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을 대표하는 정자인 건계정은 단청이 매우 화려합니다. 대들보에 쓰여져 있는 글씨입니다.
'초빛', '이빛', '출초'라고 한글로 쓰여진 글이 있었는데, 의미를 잘 몰라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건계정은 암반 위를 흐르는 하천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세워진 정자입니다만 주변에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흡사 식당의 부속건물같은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사찰의 법당처럼 화려한 단청은
정자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계정의 시판에서는 '적마 중하'라는 있었습니다. 한 여름을 나타내는 '중하'의 앞에 있으니,
아마 간지가 되지 싶은데 생소한 용어라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시판에서는 '적용(붉을 적, 용용)'
이라 적혀 있기도 했습니다.
'적마'의 의미를 파악하는 자료가 될 듯하여 '고갑자' 표를 같이 올립니다.
첫댓글 배선생님...
수고 많으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