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1월 2일)
<시편 65편> “추수 감사의 찬양”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죄악이 나를 이기었사오니 우리의 죄과를 주께서 사하시리이다.....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의 의지할 주께서 의를 좇아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주는 주의 힘으로 산을 세우시며 권능으로 띠를 띠시며 바다의 흉용과 물결의 요동과 만민의 훤화까지 진정하시나이다. 땅 끝에 거하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나이다....주께서 아침 되는 것과 저녁 되는 것을 즐거워하게 하시며 땅을 권고하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케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저희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 주시나이다.....주의 은택으로 연사에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이 떨어지며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초장에는 양 떼가 입혔고 골짜기에는 곡식이 덮였으매 저희가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 (시65:1-13)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한 곳을 택하실 그 곳으로 나의 명하는 것을 모두 가지고 갈지니 곧 너희 번제와 너희 희생과 너희 십일조와 너희 손의 거제와 너희가 여호와께 서원하는 모든 아름다운 서원물을 가져가고” (신12:11)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신16:11)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시50:23)
『시편 65편은 다윗의 시로서 언제 쓰여졌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 주된 내용이 한 해 농사를 통해 풍성한 수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인 것을 보아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추수를 마치고 지키던 절기인 수장절(장막절)에 예배를 드리면서 사용하도록 지은 시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미국의 많은 교회들에서는 이 시를 추수감사절 예배에서 감사의 찬양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감사로 충만한 이 시에서 시인은 1절에서 먼저 하나님은 시온, 즉 성소에 계시면서 찬송과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심을 밝힙니다.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라는 말은 예루살렘의 성소가 하나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고 자기 백성들과 만나주시기로 약속한 장소로서(신12:11), 그 약속을 따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곳으로 나아가 찬송과 기도를 드리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은 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자기 백성들 가운데 계시며 그들과 교제하기를 기뻐하는 분이심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시인은 그 성소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은 죄를 용서받을 수 있음을 밝히며 감사하고 있습니다(3절). 여기서 ‘죄악이 나를 이기었다’는 말은 죄의 힘이 너무나 강력하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주 죄에게 패배를 당하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비록 죄를 지었을지라도 상한 심령을 가지고 나아와 제사를 드리는 자들의 죄를 사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처럼 하나님이 계신 성소에 나아가 죄의 용서를 맏으며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은 참으로 복이 있는 자들임을 시인은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어서 시인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은 비단 예루살렘의 성소에서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성소로부터 멀리 떨어진 땅 끝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에게도 베풀어짐을 노래합니다. 즉 하나님은 예루살렘과 이스라엘만 계신 분이 아니라, 그 권능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으며 자연 만물을 다스리는 분이시기에, 이런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서 장차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이 이르리라는 세계적인 선교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찬양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9-13절에서 시인은 그런 은혜와 권능의 하나님께서 땅에 복을 주심으로써 사람들이 풍성한 소출을 얻게 됨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절을 좇아 적절한 강우로 그 땅을 예비하심으로 땅이 생산을 내게 하시는데, 이런 은총이 한 두 해가 아니라 연례적(年例的)으로 항상 나타난다고 노래합니다. 한마디로 시인은 추수철에 거두어들이는 곡식을 비롯한 모든 풍요가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임을 선포하며 감사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하나님께서 온 땅을 다스리시며 풍성한 은혜를 주시기에 모든 만물이 다 즐거이 소리치며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시인은 노래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추수감사절을 맞아 온 땅에 충만한 하나님이 은혜와 무엇보다도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며 우리와 교제하시는 은총에 대해 크게 감사하며 기뻐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은총이 풍성한 것처럼 우리의 감사도 풍성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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