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은혜로 남선교회 28년 봉사 교구 성도들의 중보기도와 사랑받아 감사 지난해 11월 14일 새벽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눈앞에 글자가 두 개로 보였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출근을 하고 근무를 다 마치고 퇴근을 일찍 했다. 집에서 딸을 만났는데 간호사인 딸이 나를 보더니 어서 빨리 병원에 가자고 재촉을 했다.
응급센터로 가는 중에도 나는 내일 교회 감사위원회 일로 제주도를 가야하는데 내가 몸이 안 좋아 갈 수가 없을 것 같다고 장로님들께 연락을 했다. 검사 결과 뇌경색이었다. 목 뒤쪽이 혈전으로 막힌 것이었다. 그때부터 장로님들과 교구 목사님과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물밀듯이 시작됐다. 금요성령대망회에서도 내 기도제목이 대성전 전광판에 올려져 예배에 참석한 전 성도가 함께 기도해 주셨다.
입원을 하고 3~4일 후 얼굴 감각이 이상해지고 입이 돌아가고 몸 왼쪽으로 마비가 왔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있기에 마음속에는 걱정이나 불안함이 하나도 없었다. 나는 계속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이사야 53장 5절 말씀을 암송하면서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만 의지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렸다.
집중치료실에 가서 보름 정도 있다가 일반병실로 옮겨졌고 한 달 만에 퇴원을 하고 수술 없이 재활치료와 약물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서 그만 오라고 할 정도로 성도들이 면회를 많이 와주셨다.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지금은 후유증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정말 감사한 것은 딸 결혼이 12월 14일이었는데 딸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의료진도 이렇게 회복이 빠른 경우는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아내의 끈질긴 전도 덕분에 교회를 다니게 된 후 28년 동안 남선교회 봉사를 내려놓은 적이 없다. 하나님을 통해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내 모든 아픔과 슬픔을 다 치유 받을 수 있었고 항상 샘솟는 기쁨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항상 하나님이 주신 열정으로 교회를 섬기고 열심히 직장 생활할 수 있었다. 믿음의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자녀들도 장성하여 각자의 분야에서 성실하게 생활하고 있다. 아들은 약사를 하다가 의대로 편입을 하고 지금은 전공의 3년 차이다. 딸도 간호사로서 환자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나도 그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사이버대학으로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공부해 왔다. 실습만 남았는데 앞으로도 더 많이 공부하고 자격을 갖출 계획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내가 공부하고 있는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더 구체적으로 내가 헌신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전문성을 갖춰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함께 믿음 생활하며 중보기도해주신 교우들과 주의 종들께도 감사드린다.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속히 하나님 아버지께로 와서 이 행복을 누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