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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수행하는 제자 <br /><br />제자의 길로 들어서서 많은시간을 기도 하나만으로 신명과 접하길 바라며<br />깊은산 골골마다 사찰이 있으면 승려의 눈길을 피하고 빨간모자 감시원의 눈길을 피하면서 촛불 당기고 향사르며 <br /><br />도법제자, 신법제자 앞서거니 뒷서거니 명기 받느라 좌선에 산왕대신 독기도도 해 보고<br />때로는 어우러져 제물공양 올려놓고 풀어달라 공수달라 어거지 기도도 해 오면서<br />나름대로 잘받아서 기분좋아 내려오고 어쩔땐 묵묵부답에<br />때로는 풀지못할 덧짐만 받아쥐고 허기진배 눈바람에 이슬서리 맞으면서 안다녀본 제자가 어디있겠습니까만 <br /><br />잘불려도 제자되고 못불려도 제자이니 제자신세 못면하고 세속 삶에 찌들어서<br />금전고통 못면하고 인간에는 드는바람 부부자식 갖은풍파 빌고나면 허사될까 마음졸여 조상빌고 <br /><br />풀리나 하면 문전 막히고 먹고 살기도 바쁘건만 어찌된게 빌 때마다 돈안들면 공안되나<br />들은공물 태산인데 늘어나는 고민거리 하소연도 할 때 없고<br />남들 잘오는 선관님은 어째 나만 이리도 늦으신고 원망아닌 푸념으로 세월낚는 제자님들<br />기도얘기 들어보면 좋은신명 다보아서 천지도통 다된거 같은데 불릴신명은 간데 없고 <br /><br />대수높으면 잘불리나? 살아생전 권세했다 죽어서도 위풍있나?<br />살아생전 고생하신 내조상이 제일일세.<br />자기할배 높은제자 남의선관 얕잡아서 받은성불 무엇인가 자랑한번 하여보소..<br />어찌 제자 가는 길이 전안벌려 손님받고 일 뛰는 것 뿐인가요? <br /><br />제자가 가는 길은 각각이 다릅니다.<br />잘~불릴 제자가 있는가하면 평생을 두고 닦기만 해야 할 제자가 있는거고<br />불법으로,신법으로,도법으로 천태만상 각각인데 - <br />나름대로 계율을 지켜가야 할 의미를 부여받아서 선의적으로 오는 연을 풀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br /><br />오시는 신이 한분만 오셔서 모든 역활을 다하는 제자가 있는가하면 여러분들이 오셔서 갈피를 못잡는 제자도 있습니다. <br /><br />이럴때 보통 가리를 잡는다고 용하다는 곳 찾아서 가리 굿을 합니다.<br />어찌보면 신의명패는 여기에서 좌우된다해도 무리가 아닐겁니다. <br /><br />도(불)법이냐 신법이냐 가야할 길도 여기서 명패로 갈라지는데<br />살아생전에 권세가라해서 죽어서도 권세가는 아니지요. <br /><br />몸주신이나 몸주는 평상시의 옷차림(한복,두건,갓,집신,도복,직업옷)이 있고<br />출행시나 제자가 일을 갈 때는 관복으로 보여주기도 한대요. <br /><br />특히 몸주는 변장술이 능하고 조상의 글문이나 벼슬을 차용해서 대신하기도 하고<br />상계의 신은 몸주에게 의뢰해서 변장,변복하는데<br />여기서 중요한건 관복을 입은 모습이 중요한게 아니라 옷의 차림새를 봐야겠지요. <br /><br />여신일 경우 쪽두리에 노랑저고리 빨간치마 홍색기를 들었다면 영낙없는 대신인데<br />맨발이거나 검정색 고무신을 신었다면 가짜인거죠. ^ㅇ^* <br /><br />보통 몸주는 신제자의 경우 3~4대가 되더군요. <br />이 주장신이나 몸주가 확정되지 못하면(안 풀렸을 경우)<br />제자의 갈길은 고통의 연속이 되는건데 이럴때 인간의 중심이 필요한 겁니다.<br />신은 어떤 신이던지 제자 몸으로 강림 하시는걸루 염두에 두되<br />무속용어에 글처럼 5계이상의 신이 오실려면 제자는 피나는 고행을 겪어야 합니다. <br /><br />그냥 손님 괘 보는거야 1계신도 봅니다.<br />오히려 높은 신보다 더 잘 본다고도 하던데 중요한건 조상신에서도 5계위(?)나 6계(천신계&천상계)는<br />도법신이 많다고 보시고 여기에 알맞게 수행을 해야겠지요. <br /><br />주장신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면 주장신께서 교통정리를 하시지만요.<br />즉 주장신 한분이 명령을 받아서 제자 몸주에게 하달하고 제자가 잘못하면 몸주나 주장신 이분들이 벌을 받는겁니다.<br />때로는 인간처럼 인사 이동도 되고 좌천도 되는걸루 해석하면 무리가 없겠지요. <br /><br />우리가 수행하고 계율과 법을 깨치는 것은 지혜를 얻기위한 방편술을 익히는겁니다.<br />남에게 나의 신명에 대한 정답을 기대하기 보다 여러사람의 경험을 토대로 나만의 정법을 찾아내는 것 - <br /><br />이것이 중요한데 ...<br />기술만 익힌다고해서 명장인이 되는게 아니듯이<br />종교도 인간을 바르게 살도록 이끌어주는 역활을 할 뿐이지 결코 정법일 수 없다는 겁니다.<br />종교가 할일은 성현의 말씀이나 성인의 깨달음을 중도로 삼고 각자가 현명한 처신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야겠지요. <br /><br />높은신이 강림하는 제자일수록 가는 길은 더 까다롭고 고달프답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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