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의 새벽 편지-3194
관음경 중송분-112
동봉
제24수 오음의 세계
아름다운 묘음이여 관세음이여
다시보니 범음이고 해조음이라
저들세계 뛰어넘는 세간음이니
그러므로 모름지기 항상념하라
묘음관세음妙音觀世音
범음해조음梵音海潮音
승피세간음勝彼世間音
시고수상념是故須常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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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썩~
철석~
처~얼~썩
해조음 물결 소리
아무리 바쁘다 해도
또 여유가 넘쳐나더라도
하루 두 번의 해조음은 깔축없다
10여 년 전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수도 DAR에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을 세웠다
그때 기공식에 함께 참석한 뒤
웅구자 섬 잔지바르를 향하며
배 위에서 끼적거린 글
'바다 경치Sea-scapes'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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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경치Sea-scapes'
동봉
끝없이 펼쳐진
인도양(7천 56만km²) 바다 위를
킬리만자로Kilimanjaro호는
미끄러지듯 나아간다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에서
섬나라 잔지바르Zanzibar까지
고작해야 50km 안팎인데
속도에 길들여진 내게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이 걸린다는 건
참으로 곤혹스러운 인내忍耐다
하나 숨어 있는 이름을 아는가?
바다는 '바다'라고 하는 것을
인간의 조급早急도 여유도
다 '받아'들이는 것임을
인간의 미움도 사랑도
다 '받아'준다는 것을
인연의 헤어짐도 만남도
모두 다 '받아'들여 이해시킴을
목마름도 그리움도
슬픔도
아픔도
기쁨도
절망과 희망도
고뇌와 행복도
모두 다 '받아'들여
조화시킨다는 사실을
순우리말 '바다'의 어원임을
나는 지금
구름 사이를 헤집고
세계 십대 미섬美島 중 하나라는
인도양의 반짝이는 흑진주
잔지바르를 향한다
땅의 경치Land-scapes
하늘의 경치Sky-scapes
바다의 경치Sea-scapes
이들 세 경치를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데
뭐 그리 급히 미끄러지길 바라는가
09/08/2013
웅구자 아일랜드로 가는 배
킬리만자로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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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바닷길 中 해조음 영상
https://youtu.be/o8p5WU7nTyo?si=-WcVbtV9wkcO0I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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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2023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
카페 게시글
기포의새벽편지
기포의 새벽 편지-3194<관음경 중송분-112>
실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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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6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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