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감독을 "충무로의 이야기꾼"이라 일컫는 일은 이미 식상하다.
그의 각본은 말그대로 뒷통수를 치는 각본이다..
어느 버라이어티쇼에서 그랬던가..
고등학교때 본 연극만 해도 300편이 넘는단다..
그때의 경험이 자신의 극본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나..
그 역시 타고난 입담꾼이 아니라
단지 글을 쓰기위해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은사람이었다..
바르게 살자..
누구나 지향하는 삶이다..
"차카게 살자..바르게살자"
너무 고지식해서 너무 성실해서
여기 답답한 인생 한분 계신다..
모의 강도훈련을 위해 두눈 뻘개가며 공부하고 공부하고...
무엇보다 착실히 해내는 이 답답한 남자..
난 모의 강도훈련 준비를 할때..
먹을 가는 모습을 보고 대체 먹을 왜가나...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담 뒤집어지는 상황..
"포박..!!"
ㅋㅋㅋ 역시 이게 그의 글빨이다..
뭔가 여운을 남기다가 큰거 한건을 터뜨리는것!
지금껏 그의 이야기는 그래왔었다..
수다떠는 킬러들이 그러했었고
박수칠때 떠나고 싶었던 차승원이 그러했었고
수류탄으로 팝콘을 튀기던 남북한군이 그러했었다..
살인자의 눈을 가진게 아닐까 걱정하던..
맘짠한 무기징역 아버지가 그러했었고..
이 영화에서 그가 말하고 싶었던 건 뭐였을까..
"최고"와 "최선" 과연 이중에 당신은 무엇을 택하고 싶은가..
이걸 관객에게 묻고 싶지 않았을까..
영화 간간히 "최고"가 참 많이도 등장한다..
모의훈련하던 금고가 "베스트신용금고"였고
또 모의훈련극을 방송하는 방송사중에도 "베스트"방송사가 있었다..
이것또한 장진만의 연출방법이다..
영화 간간이 자신의 하고싶은말을 슬쩍슬쩍 끼워넣는것...
("아들"에서도 말못하는 무기징역수가 나오는데..바로 자신의 아버지를
자신의 영화에 남기고싶어 그의 아버지가 직접 등장했다지 않은가..)
그러나 이 영화에서 "최고"가 되라는 것만을 종용하지는 않는다..
"최고"가 되긴 위해선 바로 "최선"을 다하라는 게 그가 하고싶었던 말인거 같다..
고지식한 정도만처럼..
정도껏 하면 될일도 그는 그가 가진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최고의 결말로 은행강도역할을 마감한다..
"강간"하기전
팔굽혀펴기를 하며 땀을 빼는 그의 모습에서
속뚫리는 웃음과 함께
매일매일을 안일하게 보내고자 하는
나 자신에게 조금은 부끄러운 생각이 든것도 사실!^^*
최고와 최선은 한끗차이다!!
그대 "최고"가 되고싶은가?
그럼 당신이 가진 "최선"을 다하라~~~~
바로 그...정도만처럼!!
첫댓글 이거 다 읽고 나니까 마구 마구 최선을 다해서 살고 싶은 마음이 확확 들어요 크큭 저는 그저 그냥 웃으면서 아무생각없이 봤는데...... ^ - ^;
올만~~주영~~난 장진감독이 좋당~~~아웅~~o(>_<)o
저도 장진 감독 넘 좋아요.. 진지함 속에 한번씩 툭툭 내던지는 그것의 짜릿함이랄까? ^^ 너무 진지하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아서 좋은 블랙(?)코미디류.... 담에 또 기대해봐야겠어요. ^^
글게말이다...그런 언어유희를 좋아하지를~~~ㅎㅎ 담작품은 또 어떨지..ㅋ
저두 너무 재밌게 봤어요~^^ 어떤 아가씨가 나오면서 "진짜 재미없다!" 길래 뒷통수 한대 치고싶었....ㅋㅋ 머 어떤이들은 지루하다고 하시던데... 절대 그런 영화 아니던데?? ㅡㅡ^? ㅋㅋㅋ 솔직히 끝이 좀 싱겁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 뒷통수한대 쳐버리징~~ㅋㅋ 근데..장진감독 팬들만 좋아하는 영화라고 하던데...ㅎㅎㅎ
방금 보고 왔습니다. ^^ 혼자 봐서인지, 결말 때문인지 뭔가 모르게 허전했는데, 후기를 읽고 나니 채워지는 것 같아요! 흐흐~ 먹을 왜 가는가 싶었는데.. 잊었던; 궁금증이 해결되네용 ^^*
ㅋㅋㅋ 시나리오 좋져? >_< ㅎㅎㅎㅎ 담에 언제 장진감독영화루 비됴방벙개 함 쳐야겠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