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은아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집에 있는 옷들 대부분 챙겨서 엄마랑 구미 자취방에 왔어요 그 전에 장학금 대해서 상담 할 거 있어서 반월당에 있는 국가장학센터? 갔다가 바로 구미왔지 오자마자 짐 다 정리하고 알리 익스프레스로 옷걸이, 욕실화 거치대, 책상 선반 같은 걸 사고 저녁으로 찜닭을 시켜먹었어 밥은 잘 챙겨먹고 있을려나 오늘 하루를 일찍 시작해서 이렇게 혼자 있으니까 시간이 안가네 내일은 우선 쉬다가 우리 700일인 2월 20일에 할머니 생신이라서 케이크 좀 주문하려고 우리 700일이 일주일도 안남았다니...ㅎㅎ 참 신기하네 곧 또 2주년도 오고 내 생일도 다가오겠다 그지? 혼자 보내겠지만 잘 기다리고 있을게 은아 많이 힘들지? 내가 힘이 제대로 되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냥 다 미안해요 내가 대신 힘들고 고생했으면 좋겠다 정말 이번 경험으로 더욱 더 여보가 강인해지고 매사에 잘할 수 있는 멋있는 군인이 되길 응원할게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전화 기다리고 있을게 시간될 때 해줘요 오늘 사진 보면서 같이 일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중에 일출 보러 가자 사랑해 은아 너무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