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간: 08 : 00 ~ 13: 00
■ 날 씨: 흐린후 맑음 / 0˚ ~ 10˚
■ 장 소: 광화문 ~ 잠실운동장
■ 대회참가자 : 15명 (회장님,고문님,이광배,홍성용,유선학,문병태,정문헌,이동희,박영훈,
김영조,김용기,노명진,서영채,육상헌,기영호)
■ 운동장 응원 : 회장님형수님,이건형(형수)님,김진수님,최창석님,한용안님,정성환님,
박장기님,이승균(안사람)님, 정문헌님안사람(이상11명)
04:30분....여느 대회때 보다 편안 마음으로 일어나 출발 준비를 끝내고 아침은 고구마 1개로 간단히 때운후
05:15분쯤 집을 나선다. 산성역 도착후 정문헌씨와 05:39분차량 4번 객실에 탑승하기로 통화하고 10분정도
기다렸다 전철에 탑승....먼저 탑승한 휜님들은 모란역에서부터 순차적으로 탑승하여 먼저 자리잡고 계신다.
회장님,고문님,총무님,이동희님,유선학님,노명진님,정문헌님...앞으론 다함게 이동하면 좋을 듯 싶다.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휜님들과 반갑게 인사드리고 총무님이 귀한 "고로쇠" 약수를 준비해 오셔서 생수대신
약수로 수분 섭취후 떡, 초코렛등으로 카보로딩을 하며 천호역에서 5호선 지하철로 환승하고 비교적 한산한
객실안에서 즐겁게 담소...그렇게 즐겁게 떠들다 누군가 "해우소"얘기를 꺼냈는데 대회장은 혼잡하니 미리
해결 하자는 의견에 2정거장전 을지로4가에서 내려 B4에서 B1에 있는 "해우소"로 이동후 줄서기 없이
여유있게 해결 함...이후 다시 B4로 내려와 탑승전 마지막 점검차 배번호 및 스피드칩등을 확인하고 대회복장
착용을 끝으로 출발 준비완료....앞으로도 지하철로 이동시 동일한 방법으로 대회준비를 하기로 했으니 휜님들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07:10분쯤 광화문 도착했는데 날씨가 생각보다 훨~ 춥다. 진짜 춥다.
통화후 나머지 휜님들과 교보앞에서 만났는데 미리 준비해온 우리와는 달리 미쳐 준비하지 못한 휜님은 배번호
부착등 대회 준비로 분주하고 몇몇 휜님들은 보이지도 않고...보고있는 사람은 답답하고 춥고....
어쩔수 없이 대회장 분위기가 너무 혼란스럽고 추워서 함께온 회원님을 뒤로 한체 물품보관후 나홀로 출발준비...
변명 같지만 사전 공지한 계획이 없었으면 끝까지 남아서 휜님들을 챙기겠는데 계획을 공지했는데도 불구하고
어긋장이 나서 어쩔수 없었습니다...죄송합니다.
출발 10분전까지 조깅으로 몸풀고 A조 출발선에 들어선후 08:00시 정각에 배동성 아나운서의 출발신호와
함께 엘리트선수들 출발하고 우리는 08:10분쯤 서울시장의 인사말을 끝으로 드디어 백오리를 향해 출발~
오늘 대회 페이스는 전체 구간을 매 5km별로 쪼개서 하프까지 무리하지 않게 컨디션 조절하고,
후반 35km이후에 컨디션에 따라 유도리있게 조절하여 최고3:12....최선은 3:19로 계획잡고 출발함.
제1구간 5키로 22:30초...
초반부터 주어진 목표 시간을 위해 페이스를 유지하면 주자들을 피해 질주하는데 을지로구간 들어서서 우샤인
광배님을 발견 지근거리 뒤에서 따라 가는데 페이스가 나보다 조금 빠른다...역쉬~~~
제2구간 10km 22:34초(누적 00:45:03)
결국 우샤인 광배님은 5km이후 가시권에서 멀어지고...이후 비슷한 주자를 찾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청계천 구간에 접어 드는데 역시 고르지 못한지면과 좁은도로 탓에 가끔 자리 싸움에 짜증난다...페이스 유지
제3구간 15km 22:52초(누적 01:07:34)
여전히 번잡한 청계천 주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주자들과 자리싸움을 벌이며 신경쓰이는데 이제서야 속이 편하고
몸도 유연해 진다...그동안 속이 거북하여 미뤄뒀던 파워젤 섭취하며 페이스 조절.
제4구간 20km 23:06초(누적 01:30:00)...
드디어 번잡한 도로를 벗어나 종로거리에 도착하니 많은시민이 응원해 주셔서 힘나는데 기록은 조금씩 쳐진다.
신설동 5거리를 지나면서 다리에 힘이 빠지고 호흡도 불편하고 맨탈붕괴 직전 하프통과...1:36:01초...
대회 때마다 느끼는건데 신설동에서 군자교 가는길이 힘들다. 아미노바이탈 섭취.
제 5구간 25km 23:16초(누적 01:54:16)...
신설동을 지나 군자교를 향하는 이번 구간은 다소 낯선 느낌이다. 넓은 대로변에 인적도 드물고 경관도 그렇고
신설동 지하차도를 지나 군자교 도착까지는 횡한 느낌에 다소 힘이 빠진다...파워젤 섭취...
제6구간 30km 23:36초(누적 02:17:51)...
군자역 지나 우회전하여 어린이 대공원방향으로 진입하는데 약간 오르막이다...최소한의 힘으로 지나고
이후 화양리 사거리에서 성수동 방향 우회전은 내리막길은 질주본능을 최대한 자제하며 가는데 발목이
시큰거리는게 영~ 신경쓰인다(과체중)...성동교앞 사거리 오르막도 힘겹게 느껴진다....
뚝섬방향 좌회전후 급수대 인근에서 아미노바이탈 섭취.
제7구간 35km 24:11초(누적 02:42:02)
드디어 마의 구간인 제6구간에 진입....33km 지점에서 J스쿨 휜님이 건네준 박카스와 포도당으로 힘을 얻으려
했는데 10km 주자들과 만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로 인해 맨붕이온다...심지어 잠실대교 초입에 설치된
급수대는 10km주자들로 인해 그야말로 아수라장...내년에는 기필고 이들과 마주치지 않으리라 굳게 결심...
결국 23분때를 넘김다....
제8구간 40km 24:19초(누적 03:06:21)...
이렇게 아수라장을 헤치고 힘겹게 잠실대교를 넘는데 이번엔 오른쪽 발바닥이 따끔한게 물집이 생겼다...
다리는 천근 만근, 발목도 아프고, 주로는 혼잡하고....석촌호수길 접어 들기까지 319분를 장담하지 못 할
정도로 불길한 생각이 들었지만 마지막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내 다행히 24분때를 유지한다...
마지막 구간 42.195km 10:01초(최종기록 3:16:21초)
다왔다는 생각에 갑자기 힘이솟는다.
많은 주자들을 신나게 앞지르며 기분좋게 운동장 초입에 들어서는데 성마클 휜님들이 힘찬 응원을 보내주신다...
손들어 답례하고 운동장 반바퀴를 돌아 마지막 피니쉬 라인을 지날때까지 전력질주...홀가분한 느낌이다.
올해들어 메이저 첫 대회이자 두번째 풀코스완주...큰 부상없이 준수한 기록으로 완주한 것에 만족한 대회였다.
골인후 홀가분한 기분으로 물품을 찾아 자봉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휜님들께 인사드리고 조금이라도 빠른 회복을
위해 사우나로 직행...사우나실에는 나보다 먼저 도착한 많은 달리미들이 자리잡고 있고 저마다의 방법으로
냉/온찜질을 하면서 피로를 풀고 계신다...역시 운동후에는 냉/온찜질이 최고의 피로회복제임을 실감한다.
1시간정도 사우나를 하고나니 피로회복이 빠른듯 한결 개운한 느낌이고, 발바닥 물집과 발목통증도 테이퍼링
하고나니 걸을때 불편함이 싹 가시고...끝으로 생수에 "구연산BCAA"를 희석하여 섭취해주니 절로 힘이난다.
나혼자 이렇게 호강하고 뒤풀이 자리에 뒤늦게 도착했는데도 어마 어마한 환대와 회장님의 "금일봉"까지받고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오늘 참가한 모든 휜님들은 겨울내 힘들게 훈련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저마다 추억들을
안주삼아 꿀맛같은 막걸리로 자축하고 함께하지 못한 휜님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모처럼 회원 모두가 한마듬
한뜻으로 뜻깊은 화합의 자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이후 흥겨운 마음을 이대로 끝내기가 아쉬워 회원들의
마음을 그대로 보쌈하여 축제의 발원지인 성남운동장 사무실에다 풀어놓고 또 한번 축제를 벌이고 있는데
뒤늦게 합류한 나는 유선학형님의 첫 330진입이자 풀코스 최고기록갱신을 축하하기 위해 대회장에서 제공한
기록표시판에 유선학형님의 최고기록인 3:36:59초를 세긴후 함께한 휜님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끝으로
오늘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영원히 간직하며 마무리 함.
오상동회장님 취임후 훈련팀장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고 1월 11일 생소한 장소인 "영장산"에서
첫 산악훈련을 시작으로 광주저수지길 언덕훈련...길고 짧은 인터벌훈련...그리고 혹한의 추위속
모란탄천 장거리 훈련등등...제가 배우고 있는 과천훈련을 바탕으로 작성한 스케줄이라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모든 휜님들의 협조 덕분에 첫 공식대회를 무탈하게 마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든 회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또한 대회 참가자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 주시며 소중한 시간을 내주신 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 대회장까지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휜님들 또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ps: 회장님이 선물로 주신 "금일봉 2십만원"은 우리 성마클 회원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시라는 의미로 알고
이번 가을 "조선일보춘천마라톤대회" 참가자분들께 대회에 필요한 "아미노바이탈"과 "파워젤"을 제공하고
부상방지를 위해 "동전파스"와 "키네시올로지테이프"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바랍니다.
첫댓글 글도 참 맛깔나게 쓰신 우리 훈련팀장님~^^
멋지고 또 멋져~!!!
모든횟님들
애쓰셨구요.
음료.막걸리.
지원해주신
창석형님.
음식준비해주신
사모님네분.~
고맙습니다 .
맛난거많이드시고
빠른회복하세용.^^;
훈련팀장님 덕분에 동계훈련 착실히 받아
저나름 동마에 만족한기록으로
완주하게되서 기쁘게생각합니다.
아~!고런?비화?가 있었군요!모든?성마클님들께 감사드립니다.꾸벅!!
나름!목표한 기록을 내신 분껜 축하를~조금 부족한 분껜 분발을~
그래서 다음 대회땐 더 발전된 성마클이 다가오길 기대해 봅니다 !
성마클!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