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진품 명화전이 12년 만에 한국에 전격 상륙한다.
HMG.MBN이 공동주최하고 서울센터뮤지엄이 주관하는 '블멸의 화가 반 고흐, THE GREAT PASSION'이
오는 11월 29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과 함께, 반 고흐 작품의 양대 보고로 알려진
네델란드 오털루의 크뢸러 뭘러 미술관 (Kroller -MullerMuseum)과 협력하여 진행한다.
크뮐러 뮐러 미술관은 세계적으로 반 고흐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기관 중 하나로,
작품 보호와 보전이 철저히 이뤄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품평가액 기준 1조원 최고가 작품들
'자화상' '슬픔에 잠긴 노인(영원의 문에서)' '석고상이 있는 정물' '조셉 미쉘 지누의 초상' '감자 먹는 사람들'
씨 뿌리는 사람' 등 크륄러 뮐러 미술관이 소장한 원화 중 엄선된 70여점이 한자리에 모여,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천재 화가 반 고흐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하는 기념비적인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그린 프랑스 미술사의 대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품을 모사한 '착한 사마리아인
(들라크루아 원작)'은 반 고흐가 생레미 지역의 정신병원에서 사투를 벌이며 그린작품으로, 반 고흐 최고가 작품 중
한 점으로 꼽힌다.
이렇듯 이번 전시는작품 평가액 기준 1조원이 넘는 국내 미술 전시 사상 최고가의 작품들로 구성돼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술 전시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인 만큼 , 반 고흐 불후의 명작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반 고흐의 삶과 예술에대한 총체적 조명
전시는 네델란드 시기(1881~1885), 파리 시기(1886~1888), 아를르 시기(1888~1889), 생레미시기 (18891890),
오베르 쉬르 우아즈 시기(1890) 등 반 고흐 작품의 탄생과 변천 과정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총 5개의 연대
기적 테마로 구성된다.
그의 영혼이 깊게 스며들어 있는 원화들을 통해, 짧은 인생을 예술에 바친 반 고흐의 삶과 인간적 고뇌도 엿볼 수 있다.
12년 만에 대규모 반 고흐 진품 명화전을 기획한 전시커미셔너 서준수 박사는 지난 2007년 국내에서 처음 기획된
반 고흐 전시를 총괄했으며, 당시 82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블록버스터 전시 사상 최다 관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반 고흐 예술의 마지막 여정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37세의 짧은 생애 동안 10년이라는 짧은 예술가의
삶을 살았던 고흐의 예술 세계와 내면을 새롭게 조명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율 압도적 랭킹 1위
한편, 11월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불멸의 화가 반 고흐'는 슈퍼 얼리버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압도적인 예매율
랭킹 1위를 기록하며 그 저력을 입증했다.
최대 35% 할인 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슈퍼 얼리버드 티켓은 오는 9월30일까지 네이버, 카카오, 인터파크, 무신사,
29CM 등 예매처 앱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9월30일까지 진행되는 얼리버드찬스를 이용하면 정가 (성인 2만4000원, 청소년 1만8000원, 어린이 1만8000원)의
35% 금액(1만5600원)으로 티켓을 살 수 있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 구성
CHAPTER 1. 네델란드 시기(1881~1885)
'나도 무언가 가 될 수 있다'
1881년, 헤이그에서의 18개월간의 수련을 통해 기본적인 수업을 마치고 첫 유화작품을 완성했다.
이 시기에 그린 '밀집모자가 있는 정물화'는 초기 작품으로,반 고흐의 수련 과정에서의 성과를 보여준다.
1883년, 뉘넨으로 이주한 반 고흐는 자연과 가난한 농민들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제작하였고,
그중 '감자 먹는 사람들'(1885년 4월, 와이드 종이에 석판화, 28.4x34.1cm)은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한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작품 모두 만나볼 수 있으며, 반 고흐의 인류애와 인간의 진실된 모습을 그려내려는 노력을
작품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CHAPTER 2 파리 시기(1886~1888)
빛의 발견, 파리시기
1886년 3월, 파리로 이주한 반 고흐는 2년간 동생 태오와 함께 살며 자신의 화풍을 정립하는 결정적인시기를 맞이했다.
파리에서 그는 인상파와 신인상파의 영향을 받으며 화풍을 변화시켰고,
다양한 동료 화가들과 교류하면서 새로운 기법을 실험했다.
반 고흐가 남긴 40여 점의 자화상 중에 35점이 파리에서 제작된 작품들이다.
이 시기에 그린 '자화상'은 반 고흐의 강렬한 인상을 담아내며, '석고상이 있는 정물'(1887년 말, 캔버스에 유화, 55x46cm)은
일본 판화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간결한 선과 색채 배색을 보여준다.
나아가 두 작품 모두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파란 꽃병에 담긴 꽃들' (1887년 6월경, 캔버스에 유화, 61.5x 38.5cm)
CHAPTER3, 아를 시기(1888~1889)
색채의 발견
1888년 2월, 반 고흐는 남프랑스의 작은 도시 아를르에 도착해 가장 격정적이고 창조적인 시기를 보냈다.
그는 뜨거운 태양 아래 갈렬한 색채를 통해 인물화와 풍경화를 제작하며 화풍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씨 뿌리는 사람'(1888년 6월17~28일경, 캔버스에 유화, 64.2x80.3cm) 을 통해 색채 표현의 절정을 보여준다.
또한 고갱과 함께 생활하며 겪은 비국적인 사건은 그의 예술 세계에 깊은 상처를 남기며,
그 후 작품 속에 드러나는 고흐의 내면적 고뇌와 불안감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비극적인 관계가 그의 예술에 미친 영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셍트마리 드 라 매르의 전경' (1888년 6우러1일~3일, 캔버스 유화, 64.2x53cm)
'양파가 담긴 접시 정물화'
CHAPTER4, 생레미 시기(1889~1890)
자연으로 돌아가라
생레미에서의 1년은 위대한 자연의 발견인 동시에 색채 회화 완성의 시기이다.
반 고흐는 깊은 정신적 고통 속에서도 창작을 이어갔다.
그중 '착한 사마리아인'(들라크루아 원잔)' (1890년 5월 초, 캔버스에 유화, 73x 59.5cm)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낭만주의 화가 들라크루아의 작품을 모방해 완성한 것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배색 실험을 넘어, 반 고흐가 구원과 영혼의 평화를 갈망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그의 종교적 염원과 내면의 고통을 반영한 이 작품은 생레미 시기 작품들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이번 전시에서만나볼 수있다.
'조셉 미쉘 지누의 초상'(1888년 12월 상반기, 캔버스에 유화, 65.3x54,4cm)
CHAPTER5, 오베르 쉬르 우아즈 시기(1890)
'나는 아무데도 쓸모가 없는 인간인가?'
1800년 5월, 반 고흐는 오베르에 도착해 70일 동안 80여점의 유화를 완성했다.
도착 3일 만에 그린 '꽃이 핀 밤나무'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남프랑스에서이 밝은 노랑과 빨강에서 차가운 녹색과 파란색으로 변화했으며,
독특한 필치로 풍경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슬픔에 잠긴 노인(영원의 문에서) ' 1890년 5월 , 캔버스에 유화, 81.8x65.5cm)
또한 그의 절친한 친구였던 '가쉐 박사의 초상' 드로잉도 이번 전시에서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