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반대 동조화 역풍, 국민의힘 · 정권연장 추락 현실로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정치분석 및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우려했던대로
국민의힘의 탄핵반대 일변도의 '강경 보수 동조화'가
역풍을 맞았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월 4주 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4.2%, 국민의힘은 37.6%를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은 3주차에 비해 3.1%P 높아진 반면
국민의힘은 5.1%P 떨어진 것으로
특히 국민의힘 지지도는 1월 2주차(40.8%) 이후
6주 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습니다.
또 1월 3주차 처음으로 민주당을 추월했던 국민의힘이
2월 2주차 다시 2위로 밀려다가 3주차에
소폭이나마 앞섰지만 4주차에는
오차 범위(±2.5%P) 밖으로 내려앉았답니다.
조국혁신당은 0.4%P 낮아진 4.0%,
개혁신당은 1.2%P 높아진 2.6%, 진보당은 0.1%P 높아진 0.8%,
기타 정당은 1.9%를 기록했으며,
무당층은 1.0%P 높아진 8.8%로 조사됐습니다.
눈여겨 볼 점은 그동안 국민의힘과 정교연장,
탄핵반대 상승을 주도했던 성향과
연령층이 하락을 주도했다는 점입니다.
민주당 상승세는 그동안 국민의힘이 강세였던
보수층(1.6%P↑, 16.6%→18.2%),
70대 이상(11.5%P↑, 25.4%→36.9%),
60대(3.6%P↑, 39.4%→43.0%),
20대(2.3%P↑, 32.7%→35.0%)에서 나타났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20대(37.1%)에서 8.7%P,
70대 이상(52.1%) 8.2%P, 60대(46.0%)
1.9%P 떨어졌는데요.
보수층에서는 2.1%P 하락한 70.5%,
중도층 5.2%P 하락한 30.1%를 기록했답니다.
■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인용으로 예상되는
조기 대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역시
한 주만에 오차범위(±2.5%P) 밖으로 벌어졌답니다.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의견은 6.1%P 상승한 55.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6.3%P 하락한 39.0%를 기록,
두 의견 간 차이는 16.1%P 차이로 교체 의견이 높았으며,
유보하거나 모른다는 5.9%.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이 정권연장(33.6%)보다
정권교체(60.6%) 쪽이 많았고 보수층도
지난 주 보다 3.8%P 오른 26.2%를 기록했습니다.
무당층도 정권연장(25.3%)보다
정권교체(46.7%) 의견이 많았답니다.
■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권과 야권주자들 간의
지지율 총합도 같은 추세를 보였는데요.
야권 후보는 2월 2주차(48.1%) 대비 4.0%P 증가한 52.1%,
여권 후보는 3.9%P 감소한 39.8%를 기록하며
여야 후보간 차이도 4.4%P에서 12.3%P로
크게 벌어졌답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주 윤 대통령의
'직무복귀'를 전제로 한 헌재 최후변론과
윤석열·김건희-명태균 통화 육성 첫 공개,
국민의힘, ‘명태균 특검법’ 부결 당론,
국민의힘 의원 헌재 항의방문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보수적 이슈에 대한
총체적 하락 추세는 이변이 생기지 않는 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대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동안 정치분석 및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국민의힘이 강경 지지층을 중심으로 급상승한
지지율에 영합하는 행보에 우려와 경고를 보내왔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당장은
강경 보수층을 결집하는 전략이
당 지지율로 연결되는 효과를 보고 있지만
대선에서는 중도층의 이탈로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 여론조사기관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하락세로 접어든 것은
중도층에서 양당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답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20일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 주제 국민의힘 초청세미나에서
“중도층 이탈 우려가 있다. 조기 대선에 대비해
당의 ‘탄핵 반대’ 이미지를 바꿔
중도층 공략에 나서야 한다"며
"지금처럼 탄핵 반대 동조 정당 이미지로는
승산이 없다”고 지적했답니다.
이번 4주차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8까지
사흘간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전국 18세 이상 1,506명, 정당지지율,
대선주자 선호도 응답률은 6.0%,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 응답률은 7.2%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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