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드린 시승기 올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제가 전문적인 시승기를 쓸 깜냥이 안되는지라, 엘리스 오너로서 감각적으로 느낀 점을 중심으로 써 보겠습니다.
말씀드렸습니다만 카메라를 안가져가서 사진은 전부 펀 사진입니다. ^^
아시다시피 차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디자인이죠? 개인적으로는 엘리스 디자인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앞모습과 뒷모습입니다. 뒷모습이 좀 더 낫죠. 백미러와 윈드실드, 탑 부분은 로터스와 동일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백미러 조작 방법도 엘리스와 같습니다.
테슬라 로드스터는 기존의 2속 미션을 1.5버전부터는 1속 미션으로 변경했습니다. 현재 버전은 2.5이고, 타입은 노말 타입과 스포츠 타입이 있습니다. MSRP는 노말이 10만불, 스포츠가 12만불 정도입니다.
제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375 volt AC induction air-cooled electric motor with variable frequency 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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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ster |
Roadster Sport |
Torque |
273 lb-ft at 0-5,400 rpm |
295 lb-ft at 0-5,100 rpm |
Horsepower |
288 hp (215 kW) at 5,000-6,000 rpm |
288 hp (215 kW) at 4,400-6,000 rpm |
Max rpm |
14,000 rpm |
14,000 r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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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ster |
Roadster Sport |
Top Speed |
125 mph |
125 mph |
0 to 60 mph |
3.9 seconds |
3.7 seconds |
Single speed fixed gear. Reverse drive uses reverse direction of motor, limited to 15 mph.
Overall Final Drive |
8.28:1 |
Final Drive Ratio |
3.12:1 |
보시다시피 동일한 모터를 사용하기때문에 마력은 동일하고, 스포츠 버전이 좀더 토크가 높습니다. 제로60마일도 대단하죠?
이외에 스포츠 버전은 조절식 서스펜션과 단조 휠이 추가됩니다. 개인적으로는 2만불을 더 줄 필요가 있는지는 좀 의문입니다. 어쨌든 제가 시승한 차량은 스포츠 버전이었구요.
카본 디테일이 멋지죠? 테슬라는 범퍼부분만 우레탄 재질이고 나머지 외형은 전부 카본파이버라고 합니다. 엘리스 시리즈처럼 캠쉘이 통으로 된 게 아니라 범퍼와 펜더 등이 다 나눠져 있다고 합니다. 깨먹었을때 용이할 것 같구요. 여기서는 한판 교체 및 도색에 5000불 받는다고 합니다. 범퍼는 우레탄이니 좀더 싸겠죠.
저 위에 조수석에 있는 친구는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라네요.
근데 위에서 본 멋진 카본 립스포일러, 카본 후드, 카본 리어스포일러는 기본이 아니라 8000불짜리 옵션입니다. 어차피 기본에 포함된 도색된 놈도 카본인데 뽀다구만을 위해서 8000불은 쫌 그렇네요...
하드탑 가방입니다. 간지나죠? 250불 짜린데요, 실제 보니 정말 두툼하게 카메라가방 뺨치게 완충재가 있어 돈이 안아깝습니다. 하드탑은 도색버전은 3000불이고 카본이 노출된 버전은 5000불입니다. 한번 들어봤는데 역시 기존 엘리스 하드탑보다는 월등히 가볍더군요.
인테리업니다. 많은 분들이 탐내고 계신 내비게이션 몰딩이 보이네요...ㅎㅎ 사진으로는 감동이 잘 안오는데 실제로 저 카본 부품들을 보면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면서 지름신을 영접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의 뽀대를 235.25% 업그레이드 해줍니다. 특히 도어스텝 부분이 전부 카본인데 카본스티커를 적용했던 저로서는 눈물이...ㅠ.ㅠ
다만 11000불짜리 옵션입니다. ㅠ.ㅠ 치사하게 카본부품만 따로 옵션은 없구요, 가죽인테리어와 프리미엄 시트를 함께 구매해야 카본 부품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죽+시트+카본이 11000불 이라는 말씀)
쓰다보니 서설이 길었네요. 요기가 테슬라 뉴욕 이구요. (사진이 잘 안보이네요) 쌩뚱맞게 화랑이 많은 첼시라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마찬가지로 아주 럭셔리한 인테리어는 아닙니다.
대략적인 설명을 듣고 출발합니다. 제가 탄 차는 아래 차와 같은 "선더 그레이"라는 색상입니다. 색상은 다 잘 뽑는 것 같은데 기본색은 2가지 밖에 없고 웬만한 색은 1-2000불을 더 줘야 합니다.
매장이 첼시 골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를 바로 낼 수는 없습니다. 액셀을 살짝 밟으니 아무런 소리없이 차가 웅- 하고 굴러가는데 뭐랄까 장난감을 모는 듯한 느낌입니다. 확실히 로터스보다 무거워서 그런지 저속에서의 느낌이 묵직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다만 기어를 조작할 필요가 없으니 편하다는 느낌을 제외하고는 저속에서 크게 다를 바는 없네요. 좀더 속도를 내기 위해 맨하탄 외곽의 헨리 허드슨 파크웨이로 차를 돌립니다.
오른쪽 어두운 부분이 허드슨 강이고 왼쪽 밝은 부분이 헨리 허드슨 파크웨입니다. 어중간하게 막히고, 어중간한 코너와 직선 코스가 있습니다. 딱 우리나라 올림픽 도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사실 맨하탄 근처에 (제가 모르는지 몰라도) 와인딩할 도로가 없어 경량 로드스터를 시승하기는 좋지 않은 코스지만 여건상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시승은 급차선 변경, 추월, 고속 코너링 및 직진 주행 성능 중심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성격이 겁이 많아 그리 쎄게 운전을 못합니다... 기존 회원님들께서는 다 이해하시겠지만 혹시나 외국가서 난폭운전을 했냐는 등의 우려는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옆에 동승한 딜러가 좀더 밟아보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헨리 허드슨에 오르자마자 차량 흐름이 없어 바로 가속해 보았습니다. 토크는 최대 토크가 0~5000rpm까지 유지된다고 하는데 마치 게임 속의 차를 모는 듯한 가속감을 보여 줍니다. 1200kg대의 차에 288마력이라는 적지 않은 마력이지만 터보차나 대배기량 차들 처럼 액셀을 쿡 밟으면 쭉 하고 미는 느낌은 없습니다. (등과 머리가 파묻히는 느낌이라고 하나요) 하지만 빠릅니다! 120마력대의 제 예전 엘리스와는 물론 비교할 수 없구요. 엑셀을 밟고 있으면 전혀 힘들이지 않고 고층빌딩의 고성능 엘리베이터가 가속되듯이 치고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쩝.... 제가 나가봐야 할 시간이 되서 여기서 일단 끊어야 겠네요. 게시판에 저장해 놨다 나중에 올리는 기능 없나요? -_-;;
날라갈 까봐 일단 올립니다. 모두들 안타보신 차라서 좀 자세히 쓰려 했더니 실력 부족이 자꾸 뽀록나네요... 다음 편에서 가능하면 마무리 지을께요. 죄송합니다~~^^
첫댓글 생각보다 높은 마력을 가진 차였네요....그나저나 실내는 같은듯 많이 럭셔리해보이네요...^^
다음편 기대해 보겠습니다~~ ^-^
그래도 실내는 로터스 아자씨들이 조립하는 거라서 약간의 허접함이 보여요..^^
아 재미있게 빠져드는순간 끝나버리네요 ㅎ 2탄 기대되구요
엔진소리(?) 가 궁금하네요 당연 배기음 같은건 없을꺼고 차가 조용할꺼 같은데요 ~~
모터소린데 고속에서는 나름 흥분되는 소리가 나요.
오호...시승기 잘 봤습니다. 게시판은 익스플로러에서 자동 저장은 되는데 100% 확실한건 아니더군요.
스피커옵션이 필요할듯 배기음 녹음해서 틀어야죠 ㅎㅎ
F1 사운드 원츄~
테슬라 모델 S는 언제 나오남요? 요거 수입해야는디...원장님 dealer신청하세요. iphone에 이은 대박아이템입니다.
저도 딜러신청 하고싶어요~ 모델S 나오면 대박일듯 ㅎ~
아직 모르겠네요... 45분 완충이라는게 충격적이네요. 근데 이번에 나온 피스커 카르마도 좋아보이더군요. 값도 10만불 정도구..
시승기 잘 읽었습니다...폰카사진도 좋구요~^^ 인테리어가 이쁩니다~ㅎ
감사합니다. ^^
아 진정한 매니아세요. 멋지십니다.
재원님도 시승하시고 하나 지르세요~~^^ 여기서 돈도 많이 버실텐데 ㅋ 저는 유학생이라 나날이 돈만 쓰고 있어요...ㅠ.ㅠ
아이고 제가 보고를 안드렸네요. 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으 그 말씀 들으니 학생 때 통장 잔고 마구 쭐어드는 거 보던 기억이 나네요. 하여튼 열정 끝내주십니다. 덕분에 좋은 구경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