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곡복개천 복원사업 지난 1986년 복개돼 25년이 경과된 흥천길 원미사거리에서 기둥교회가 있는 중동신도시 지구계까지 연장 1.2km구간 폭 40m의 왕복 6차로와 총 267면의 노상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으로, 현재 심곡천은 원미구 소사구 소사동 쌍굴다리에서 발원해 소명여고와 원미초교와 부천소방서에서 거쳐 신흥로를 따라 흐른 뒤 다시 계남대로를 따라 굴포천으로 흘러 나가고 있다.
부천시가 추진하는 추진하는 심곡복개천 복원사업의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심곡천 복원사업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583억원, 복원에 따른 예상되는 총 편익은 635억 또는 730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또 복원사업 추진시 최대 관건으로는 재원 조달 마련과 다불어 약 3년 정도 예상되는 공사기간 중 주변 교통통제에 따른 교통 흐름 및 주차 불편과 이에 따른 인근 지역상가 65%의 반대 민원 해소와 영업권 피해 최소화 대책, 심곡천 복원으로 부흥로가 왕복 6차선에서 4차선으로 차로가 줄어들게 됨에 따라 교통량을 분산시킬 수 있는 방안과 접근성 대책 등이 꼽혔다.
부천시는 심곡복개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29일 4천600만원을 들여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KRIHS)에 의뢰한 심곡뵥개천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 결과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13일 오후 심곡복개천에 위치한 시민 배움터 ‘부천시민 학습원’ 3층 누리터에서 갖고 김만수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결과를 보고받았다.
국토연구원은 이날 심곡천 복원의 타당성 검토 결과, 경제성 분석에 대해 심곡천과 유사한 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한 수원천ㆍ노송천ㆍ성북천의 사례를 토대로 m당 평균단가를 적용한 결과 심곡천 복원사업의 총사업비는 583억원으로 추정했다.
780m를 복원한 수원천은 총사업비는 676억원(m당 단가 8천667만원), 694m를 복원한 노송천은 총사업비 268억원(m당 단가 3천860만원), 900m를 복원한 성북천은 총사업비 185억원(m당 단가 2천50만원) 등이었다.
국토연구원은 또 경제성 분석에서 치수 편익, 저수 호안사업, 수질 호안 등 심곡천과 유사한 하천복원사업의 비용과 심곡천 주변지역의 지가 상승분을 편익으로 추정해 편익비용을 산정한 결과, 심곡천 복원으로 예상되는 총 편익은 635억원으로 비용편익비는 약 1.09로 산정됐다.
또한 평균 가구당 편익을 연간 4만5천287원을 적용해 부천시 가구의 5년간 편익을 기준으로 산정한 결과는 심곡천 복원으로 예상되는 총 편익은 730억원으로 비용편익비는 약 1.25로 산정됐다.
국토연구원은 이같은 경제성 타당성 검토와 관련, “기성 시가지 하천정비사업에는 가구당 편익 분석방법론이 합리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가구당 편익을 기준으로 비용편익비는 1.25로 산정돼 이는 민감도분석을 감안하더라도 청계천 정도의 경제적 타당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전 타당성검토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심곡복개천변에 위치한 상가(식당업 22%ㆍ차량관련업 15%ㆍ가전제품 판매업 10%)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심곡천 복원사업에 대해 67%(51세대)가 알고 있었으나, 65%(49세대)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상가 대부분은 차량관련업 종사자로 교통 및 주차불편 발생을 이유로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상가에서는 복원사업을 추진할 경우 응답자의 45%(34세대)가 상권 보호 대책을 요구했으며, 29%(22세대)가 주차 및 교통대책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복원사업에 찬성하는 상가는 22%(17세대)로 식당(6세대)과 가전 대리점(4세대) 등 유동인구에 민감한 업종으로 분석됐다. 심곡복개천변 상가는 86%(65세대)가 본인 소유의 상가가 아닌 임차인이며, 응답자 63%(48세대)가 사업구역 인접(원미, 소사, 심곡동)과 사업구역 이외 원미구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연구원은 심복복개천 복원사업 타당성 종합 검토 의견으로는 양방향 2차로의 차선과 폭원(19m), 높이(3m) 수준의 하천 단면을 구성할 경우 홍수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으며, 공사로 인한 상권 활동 저해를 대비해 하천과 인접한 수변공간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등 계획적 접근 방법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유사사례 분석에 의한 비용편익비는 약 1.25로 분석돼 수원천 수준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고, 사회적 측면으로는 상가 이용자는 녹지공간 창출로 찬성하는 반면, 인접 상권의 점포 운영주는 대부분 상권 활성화와 교통 불편 요소로 반대 경향이 높아 이를 고려한 사업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토연구원은 심곡복개천 복원사업 추진시 향후 중점 검토사항으로는 ▲복원사업 기간(수원천의 경우 타당성 및 기본계획연구기간 2년, 기본설계 1년, 주민설명회 및 실시설계 4개월, 기본계획 등 제반 계획기간이 약 3년 소요. 수원천 공사기간은 2009년 7월~ 2011년 9월로 2년2개월 소요)과 ▲주민대책 기본방향을 꼽았다.
특히 복원사업 공사중 주민 대책으로는 소음, 진동, 비산먼지 등으로 인한 민원 발생과 교통통제에 따른 불편사항, 주변상가의 영업 지장에 따른 민원, 인접 건물의 균열 침하 등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최신의 저소음ㆍ저진동 공법 사용과 충분한 환경 저감 방지 시설물 설치로 민원 발생을 최소화히고, 기준 차선 이상 확보ㆍ유지 및 시뮬레이션을 통한 단계별 교통처리로 통행 차량 및 영업권 피해 최소화, 건물 피해 예상시 신속한 조치와 적극적 민원 보상 등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심곡천 복원시 주민 대책으로는 보행자 통행 단절에 따른 생활 불편, 홍수로 인한 범람 피해, 복개천 합류부 주변과의 부조화 등으로 꼽고, 보행자의 편의를 고려한 교량 설계를 반영하고 100년 빈도 홍수위를 고려한 설계, 그리고 고수부지 연결교량 신설로 경관성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