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루터기의 산행기 >
남덕유산 맛보기 : 영각사 - 전망대 - 영각사
◎ 날짜 / 날씨 : 2013년 5월 4일(토) / 맑음. ◎ 경로 : 영각사 입구 - 영각재 - 전망대 - 영각재 - 영각사 입구 ◎ 참가인원 : 나홀로 ◎ 소요시간 : 약 4시간(휴식 포함) ◎ 세부사항 - 13시 00분 영각사 입구 출발 - 14시 50분 영각재. - 15시 30분 첫 번째 전망대에서 발길 돌림. - 17시 05분 영각사 입구 도착. 산행 종료.
5월 첫째 주말에 아내의 운동팀에서 오랜만에 거창에 봄나물 투어를 간다고 해서 운전도 해줄겸 거창의 산 하나 올라가고자 하는 마음에 같이 따라붙게 되었다. 여러 곳을 물색하던 중 국제신문 산행기사를 보고 남덕유산 원점 회귀 코스가 있어서 다녀오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다른 국립공원 산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덕유산 또한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미답 구간인지라 짧은 시간에 남덕유산이라도 원점회귀로 한바퀴 돌아보고 싶었다. 소요시간은 대략 6시간 정도 걸릴 듯 해서 9시 이전 부산을 출발해서 12시 이전에 산행을 시작하면 가능하겠다는 생각으로 계획을 세웠다.
5/4(토) 다른 일행들보다 30분 빠른 8시 30분에 길을 나섰다. 보통 거창군 위천면까지는 2시간 30분 가량이면 간다 싶어 그 시간에 출발했는데 봄나들이 인파 차량에 길이 막혀 예상보다 1시간 이상이 늦은 12시 10분쯤에 위천면에 도착했다. 동승자들을 내려드리고 급하게 차를 몰아 목적지인 함양군 서상면 영각사 앞에 도착하니 12시 40분이 넘었고 영각사 입구에서 들입을 못찾아 영각사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등 시간을 또 허비해서 산행 출발이 오후 1시가 되어서야 시작되다. 게다가 깜빡하고 집에다 디카를 두고 오는 바람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불편함도 감수하게 되는 등 출발이 아주 안좋은 산행이 시작되었다.
< 지도 >
늦은 출발에 저녁식사 시간에 쫓겨 4시간 동안 영각사 입구에서 남덕유산 직전 전망대까지만 왕복을 했다.
영각사입구 도착.
등로가 영각사 안으로 들어가는 줄 알고 영각사로 들어가본다.
20여분을 헤맨 끝에 다시 입구로 나와서 정상등로를 발견하고 우측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시간이 늦었지만 올라갈데까지 갔다가 내려오자는 계획으로 출발.
탐방지원센터 통과.
이정표. 여기까진 비교적 평탄했으나 차츰 된비알로 바뀌기 시작한다.
계곡 오름길이 힘이 들었다.
초반의 평탄한 계곡길 이후로는 2시간 가까이 계속해서 된비알이 이어진다.
영각재 도착. 일단 목표는 남덕유산까지 가는 걸로 결정.
영각재를 지나자 무시무시한 계단이 나타난다.
뒤둘아본 모습.
끝났나 싶었더니 또 계단길이...
뒤돌아보니 멀리 금원산 기백산이 보인다.
조망이 탁트여 속이 시원했다.
계단을 올라서자 나타난 장면에 기가 팍 죽었다. 뒷편에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남덕유산인듯.
시계는 3시 20분...저녁식사 시간 때문에 5시 반까지는 돌아오라던 마눌님 엄명이 귓가를 맴돌았다.
조금 더 나아가서 앞을 바라보니 남덕유산까지 갔다가는 도저히 5시 반까지 거창으로 돌아갈수가 없겠다고 판단.. 여기에서 발길을 돌린다.
하산길이 아슬아슬.
올라갔던 길을 그대로 내려와서 탐방지원센터를 지난다.
설천봉은 어디람?
출발지인 영각사 입구 도착. 산행을 종료.
버스정류장, 영각사, 지나온 비포장 도로.
버스시간표
거창에 돌아온 후 다함께 저녁식사를 하러 함양 '바레기 암소 한 마리'로.
쇠고기 부위 명칭.
다음 날 아침, 거창에서 바라본 금원산 기백산.
점심메뉴는 여늬 때와 마찬가지로 위천면 ○○식당의 어탕국수로. 양이 엄청나게 많고 맛있는 집이다.
어탕국수룰 배불리 먹고 일행은 부산으로 출발했다. 출발이 한 시간이나 늦어지고 식사시간에 쫓겨 원래 계획대로 남덕유산을 원점회귀하지는 못했지만 한번도 안가본 미답의 남덕유산을 가까이서 바라 볼 수 있어서 기분은 좋았다. 다음번엔 좀 더 확실하고 철저하게 준비를 해서 남덕유산 정상을 꼭 밟아봐야겠다고 스스로에게 굳게 다짐을 했다..
< 감사합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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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기 까지 힘 들게 올라가서 정상도 못 보고 내려오시다니요 ㅜ,ㅜ 그긴선 바로 지척인데 마눌님 약속은 전화로 좀 늦추시지요,,ㅎㅎ
설천봉은 무주 구천동 스키장에서 곤돌라 타고 오르면 내리는 곳이 바로 설천봉이랍니다,,,덕유산 향적봉 바로 옆 봉우리죠
헉~~!! 아쉬움이 무척 많은 남덕유산 산행 ㅠ.ㅠ, 누가 그럼니다 산은 어디 가냐고?? 다음에 만반의 준비후 느긋한 산행 이어가세요^&^ ㅎㅎ
여름은 더버서 좀 그렇고 겨울에 한번 재도전을 해 보심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원점회귀산행이 마음에 듭니다.
산이 너무 힘들게 생겼네요.. 그래서 가보고 싶은데...일단 지도부터 훔쳐 갑니다.
보고 또 보면 가보고 싶은맘 더 커질테니까요...
그림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정보 주신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