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색 심정 느껴봐라"…한동훈 도곡 아파트 문 두드린 '더탐사'
김경희입력 2022. 11. 27. 16:57수정 2022. 11. 27. 18:15 댓글20개
유튜브 '더탐사' 관계자 5명이 2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아파트 현관 앞까지 찾아가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 더탐사
한동훈 법무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유튜브 채널 ‘더탐사’ 관계자들이 한 장관 아파트 현관 앞까지 찾아가고 이를 생중계했다.
더탐사 유튜브 생중계와 경찰에 따르면 더탐사 취재진 5명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
이들은 아파트 정문에서 “저희가 강제 수사권은 없지만, 경찰 수사관들이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한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건지를 한 장관도 공감해보라는 차원에서 취재해볼까 한다”며 “정상적인 취재 목적의 방문이고 사전에 예고하고 방문하는 것이라 스토킹이나 다른 걸로 처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아파트 공동 현관을 거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장관의 거주층으로 올라간 뒤 현관문 앞에서 여러 차례 “한 장관님 계시냐”, “더탐사에서 취재하러 나왔다”고 소리쳤다. 한 장관 자택 앞에 놓인 택배물을 살펴보며 “한 장관은 주로 이름 없는 머플러 같은 걸 하던데 이것도 우리가 파보고 있다” “아내 이름으로 쇼핑을 할 수도 있다” 등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들은 집 안에서 인기척이 없자 1분30초 뒤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당시 자택 안엔 한 장관 부인과 자녀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누군가 찾아와 유튜브 촬영을 하고, 주거침입을 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한 장관은 이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범죄 등 혐의로 더탐사 취재진 5명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유튜브 '더탐사' 관계자들이 27일 수서경찰서를 방문해 경찰의 수사 방식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 더탐사
더탐사는 한 장관이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매체다. 그러나 의혹의 핵심 제보자였던 첼리스트 A씨가 경찰 조사에서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한 거짓말”이라고 진술하며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이 매체는 또 한 장관의 퇴근길 승용차를 약 1개월간 뒤쫓은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웹디자이너 채용 공고를 올리며 ‘윤(대통령), 한(장관) 등이 때려 죽어도 싫으신 분’ ‘압수수색에도 의연하게 대처 가능한 분’ 등의 조건을 내걸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수서경찰서는 한 장관 스토킹 혐의와 관련해 더탐사 기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려했지만 기자가 불응해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탐사 측은 한 장관 집 방문 이후 수서경찰서를 찾아가 항의하는 장면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들은 “경찰이 일요일(27일) 오전 9시 6개월밖에 안된 저희 신입기자 집을 방문해 집 밖으로 나오라고 요청했다”며 “압수수색을 하러 왔다는데 거짓말 같아서 답변을 들으러 왔다”고 항의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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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나의 댓글
바람소리3시간전
더탐사 응원한다
gjgkoskfkglsleo3시간전
언론탐사의 행동을 스토킹으로 만들어 버리는 한동훈 권력을 이용해 대한민국 언론을 개 돼지로 만들어 버리는데 이게 대한민국 언론을 대하는 윤석열과 한동훈의 하는 짓거리다
재경3시간전
남의집은 함부로 들이닥치고 본인집은 경찰신고 ㅋ
hyuNie3시간전
강진구 기자님과 함께 더탐사 항상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MBC와 더불어 윤석렬과 한동훈을 끌어내릴 수 있는 유일한 채널입니다. 건강 유념하세요
레이지아3시간전
나라도 압색 몇번 받고 나면 같은 심정일거다. 더 탐사 응원한다.
gjgkoskfkglsleo3시간전
한동훈이 지 할 말만한다 더탐사를 고발했으면 기자로서 당연히 가서 기사를 써야 하지 않냐 기자로서 당연한 행동이다
박진수3시간전
A씨가 경찰 조사에서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한 거짓말”이라고 진술하며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개레기야. 경찰이 허위가 맞는지 수사중인데 너같은 찌끄러기 기레기가 뭐라고 사실무근이라 단정하냐?
gjgkoskfkglsleo3시간전
이게 왜 스토킹이냐 언론탐사팀이 왜 찾아갔겠냐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 아니냐
dargma3시간전
더탐사 응원합니다!!
지공거사3시간전
더탐사 사랑합니다 힘을 모읍시다
박성호3시간전
끈질기게하세요 동훈이가과연 어떻게나올까요 더탐사 화이팅
마카오신사3시간전
힘내라ㆍ더탐사 자랑소럽다
보더꼬리3시간전
굿굿! 역지사지!!!
고대리35분전
정신병자 집합소네 ㅋ 댓글에 저런거 응원하는 사람들도 정신병자임??
단풍3시간전
아무튼 이 부류들은 한결같아 지들이 하는 짓은 잔부 옳다고 생각하나봐 법대로 처리해라
심리묘사2시간전
완전히 무법지대구만! 무슨빽으로 저런 대담한 행동까지 하는지.. 정권안바뀌었으면 완장차고 돌아다녔을듯~
닉네임을 등록해 주세요3시간전
이 놈들은 반성은 없고 범죄를 더한 범죄로 밎서네. 이놈들은 현행법상 주거침입죄다. 다 구속해라. 남의집 공동현관 및 엘레베이터는 형법상 보호되는 주거다. 주거침입죄로 구속돼봐라. 이 범범자들.
내바리츠요쿠1시간전
더탐사 범x지 의겸씨가 인정했잖아 당신들이랑 협업했다며 장관집에까지 가서 난리를 치는게 상식적으로 맞아? 그러게 제대로 팩트를 체크해서 얘기하던가 진짜 무개념 무상식 하는게 다~~그렇잖아
백두대간1시간전
더 탐사는 언론을 가장한 쓰레기들이네..
강물1시간전
더 탐사 응원하는것들은 지금 니네.집 누군가 격하게.두드리고 있으니 나가봐라. 잠잘때도 두들길거다. 다 미친것들. 깡패눔들. 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