ.ㅠ
외국에 자주 다니셨다고 들었던것 같은데...국제선은 출발 30분전 탑승이 기본입니다. 보통, 45분정도 전에 가서 대기하고 있다가 30분전쯤 부터 탑승 들어갑니다...늦게 오는 한두분 때문에 몇뱅명이 제 시간에 출발 못하는거...비행기 탈때마다 경험합니다만, 그때마다 사실 조금은 짜증납니다...한국사람 한명도 없는 외국 국내선타면 제시간에 잘 가는데 한국사람들 끼면 꼭 출발이 늦으니...
JOE. 님 진짜 이상하시다.. Alley Oh 님이 뭐 잘했다고 한 것도 아니고 실수라고 밝혔고, 다른 분들한테 미안한 마음까지 밝혔는데 왜 글들마다 태클이신지....
Alley Oh님에게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국제선 출발 시간이 이러이러하니 다른분들이라도 시간좀 지켜달라고 쓴 글 입니다...한분에게 태클을 걸려고 쓴 글은 아닙니다..
글마다 태클......갑자기 울컥~~ㅋㅋ 조님...저 한번도 뵌적 없는데 진짜 제글엔 늘 빠지지 않고 태클 거시네요....혹시 저 아시는분인가요..?? 네..??ㅋ 친하게 지내자구요오~~ㅋㅋㅋㅋㅋㅋ
두근두근~ 이거 보니까~ 빨리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