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작사 최준영, 작곡 임기훈)는
2004년 발매된 「왁스」의 정규 4집 앨범 타이틀 곡으로,
"연인(戀人)사이의 애절한 가사 내용이 팬들에게 어필하여
방송을 참 많이 탄 노래입니다."
「왁스」(본명 조혜리, 1972년생)는 본래 Rock 밴드의 보컬
이었지만, 나중에 발라드 가수로 재 데뷔했습니다.
전성기가 짧았던 편이라 'Legend 가수'라고 하기는 살짝
부족하지만, 히트곡 수 만으로 따져보면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정규 2집 앨범 "화장을 고치고"로 70만 장의 음반을
팔아 당시 '이효리', '보아', '김현정' 등을 제치고 여성 솔로
가수 음반 판매량 1위 기록을 아직 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는 대중에게서 살짝 멀어졌지만, 쉼 없이 작업을 하고
있는 가수로서, Rock, 발라드, Dance 장르 모두에서 히트곡이
있습니다. 독일의 여성 그룹 〈Arabesque〉의 "Hello Mr. Monkey"
와 미국의 가수 겸 배우 〈Cyndi Lauper〉의 "She Bops"를
리메이크 한 "오빠" 같은 댄스 곡도 유명하고, 여자 인생의
일대기를 가삿말로 잘 풀어낸 "황혼의 문턱"이나 "내게 남은
사랑을 다 줄게요" 같은 Rock 넘버도 있지만,
가장 유명한 곡은 역시 "화장을 고치고", "부탁해요" 등을 필두로
한 절절한 발라드 넘버 들입니다.
트로트 가수나 7080세대의 가수는 아니지만, 성인(成人)취향의
발라드를 많이 불러 나이를 불문하고 인지도가 높은 여성 가수로
한 획을 그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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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 이 만난 지 얼마나 됐나요
좋은 날도 싸운 날도 참 많았어요
내 생일도 모르는 니가 어찌나 야속하던지
헤어지자고 울던 내게 쩔쩔 매던 너
해로운 담배를 피우며
한숨 쉬는 널 보며 가슴 아팠어
쓰디 쓴 술을 마시며 죽고 싶다는 그 말에
나도 따라서 죽고 싶었어요
온몸에 열 나고 아팠을 때는
내 손 잡고서 밤을 세워 날 지켜준 너
나 때문에 흘리던 눈물 그 눈물을 봤던 그날
그땐 정말 행복했죠 고마웠어요
때로는 너무 미워서
두 번 다시 안보리라 다짐했지만
기죽은 얼굴을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에
맘 약해져 냉정히 떠나려 해도
나 아니면 걷어줄 사람 없을 것 같은
미련한 연민 때문에
주저 않고 살아온 세월은
벌써 저만치 흐르고
그래요 이런 게 사랑인가 봐요
나 그대 만은 영원히 사랑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