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생활해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필리핀 처음 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이해를 돕게하기 위해서 적어봐요.
필리핀에서의 주거형태를 크게 보면 빌리지, 콘도, 로컬 정도로 볼 수 있을거예요.
빌리지는 집들이 울타리 안에 단지 형태로 모여 있고 출입 게이트가 따로 있어서 게이트 가드가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시 검문을 하기도 하는데 빌리지에 따라서 통제가 심한곳도 있고 자유로운곳도 있어요.
외부인의 통제가 심한곳은 방문하는 집에 전화를 걸어서 방문자 확인을 해야만 게이트에 아이디를 맡기고 출입할 수 있고, 집에서 일하는 헬퍼들이 외출을 할때도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외출 여부를 확인하고 짐검사를 하고 난 다음에야 외부로 나갈수가 있지요.
통제가 보통 수준인 곳은 게이트에서 행색이 이상한 사람 정도만 출입을 제한시키고 일반적일 경우 그냥 출입이 자유로운데 빌리지 스티커가 붙어 있지 외부차량이나 택시는 아이디를 맡기고 들어가야 해요.
이름만 빌리지인곳도 있어서 게이트는 있지만 별다른 통제가 없는곳도 있고 게이트 자체가 없는곳도 있어요,
빌리지에 따라 시설이 차이가 나지만 규모가 큰곳은 수영장이 있는데 대부분 유료로 50~100페소 정도의 이용료를 내고 사용할수 있어요.
농구코트, 테니스장, 축구장, 놀이터가 있는 곳도 있는데 시설에 따라 이용료는 무료도 있고 유료도 있는데 무료라도 야간에는 돈을 내야 라이트를 켜주기도 해요.
식품점, PC방, 세탁소, 이발소, 작은식당 등의 편의 시설도 게이트 안쪽에 모여 있지요.
콘도는 한국의 아파트를 생각하면 되는데 방의 갯수는 스튜디오 타입부터 방이 서너개 있는곳도 있고 복층으로 된곳도 있고
내부 시설이나 마감재의 차이, 집의 규모, 위치, 시공사에 따라 렌트비가 달라지고
이런걸로 고급형 콘도인지 일반 콘도인지 구별하기도 하지요.
콘도도 현관에 가드들이 지키고 있어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 하는데 아이디 맡기고 어느집 간다고 말하면 그냥 들어갈수 있는곳도 있고
입주자에게 인터폰이나 전화 아니면 직접 가드가 찾아와서 방문자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나서야 출입할수 있기도 하지요.
그런데 아주 철저한 곳 아니라면 한국 사람은 아무말없이 그냥 들여 보내주는 경우가 많아요,
주차장은 스티커가 붙은 차량만 출입이 가능하고 콘도에 살아도 차량에 스티커가 없으면 주차장에 차를 가지고 들어갈수 없어요.
그래서 콘도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차를 가지고 오면 콘도 주변의 유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야 하지요.
콘도에 사는 사람도 오피스의 허가가 없으면 자기짐이라도 큰짐을 가지고 밖으로 나가지를 못해요. 현관에서 가드가 잡거든요.
부피가 큰 물건을 가지고 나갈때는 미리 오피스에 말해서 확인증을 끊어서 나가야해요.
이사를 가고 오는것도 엘레베이터 사용시간이 있어서 그 시간에 맞춰야 하고
미리 오피스에 확인증을 받아둬야 해요.
콘도에도 수영장, 헬스장등의 시설이 있고 대부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해요.
식품점, PC방, 식당 같은 편의 시설도 많이 들어와 있어서 생활하는데 큰 불편은 없을 정도예요.
빌리지나 콘도가 아니라도 길가에 있는 집에 사는 분들도 많아요.
이런곳도 잘 찾아보면 치안 괜찮고 렌트비 저렴한곳 많아요.
그냥 저 혼자서 느낀 생각이니 참고만 하세요.
첫댓글 길가는 개소리에 매연에 먼지에 .... 진짜 미쳐버린다. ㅋㅋ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네 빌리지는 모두 검문하는줄 알았는데 개방된 곳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