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랄 정도로 저와 상황이 같아요 글쓴분.. 많이 힘드시겠어요, 남편분도요..
제 상황을 조금 말씀드리면..
저는 남편 가족이 먼저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여동생과 나이도 같고 외모도 많이 닮아버렸습니다..
처음 어머니 아버지 뵐 때 두분이 주체 못하고 눈물을 보이셨을 정도로요..
전반의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실제로 남편이 제가 여동생과 무척 닮아 관심이 생겼었다고 고백도 했지요..) 많이 당혹스럽기도하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무섭기도 했지만 그 자리 이후 결정적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고 서둘렀습니다..
제가 뭔가 이끌리듯 씌인듯..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제 심경이 이상했다고 느낍니다..
남편의 아버지는 덜 하였지만, 어머니는 제 남편에게 글쓴님의 시어머니보다 더 하셨어요..
남편 21, 아가씨 16 때, 교통사고였는데 남편이 운전하던 차를 음주차량이 들이 받았습니다..
남편은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아가씨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렸죠..
그 후로 남편은 어머니의 정신질환적 증세로 인해 1년여를 고통 속에 지내고(같이가서 지켜줘야 했지 않냐며.. 어린동생 어떻게 혼자 보냈니.. 지금이라도 가라.. 아니면 내가 가야겠다 하시며 눈앞에서 극단적 행동도 서슴치 않으셨다고 해요..) 군 제대후엔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독립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휴가때도 집에 갈수 없었답니다..
9년을 그렇게, 남편은 차라리 죽었으면 좋았을 존재로 지냈고.. 어머니는 그동안 좋아 지셨다가도 아가씨의 생일이나 기일 즈음으로는 증세가 악화 돼 입원, 퇴원 계속 반복하셨고요..
그런 이 가족에게 가족다운 교류가 있게 된 일이 저의 소개였습니다..
오빠도 행복했고 저도 행복했고 어머니도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모두 기쁘고 축복받는 결혼식이 한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 갑자기 어머니께서 결혼을 시킬 수 없다고 저도 오빠도 아닌 저희 부모님께 연락을 해 오셨습니다..
제 자식은 딸아이를 지킬 수 없는 놈이라면서 ㅇㅇ이(제이름)마저 잃을 수는 없다고..
저희 부모님은 그런 상황 모르고 계셨어요.. 그 날 남편이 저희 집에 와서 우리 부모님앞에서 너무도 많이 울었네요.. 그날 생각하면 지금도 먹먹해요..
지금까지 그래도 무너지지 않고 버텨왔고 저에겐 항상 든든한 연인이고 보호자였는데..
한없이 무너져내리더군요.. 그리고는 자기는 모든 상황을 포기하겠다며 나와 부모님께 죄송하다며 가버렸고.. 그 후 일주일여간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힘들었던 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포기가 안됐습니다..
이런 저런 준비했던 것들의 취소 확인전화를 몇번이나 받았고 취소하지 않는다고 몇번을 번복했죠.. 그때 관계자분들께 지금 생각해보니 죄송하네요 제가 버럭 화도 많이 내고 멋대로 취소해 지장 생기면 알아서 하라고.. 확인 전화에 협박도 했는데....;
어쨌든 오빠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고, 나도 일주일만 더 기다릴꺼다 연락해- 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어머니를 찾아가 함께 여행을 가고싶다고 얘기했습니다..
염려 외로 애처럼 신이나 응하시더라구요..ㅎㅎ 그 모습도 참 아팠지요..
밤에 함께 누워.. 그 당시에는 정말 용기내어.. 모험이라는 생각으로 말했습니다..
"엄마.. ㅇㅇ이(아가씨이름)한테 하고싶은 말 다 해봐.." 하니 처음에는 놀라시며 정색하시더니..
이내 격하게 흐느끼시며.. 무슨 말씀들을 하셨는데 잘 알아듣지 못했고..
제가 엉엉 울며 말했습니다.. "오빠 없었으면 나 엄마 만나지도 못했잖아.. 오빠도 엄마 많이 사랑하는데.. 오빠도 많이 아프고 나도 많이 아파요.. 오빠 용서해.. 날 위해서 엄마.." 라고..
어머니는 그 날 감정이 주체가 안돼 실신을 하셔서 병원에 실려가셨습니다..ㅜㅜ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는데 제가 큰일을 낸건 아닌가 손발이 벌벌 떨리고 겁이 났지요..
달려온 아버지와 오빠.. 무슨 말을 할 겨를도 없이 저도 주르륵 정신을 놓아버렸어요.. 회피였던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겁났어요..-.-
다행이 어머니는 곧 깨어나셔서, 오빠를 제일 먼저 찾으셨다고 하네요..^^
남편이 용서 받을 일은 없었습니다만.. 그 후로 어머니께서는 오빠를 용서하셨고.. 그동안의 자신의 모습도 오빠에게 용서받으려 노력하고 계십니다.. 곧 결혼 1주년이 되고요..
지금은 정말 행복한 아들이고 며느리이고.. 딸입니다..
저런집이 꽤 많구나 싶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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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 자식 잃은 부모맘을 어떻게 뭐라고 말하겠어 할말이 없다
얼마나 마음이 힘드셨으면..
아 근데 남은 자식은 뭔죄야ㅠㅠㅠㅠ진짜맘아프다..남편분이 한평생 사시면서 받았을 응어리가 나한텐 더 크게 다가옴
뭔가..안타까우면서도...복잡미묘하다..
아이고...ㅠㅠ...진짜 근데 안타깝다....뭐라고 말을 못하겠어...ㅠㅠㅠㅠ
ㅠㅠㅠㅠㅠ슬프다
안쓰럽다...어머니나 신랑이나...
ㅠㅠ아휴..
댓글 너무 슬프다..엄마 ㅇㅇ이한테 하고싶은말 다해봐... 여기부터 눈물이 왈칵
베플 진짜 대단하다...나는 저렇게 못할 것같아 눈물난다
아휴 ㅠ
안타까워.......ㅠㅠ
아... 진짜 남편도 어머니도 아내도 그냥 너무 안타깝다
시어머니가 너무 불쌍해 ㅠㅠ
그 당시 남편이 고등학생이어서 딸을 해친 남학생과 남편의 모습이 겹쳐보여서 더 그런거같아..ㅠㅠ
아..이건거같아..맘아프다ㅜ
후기가있어 남편이 술마시고 있는데 오빠찾으러 갔다가 그리된거래.... 어머님입장에선 아들탓으로보일듯...
@다이어트중 최고 마음고생 아휴 그래서 더 그렇구나 ㅠㅠㅠㅠ 고마워요
@킹여닉게다메요! 앗 사진도 첨부해줘서 고마워요 ㅠㅠㅠㅠㅠㅠ 아휴.. 어머니 마음이..왜그러시는줄은 알겠네..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 그냥 다 불쌍해
베플 눈물남...ㅡㅜㅠ 안타깝고 불쌍하고 안됐다ㅠㅜ 저렇게 없는듯 사는것도 모자라서 거부당하는게...ㅜ
아ㅜㅜ맘이너무아파ㅜㅜㅜㅜ
자식 잃은 아픔이 상상이 안돼서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다ㅠ 안타깝기만 하네
아이고... 정말 안타깝다..ㅠ 잘 치유되셨으면..
으 댓글때메 울뻔했따
이건.. 너무 안타깝다 어머니가...ㅜㅜ....
ㅠㅠㅠ
아..진짜 안타깝다ㅡ....ㅜ
슬프다
아ㅠ 씨발 눈물났어 베플 존나 슬프다ㅠ
가슴아퍼 진짜...
마음 아프다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