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군요.....
공부를 하는 방법은 자신ㅇ 만이 알고 잇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
한번 쯤 읽어 두면 좋은 보약이 될거야요....
1. 언어습득의 방법과 올바른 이해
인간의 학습 방법에는 기본적으로 암기를 통한 방법과 이해를 통한 방법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의 장•단점과 학습자와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1. Memorizing(암기하기): 본질적 의미의 이해 없이 단순히 말과 글로 표현. 장점: 배경지식이나 기본적인 지식이 없이도 학습할 수 있다. 단점: 학습의 능률이 아주 적다. 결국 학습의 능률이라는 것은 얼마나 많이 반복해서 머리 속에 그 학습과 관련된 소리의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갖게 되었느냐에 달려있다.
2. Comprehending(이해하기): 단순히 말과 글로 표현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본질적 의미를 깨우쳐서 아는 것. 장점: 학습의 능률이 아주 크다. 즉 하나를 알면 열 가지를 깨우칠 수 있다 단점:. 학습내용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이는 할 수 없다.
따라서 학습의 능률이라는 것은 얼마나 깊이 있게 다양하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 습니다. 결국 배경지식이 있을 때는 이해를 통한 방법이 능률적이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암기를 통해 실력을 키우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어릴 적에는 배경 지식이라는 것이 거의 없으므로 암기를 통해서만 학습을 하려 하며 인간의 성장 단계에서 이 시기에는 암기를 좋아하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인 경우 한 번 본 애니메이션을 자꾸 반복해서 시청하려고 하며 외우는 것에 무척 흥미를 가지고 있게 됩니다. 그러나 어른이 된 이후에는 단순 암기를 싫어하게 되며, 자기가 지금까지 쌓아놓은 소리의 데이터를 적용해서 사물을 이해하려고 하는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그 대사들이 암기 될 정도로 반복해서 시청하게 하면 지겨움을 느낄 뿐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내기가 힘들게 됩니다.
사실 인간의 학습이라는 것이 끊임없이 새로운 소리의 데이터를 암기하고 이의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입니다(여기에서 소리의 데이터란 배경지식 그 자체가 되며 이해를 통해 학습을 하기 위한 기본 바탕이 됩니다).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이해를 통한 암기의 방법이 선호되며 이렇게 할 수만 있다면 짧은 시간에 더욱 효과적인 학습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암기가 선행되어야 하는 시기인 경우 되도록 많은 양의 소리를 뇌 속에 기억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해가 필요한 시기가 되면 논리적 사고를 통해 지금까지 쌓아 놓은 소리의 데이터들을 종합해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영어공부를 할 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소리의 데이터를 뇌 속에 저장시키는 과정을 생략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데이터들로 영어를 이해하려고 하는 태도입니다. 결국은 영어의 단순한 소리마저도 이미 뇌 속에 가지고 있는 소리로 이해해서 내게 되며, 이에 따라 한국식의 알아듣지 못하는 이상한 소리로 영어의 소리를 대체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초등학생 이상의 나이가 되면 이해를 통한 암기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며 영어를 배우는 데에는 이러한 방법이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 2. 어휘에 대한 올바른 이해
“단어는 무조건 외우는 것이다???” “결코 아닙니다!!!” 영어는 우리말보다 어휘가 3배나 많은 것은 물론 소리글자가 아닌 뜻글자이기 때문에 영어를 우리말로 번역하기는 쉬워도 우리말을 영어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영어를 배워서는 한평생을 걸려도 영어를 할 수 없습니다. 가령, ‘말하다’ 는 say, tell, talk, speak, chat 이라 하고 ‘보다’ 는 see, look, watch, read, study 라고 한정 지어 버리고 우리말을 영어로 바꾸려고 하니 어떤 단어를 써야 할지 막막합니다.
영어를 하다 보면 아는 단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영작, 독해, 회화가 안되거나 어렵습니다. 사전을 펼쳐보면 단어 하나의 뜻이 왜 그렇게 많고 복잡한지...... 외우고 외워도 끝없는 단어 숙어 무작정 암기해서 될까요? 즉, 한국에서는 단어 본래의 의미는 모르고 부분적인 뜻만 무작정 외우려고 해서 위와 같은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run’ 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달리다, 경영하다, 콧물이 줄줄 나오다…… 이라고 되어있고, ‘bill’ 은 지폐, 진단서, 소장, 계산서, 예산안, 법률안, 보고서, 의안, 수표, 어음, 증권, 신용장, 영수증…… 이고 ‘on’ 은 ~위에, 에, ∼에 관하여, 계속하여, 켜져서, 끊임없는, 상연되는, 판매되는, 착용하여, 의존하여, ∼에 근거하여, 소지하여…… 이렇게 한 단어에 수많은 뜻이 적혀 있는데 어떻게 이것들을 다 외우려고만 하는지 그럼 미국인들은 이것들을 다 아니까 엄청난 천재라는 말이 됩니다. 사실 ‘run’ 은 ‘달리다’ 가 아니며 ‘bill’ 도 ‘지폐’ 가 아니며 ‘on’ 도 ‘~위에’ 가 아닙니다. 이 단어들을 포함하여 모든 어휘들이 각각 본질적인 뜻을 가지고 있으며 그 뜻이 확장되어 위와 같이 여러 가지로 사용이 되는 것입니다.
가령, ‘선생님’ 이라는 단어를 ‘가르치는 사람’ 이라고 대답한다면 정답이 아닙니다. 그 본질적인 의미는 ‘먼저(先) 태어남(生)’ 입니다. 이 세상에 먼저 태어났기 때문에 더 배우고 더 경험하고 더 노력하여 후진을 가르치는 교사도 되고 백성을 인도하는 정치가도 될 수 있고, 만인의 건강을 보살피는 의사나, 성별이나 연령의 고하를 불문하고 어떤 분야에서 남보다 먼저 뛰어들었거나 먼저 달인의 경지에 이른 대가에 대해서도 ‘선생님’ 이란 말을 우리는 서슴없이 사용합니다.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도 ‘선생님’ 이라 하기도 합니다. ‘선생님’의 상황적인 의미는 때와 장소와 분위기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겠지만, 본질적인 의미 먼저(先) 태어남(生)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영어와 국어의 단어는 일대일 대응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run’, ‘rest’, ‘bill’. ‘on’, ‘spring’ 을 살펴보면,
“run”: 본질적인 의미는 ‘동작이 끊어지지 않고 쭉 연결될 경우’ 에 사용합니다. 1. I can run a mile in 5 minutes. 여기에서 ‘달리다’ 로 쓰여져 동작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기 때문에 ‘run’을 사용합니다. 2. My son wants to run a company. ‘경영하다’ 의 뜻은 사업할 때 아침에 개업하고 저녁에 폐업신고 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run’을 사용합니다. 3. She ran her fingers through her hair. 동작이 끊어지지 않고 연속적으로 머리를 훑어 올리기 때문에 ‘run’을 사용합니다. 4. I ran my eyes from side to side. 동작이 끊어지지 않고 연속적으로 좌우로 둘러보기 때문에 ‘run’을 사용합니다. 5. I have a runny nose. 콧물이 연속적으로 주르륵 흐르기 때문에 ‘run’을 사용합니다. 6. The tap water is running. 수돗물이 연속적으로 주르륵 흐르기 때문에 ‘run’을 사용합니다.
“rest”: 본질적인 의미는 무슨 일이 이어져 가다가 ‘정지되어 있는 상태’ 입니다. “rest”는 음악에서 뜻이 ‘쉼표’가 되며, 또는 ‘휴식’이 됩니다. 또한 우리는 ‘chair’ 라는 단어를 잘 알고 있지만 사실상 사용빈도가 더 높은 그 의자의 팔걸이, 등받침, 자동차좌석의 머리받침은 영어로 무엇인지 모르는데 팔걸이는 ‘armrest’ 라 하고 등받이는 ‘backrest’, 머리받침은 ‘headrest’ 이라 합니다. “bill”: 본질적인 의미는 ‘글이 쓰여진 종이(쪽지)’ 입니다. bill의 본질적인 의미는 우리말로 종이(쪽지) 하나뿐입니다. 이 종이쪽지로 돈을 만들었다면 지폐가 되고 (a five-dollar bill: 5달러짜리 지폐), 종이쪽지가 병원에서 사용되었다면 진단서가 될 수도 있고 (a bill of health: 건강 진단서), 국회에서 쓰였다면 예산안이나 법률안이나 보고서가 될 수 있고 (a budget bill: 예산안), 종이쪽이 광고물로 쓰였다면 전단이나 삐라나 벽보가 될 수도 있고 식당의 계산대에서 쓰였다면 계산서가 될 수 있다 (pay the bill: 계산서나 어음을 결재하다). ‘종이쪽지’ 가 어디서 어떻게 쓰이느냐 에 따라 번역이 달라지는 것뿐입니다.
“on”: 본질적인 의미는 ‘접촉, 연결’ 입니다. 1. a cup on the table: 탁자에 접촉되어 얹혀있는 컵 2. a picture on the wall: 벽에 붙어 걸려있는 그림 3. a fly on the ceiling: 천장에 붙어있는 파리 4. switch on the TV: 텔레비전을 스위치와 연결하다, 켜다 6. go to France on business 업무와 연결(=연관, 관련)하여 홍콩에 가다
“spring”: 본질적인 의미는 ‘(위로) 솟다’ 입니다. 1. An idea sprang up in my mind: 한 가지 생각이 내 마음속에 솟아올랐다. 2. hot spring: 온천 = 따뜻한 샘 3. Weeds are springing here and there: 여기저기에 잡초가 솟아오르고 (자라고) 있다. 4. mineral spring: 광천 = 미네랄 성분의 샘 5. I don't know her age, but she's no spring-chicken: 그녀의 나이는 모르지만, 철부지는 아니다.
“단어 학습은 단어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면 1시간 만에 30-50개의 단어 학습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지요. 외우면 잊어버리지만 이해를 하면 잊어버릴 것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3. 영작에 대한 올바른 이해
흔히 영작(포괄적인 의미에서 말하기 포함) 이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할 말 또는 쓸 말을 한국어로 생각한 다음 알고 있는 문법지식을 이용해 그 규칙에 맞게 영어로 쓰는 것이 영작이라고 알고 있으며 일선 영어선생님들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오는 결과는 영어로 쓰여져 있고 문법적으로는 맞지만 마치 한국어 같은 콩글리쉬만 나오게 됩니다.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어떻게 글쓰기를 했는지 생각해 보면 자기가 하고 싶은 말 혹은 쓰고 싶은 말을 한국어로 생각해서 글짓기를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작문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어작문이라는 것은 한글작문 과 똑같이 적용해서 이해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말 혹은 쓰고 싶은 말을 영어로 생각해서 하는 것입니다.
현재 초등학생을 기준으로 볼 때 그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어 구사능력은 일반적 으로 그들 또래에 맞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소리의 자료 혹은 지식의 수준에 따라 언어구사능력이 달라집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소리의 자료 혹은 지식의 수준은 말을 깨우치고 난 이후 부모님의 언어구사능력이나 독서량에 의한 배경지식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즉 "수민아, 책상 위에 있는 시계, 엄마한테 갖다 줄래?" 라는 말을 듣고 자란 아이가 "야! 그거, 그래 그거 위에 있는 고거 이리 가져와." 라는 말을 듣고 자란 아이보다 성인이 된 후에 이해위주의 학습을 할 배경지식이 되는 소리의 데이터의 양에 있어서 월등히 앞설 수 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어라는 언어를 놓고 이해를 해본다면 아이들의 영어수준은 지금 가지고 있는 한국어 수준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즉 태어나서부터 실제로 대화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말을 그렇게 배웠듯이 영어의 소리자료를 끊임없이 쌓아 나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소리의 자료란 그 자체가 이해를 통한 학습을 하기 위한 배경지식이 되며 듣고 말하는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영작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소리의 자료가 많고 적음에 따라 말하고자 하는 내용 이 단순할 수도 있고 풍부할 수도 있습니다. 즉 그만큼 소리자료의 양과 질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소리의 자료가 어떠한 방법으로 형성 되어 있는가는 무척 중요합니다. 한국어로 영어 어휘들을 익히면 결국 콩글리쉬만 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소리의 자료들을 이용해 새로운 문장들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영어로 말을 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문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
영어를 습득하는데 있어서 한국에서는 문법을 마치 필수과목처럼 여기고 공부합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왜 문법을 배워야 하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으며 어느 단계에서 해야 하는지도 모르며 어떻게 배우는 것이 올바르게 배우는 것인지 역시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 결과 ‘말’도 깨우치지 못한 상태에서 Alphabet부터 가르치기 시작해서 어떤 글의 이해는 제쳐두고 단지 눈으로만 읽을 수 있다면 이제 문법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해서 문장를 보고 눈으로만 읽을 수 있고 ‘해석’할 수 있다면 이해가 되는 거라고 하고 영어를 ‘안다’ 라고 착각합니다.
언어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는데 ‘언어를 배우는 것’과 ‘언어에 대해 배우는 것’과 ‘언어를 통해 배우는 것’입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태어나서 모국어를 배우듯이 의사소통에 관한 것이고, ‘언어에 대해서 배우는 것’은 언어 그 자체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문법, 파닉스)이고, ‘언어를 통해 배우는 것’은 교육을 통해서 폭넓고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여 형식적 표현인 언어에 담겨있는 본질적 의미를 깨닫고 아는 것입니다.
즉 모든 종류의 언어 습득은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 하여 나머지 둘인 ‘언어에 대해서 배우는 것’과 ‘언어를 통해 배우는 것’으로 나아갑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그 순서를 뒤바꿔 ‘언어에 대해서 배우는 것’인 문법이나 파닉스을 먼저 배워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언어를 배우는 것’으로 나아가면 영어를 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지식을 습득하여 언어에 담긴 본질을 깨닫는 것인 ‘언어를 통해 배우는 것’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올바른 어법과 문법의 완성은 ‘받아쓰기’를 통해서 되는 것입니다. 문법이 완성된다고 하니까 사람들은 문법용어를 아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착각하는데, 문법용어를 많이 아는 것과 문법에 맞는 언어를 구사하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문법용어를 그것도 한국말로 번역된 영어의 문법용어를 알지만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보면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문법에 맞지 않는 영어를 하는 것을 도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어의 사용을 문법에 맞게 하는 것이 진정 올바른 문법을 아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전세계를 통틀어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의 이상한 방법으로 영어 문법의 ‘규칙’들을 창안해 놓고는 그 ‘규칙’과 ‘용어’만을 외우도록 강제하며 이러한 이상한 ‘규칙’들 때문에 우리 나라의 영문법 책을 보면 영어는 ‘예외’로 가득 찬 대단히 비과학적인 언어로 비쳐집니다. 그 이유는 언어의 본질을 모르는 사람들이 영어교재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배우고 있는 문법 조차도 틀리게 배우니 엉뚱한 표현들만 양산되며 결국 영어가 안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흔한 문법교재에서 볼 수 있는 틀린 예문들을 살펴보면,
(틀린 표현) This is our wife. → (맞는 표현) This is my wife. 영어에는 소유의 개념이 분명합니다. 문법적으로는 맞지만 우스꽝스런 영어 입니다.
(틀린 표현) I have a passion for my daughter. → (맞는 표현) I love my daughter. Passion은 남녀간의 육체적 사랑을 내포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아버지와 딸 간에는 사용하기 곤란합니다. (틀린 표현) I went to the hospital yesterday. → (맞는 표현) I went to see a doctor yesterday. go to the hospital은 입원할 정도로 병세가 심각한 정도이므로 원어민이 이 말을 들으면 아주 병세가 심각한 것으로 오해하게 됩니다.
(틀린 표현) The tree is standing on the hill. → (맞는 표현) The tree is on the hill. 진행형은 짧은 순간의 진행상태를 나타내므로 건물이나 나무처럼 계속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진행형을 쓰지 않습니다.
(틀린 표현) Water I’ve bought is good to health. (맞는 표현) The water I’ve bought is good to health. 모든 문법책에서 물질명사에 ‘the’를 못 붙인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러나 붙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물을 마시면 건강해져’ 하면 ‘drinking water is good to health’ 해서 the가 없습니다. 그건 내가 지금 말하는 어떤 물이 아니라 그냥 "물"일 뿐입니다. 그러나 내가 어디에서 구입해 온 물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면 the를 붙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배워야 하는 문법을 제대로나 배워야 하는데 문법교재가 틀린 문장으로 가득 차 있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틀리게 가르치니 아무리 문법을 열심히 해도 영어는 오를 수 없는 커다란 벽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어를 습득하는데 있어서 이렇게 문법적으로 접근하는데 모국어를 배우는 것과 같이 배우면 영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아직 문법을 배우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The sun is in the sky냐 The sun is in a sky냐는 문제는 마치 ‘나는 지금 집에 가야 한다’ 와 ‘나은 지금 집에 가야 한다’ 를 놓고 무엇이 맞는 문장인가를 얘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앞에 것이 답이라는 것을 쉽게 압니다. 문법의 "문"자도 모르고 문법자체를 모르지만 문법적인 틀 안에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나는 지금 집에 가야 한다’ 에서 '주격조사에는 ‘는/은’ 이 있는데 ‘는’ 은 앞 글자에 받침에 없는 경우, ‘은’ 은 받침이 있는 경우' 이렇게 배워서 우리가 한국말을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를 배우고’ 나서 문법을 배우는 것은 언어 그 자체에 대해서 배우는 것으로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분석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입으로 나오거나 글로 표현할 때 언제나 문법의 dogma에 빠지면(말이나 글은 본질을 포장한 형식에 지나지 않으므로) 좋은 말이나 좋은 글이 나오지 않습니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본질의 논리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문법공부를 통해서 말이나 글을 학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움으로 인해서 사람은 그 인격적 또 논리적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법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 예를 들어 미국인 중에 문법학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영어를 잘 하지 못하나요? 아닙니다. 반대로 대부분의 성인이나 존경을 받는 사람들은 오히려 문법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이 절대다수입니다.
문법을 공부하면 할 수록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반대로 문법을 공부하면 할수록 영어를 못한다고 생각해도 큰 오산입니다. 문법을 영어를 틀리지 않게 사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면 이미 논리의 본질을 벗어난 것입니다. 문법은 말에 대한 분석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삶 자체에 대한 분석력을 높이는 도구입니다. 물론 다른 학문도 마찬가지이지요. 모든 학문의 궁극적 목표는 우리의 삶 자체를 더 깊이 있게 만들어 주지요. 문법을 비롯하여 모든 학문이 바로 이러한 수단으로 쓰이지 않을 때, 이 세상은 그저 껍데기뿐이 남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문법공부 자체가 말이나 글의 실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고 문법을 통한 인격적 깊이가 바로 말이나 글의 실력을 높이는 것이지요. 영어문법공부 자체가 영어로 말하거나 글을 쓸 때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 하는 것은 논쟁에 불과하며 그것은 이미 우리의 영어실력이나 삶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말의 유희에 불과 합니다.
"영어 문법을 공부하는 것이 My hobby is reading books. 정도의 내용을 가진 말이나 글을 잘하냐 못하냐" 하는 것을 따지는 문제는 마치 귀걸이를 많이 하면 할 수록 저 사람이 기타를 잘치냐 못치냐를 따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무 관련이 없는 문제입니다.
여담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문법에 관한 강박관념을 예를 들어 소개한다면 부시 미국 대통령이 연설에서 말실수를 하면 신문에서는 ‘부시, 영문법도 몰라 “美대통령 맞아?”’ 이렇게 기사가 납니다. 그것은 연설문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거나 자기가 하는 말의 이해부족으로 일어 난 일인데 우리나라 사람은 말실수와 영문법이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그렇게 갖다 붙입니다. 만약 한국의 盧대통령이 비슷한 말실수를 했다고 한다면 과연 어느 누가 盧대통령이 국어문법을 몰라서 말실수를 했다고 하겠습니까?
결론적으로 의사소통을 위한 말(언어)를 먼저 배우고 나서 예를 들어 문법을 통해 언어 그 자체에 대해 배우며 그와 동시에 언어를 통해 폭넓고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여 그 언어에 담겨 있는 본질을 알고 깨닫는 것이 올바른 방법의 언어습득 이라 하겠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바로 이렇게 언어를 배워오지 않았습니까?
5. Phonics(파닉스)에 대한 올바른 이해
흔히 Phonics하면 일반적으로 Alphabet부터 배우며 쓰여진 문자를 통해 발음 과 단어를 익히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학습법은 이 Phonics가 영어의 기초교육 과정이라고 하며 발음기호를 가르치며 혹은 한글표기로 영어발음을 가르칩니다. 따라서 있지도 않은 발음의 원리에 의해 단어를 습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Phonics는 소리데이터가 어느 정도 축적된 상태에서 말하기와 동시에 이루어지며 발음은 발음의 원리에 의해 분석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소리데이터 축적과정에서 이루어 집니다.
아기가 말(한국어)을 배울 때 가만히 듣고 있는 것이 아니라 들리는 소리를 옹알이 즉 shadowing을 합니다(듣기•말하기 단계). 이를 통해 말을 하는 근육이 형성 되는 것이며, 동시에 그 소리는 뇌 속에 소리의 데이터로 쌓이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배경지식이 되는 소리의 데이터를 쌓으면서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입에서 소리는 아직 나오지 않지만) 머리 속에서는 바로 그 배경지식을 이용해 끊임없이 응용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말의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사물과 소리를 연관 지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그 다음에 글자를 익히는 단계로 들어서게 됩니다(말하기•읽기 단계). 이 단계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소리를 글자와 연관 짓는 연습(개수를 끼워 맞추는)을 통해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되며, 그 다음으로 이미 알고 있는 글자를 충분히 익혀서 어느 정도 완성되면 받아쓰기를 하는 것입니다 (쓰기 단계). 이런 과정을 합쳐서 Phonics(파닉스) 라고 하며, 단순히 글자만을 익히는 방법으로는 그 형식적인 측면만을 익히는 것이어서, 글자를 보거나 읽으면서 그 본질적인 내용을 느끼거나 깨달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앞에서 언급한 형식적 파닉스의 이전 단계(Shadowing)가 제대로 이루어졌을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파닉스의 마지막 단계라고도 할 수 있는 ‘쓰기 단계’(실질적인 받아쓰기의 이전 단계로써 기초적인 받아쓰기)에서 어떤 말의 소리 값과 그 소리가 가지고 있는 본질과 느낌을 이미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그 말의 음가를 글자로 표현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하늘’이라는 말을 문자로 표현할 때 우리는 이미 그 말의 ‘소리와 느낌’을 (끊임없이 응용하고 사용함으로써)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음가에 맞추어 ‘하늘’이라고 소리 값을 받아쓰게 됩니다. 어떤 한국인도 이 말을 ㅎ, ㅏ, ㄴ, ㅡ, ㄹ 로 그 스펠링을 암기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소리와 본질을 무시하고 언어 교육에서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하나의 학문으로 존재하는 파닉스를 한국에서는 아직도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어서 ‘fireplace’라는 말을 처음 배우게 되면 소리와 본질을 가지지 않은 상태 에서 f, i, r, e, p, l, a, c, e 라는 개개의 스펠링을 암기하기 시작해서 그냥 끝나게 됩니다. 즉 그 말의 스펠링을 알고 쓰기를 할 수는 있어도 소리 값이 없어 올바르게 발음 할 수 없고 본질이나 느낌도 전혀 가질 수 없게 됩니다. 파닉스를 따로 꼭 해야만 어떤 언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다 면 알파벳도 존재하지 않은 중국어는 배우기가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요?
“한국에서 유행하는 파닉스 교육이 실제 ‘미국의 경우 1920년대부터 파닉스가 학교 교육에 필수적인 부분으로 떠올랐지만 1970년대 후반부터 파닉스 중심의 영어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고, 점차 반대 움직임이 구체화되었습니다. 이 반대 움직임은 책을 읽는다는 것이 단순히 정확한 소리를 내고 그 소리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의미(본질)를 파악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읽을 줄 안다고 진정한 읽기 능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또한 영어 글자를 익히는 순간부터 회화능력의 향상 속도가 떨어지기 쉽고, 파닉스 자체가 활동적인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 에게는 힘든 일이 된다고 지적합니다. 한 학원 강사는 ‘초등학교 1학년생이 영어 발음의 기본 규칙을 익히는 데 1년이 걸린다고 할 정도로 조기 파닉스 교육의 효율이 낮은 게 사실’이라고 합니다.” (2004년 06월 11일 매일신문, 사회)
결론적으로 파닉스는 이렇게 소리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인 상태에서 첫째 문자 의 존재를 아는 것이며 둘째 그 문자와 소리의 연관성을 아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문자를 보고 소리를 낼 수 있고 쓸 수 있으며 그 의미(본질)를 알고 깨닫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말(한국어)을 배울 때 지금 한국에서 가르치는 방법으로 파닉스 를 별도로 가르치신 적이 있으십니까?
6. 발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
소리데이터 축적(Sound Data Accumulating)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놀라운 측면은 그 자체가 소리 데이터 형성과정이며, 동시따라하기(Shadowing) 를 통한 소리의 데이터 형성과정은 말하기 학습과 발음을 올바로 할 수 있는 구강근육의 발달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습과정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해를 통한 학습을 하기 위해서 그 기본바탕이 되는 배경지식의 크기를 결정하는 일입니다.
특히 성인일 경우 어떤 영어의 소리를 듣고 그것을 따라 하려고 하면 영어의 소리를 그 자체로 따라 하지 않고 이미 자신의 머리 속에 있는 소리의 데이터인 한글의 소리를 따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river’ 라는 것을 듣고 따라 하면 영어의 본래 소리인 river가 아니라 이미 머리 속에 한글의 소리와 이를 발음하기에 알맞게 형성된 구강근육을 사용하여 ‘리버’ 라고 발음하게 됩니다. 그런데 동시에 따라 하게 되면 소리자체에 집중을 하게 되고 이에 따라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소리와 구강근육을 사용할 여유가 없게 됩니다. 이는 곧 한글 소리의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어린이인 경우 올바른 영어발음을 위한 구강근육 형성이 더욱 용이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형식적 접근 방법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외국어, 특히 영어의 발음이 잘 안 되는 문제에 대해 “구강구조의 차이”라는 진단을 내립니다. 그런데 어렸을 때 외국에 간 사람들은 구강구조를 변경시키는 어떤 수술도 하지 않았는데도 원어민과 같은 발음을 냅니다. 자라면서 한국학교를 다니고 한국친구와 사귀는 외국인들은 한국어를 모국어 회화자와 같은 소리로 발음합니다.
즉, 발음 문제는 구강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발음을 오랜 시간 소리내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생기는 구강근육의 형성문제입니다. 어떤 소리를 낼 수 있는 구강근육이 있으면 그 소리를 낼 수 있고 그 구강근육이 없으면 아무리 모국어 회화자라 하더라도 그 소리를 올바로 발음할 수 없는 것입니다.
7. 받아쓰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
전체적인 학습을 놓고 본다면 끊임없이 소리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이해한 다음 이것 들을 올바로 구성하는 것이 언어의 학습 과정입니다. 그 러면 마지막 과정인 단어와 표현의 올바른 구성과 그 문자화는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 그 가장 확실하고도 근본적인 방법이 바로 받아쓰기입니다.
단어의 받아쓰기는 소리의 데이터를 다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용하는 맞춤법(Spelling) 이라는 룰(rule)을 이용하여 올바로 적는 연습이며, 문장의 받아쓰기는, 어법(wording) 즉 올바른 표현의 올바른 사용과 이를 위한 문법을 완성시키는 연습입니다(문법용어를 안다거나 문법을 알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 문법적 틀 안에 언어를 사용한다는 의미이다). 어떤 사람이 한 언어를 어느 정도로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그 언어가 사용된 경우 그것을 얼마나 정확히 또는 얼마나 오랫동안 카피(copy)할 수 있는가 하는 정도에 달려있습니다. 모국어인 경우, 그 사용된 그대로가 (물론 소리의 데이터로 뇌에 저장된 범위에 한함.) 정확히 또한 매우 오랫동안 기억이 됩니다.
누군가가 '신라의 달빰을 누가 불렀는지 아쉽니까?' 라고 물었다면 이를 '신라의 달밤을 누가 불렀는지 아십니까?' 라고 정확히 받아 쓸 뿐만 아니라 이를 몇 시간 또는 며칠이 지난 이후에도 그 사람이 뭐라고 말했냐? 하고 물으면 '신라의 달밤을 누가 불렀는지 아십니까?'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정확히 기억하여 받아 쓰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언어를 쓰여진 그대로 어법에 맞게 받아쓰기를 할 수가 있으며 또한 오랜 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기억을 되살려 그대로 쓸 수가 있게 되면 그 언어는 어느 정도 정복을 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글로 받아 적기가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Verbal Dictation 즉 흉내 내어 말하기 가 가능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즉 모국어인 경우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나 라디오에서 나오는 것을 그대로 모방해서 거의 동시에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따라 할 말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거나 뇌에 형성되어 있는 소리의 데이터의 밖에 있는 말인 경우 틀리게 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따라서 영어방송을 틀어놓고 이를 거의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영어를 잘 하거나 앞으로 잘 할 가능성이 이미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를 따라 하면서 그 소리를 기억하거나 그 의미를 이해 한다면 이 또한 영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외국어를 하는데 있어서 Dictation(받아쓰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8. 결 론
공교육과 사교육 분야를 막론하고 우리 나라에서는 영어를 지식전달의 언어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과목’으로만 배우고 있습니다. 그것도 의사소통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이 아니라 점수를 얻기 위한 형식 에만 치우치는 그릇된 방법으로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능 영어영역 출제방향만 보더라도,
“심화된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고, 듣기는 원어민 대화·담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며 말하기는 불완전 대화·담화를 듣고 적절한 의사소통 기능을 적용, 이를 완성하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읽기는 배경지식과 글의 단서를 활용해 의미를 이해하는 상호작용적 독해능력을 측정하고 쓰기는 글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문단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그리고 심화된 독해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지문의 길이를 다소 늘리고, 의사소통 능력의 정확성을 배양하는 차원에서 어휘 및 문법 문항도 다소 늘릴 방침이다.” 위의 수능 영어영역 출제 방향은 단순히 시험만 잘 치라는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의사소통 능력’과 ‘글을 읽고 얼마나 이해하는가 (즉, 실질적인 독서능력)’를 측정하지만 일반적인 영어교육은 그것과는 너무나 상반되게 되어 있어 학생들이 영어라는 말도 깨우치지 못한 상태에서 ‘문법’과 영어로의 지식습득이 전혀 없이 ‘수박 겉핧기식 독해’에만 매달려 글을 읽고 한국어로 해석은 하지만 이해는 못하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원어민 대화, 담화를 듣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영어라는 언어 즉, ‘말’을 먼저 깨우쳐야 하며, 배경지식과 글의 단서를 이용해 의미를 이해하고 글의 내용을 요약하기 위해서는 그 배경지식을 영어로 습득해야 영어로 쓰여진 글을 읽고 독서능력을 길러야 가능합니다. (이것은 어느 나라든 상관없이 자기 모국어로 이렇게 모든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나요?) 그러나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은 이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의 성취도의 척도는 그 언어를 얼마나 자유자재로 구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영어교육은 극히 형식적이고 피상적으로 출제된 시험에서 획득한 ‘점수’뿐이란 것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영어 점수가 높아도 실질적인 영어실력은 영어권 국가 학생들과 전혀 경쟁이 안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식에는 그 넓이와 깊이가 있습니다. 폭넓은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도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어떤 언어로 말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지식의 넓음과 깊음에 따라 언어구사 능력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바로 ‘말을 깨우치고 그것의 깊이 있는 이해’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다양한 경험을 통한 이해’와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한 훈련입니다. 일반적인 공교육에서 인간의 지식을 여러 가지의 과목으로 나누어 교육시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어떤 하나의 사실 또는 사물을 나타내는 형식적 표현인 언어와 그것 자체가 가지는 본질적 의미는 사실 다른 것입니다. 어떤 언어를 학습할 때 그 말의 형식적인 표현만 익힌다면 그 언어를 통한 지식을 쌓을 수가 없게 됩니다. 즉, 어느 나라의 말을 잘한다 해서 그 사람을 지식이 많은 사람이라고 볼 수 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언어 자체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학습하고자 하는 언어로 표 현된 우리 일상의 다양한 지식을 같이 접하는 ‘다양한 경험을 통한 이해’와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야만 그것이 진실한 외국어 교육이며, 이런 교육을 받은 학습자라야만이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창조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언어를 습득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없으며 더욱이 개인에 맞는 학습방방이란 것은 존재할 수 조차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국어 습득방법은 인종이나 나라와는 아무 관계없이 항상 같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 영어 배우기가 이렇게 어려운데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모국어를 습득하는지를 간과하기 때문입니다. 왜 영어가 어려운지, 문법은 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 하면 언제 해야 하는지, 왜 해야 하는지, 파닉스는 어떻게 하는 건지, 듣기•말하기•읽기•쓰기는 어떻게 하는 건지 등등 어떻게 하면 영어를 올바르게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바로 자기 모국어의 습득방법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