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1998년 26살 되던해 결혼을 하고서 부인과 약 2년동안
세계여행을 떠났습니다.
출발은 오스트레일리아...
그리고 나머지는 마음 닫는데로...
각 나라에서 머물며 거기에서 사람 사는 것을 느끼고 즐기며
찍은 사긴과 짧은 글..시..등을 같이 엮어서 낸 책입니다.
동남아시아편에서...한장...
Lifework
100개 이상의 섬이 떠있다는 타이의 팡가 만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는 밑, 작은 보트로 평화로은 바다를 떠돌다
몇 갠가의 섬에 발을 내딛는 작지만 즐거운 모험,
한께 배에 탄 커넬 샌더스(KFC할아버지)같은 아저씨는
'끙~'하면서 내 옆자리에 앉더니 갑자기 질문을 던진다.
'자네의 라이프워크는 뭐야?'
이름도, 국적도, 직업도 아닌,
이 아저씨는 'Lifework'를 제일 먼저 물었다.
라이프워크. 자신의 일생을 걸고 쫓는 테마.
좋아하는 방식으로 좋아하는 페이스로, 좋아하는 것을
자기 나름대로 찾아가는 작업,
애완동물 연구부터 우주의 신비, 사주팔자까지, 테마는 무궁무진,
'솔직히 라이프워크라고 생각해 본 일은 없는데.
으음, 뭐 지금 생각해 보니...내 라이프워크란....
강하고도 부드러운 위대한 남자에 대한 동경이라고나 할까.'
내 대답에 커넬은 그저 고개를 끄덕거리며 미소지었다.
좀더 구체적으로 대답할 걸 그랬나. 그리고 거꾸로 물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