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올림픽대로를 대낮에 1차선으로 운행중에 살짝 졸음운전을 하는 바람에 2차선에서 나란히 달리던 포터와 부비부비를 했습니다.
다행이 차가 많이 막히던 시간인지라 아주 저속인 상태로 살짝 부딪힌 바람에.. 사람은 하나도 안타치고...
탱이와 포터만 살짝 스크라치가....
상대방 차주분께는... 제차 도창을 살짝 발라준 느낌이라서... 수리를 하실 것 같지도 않아서.. 10만원에 쇼부를 치자고 했다가 거절 당해서 20만원 이야기를 했다가... 보험처리해요.. 라는 말씀을 하셔서... 바로 보험회사에 연락을 했습니다.^^
각설하고...
저의 탱이가...
거울이 없어졌습니다..^^
사고 직후 사이드 미러가 덜렁덜렁 떨어지며 거울은 증발해버렸는데...
그 상태로 움직였다간 덜렁덜렁한 사이드미러 마저 증발해 버릴 것 같아서...
실리콘과 양면테이프, 그리고 순간접착제로 고정을 했습니다.
각설하고...
탱이가 다친건 나중에 고쳐서 타면 되지 뭐.. 하겠는데...
거울이 없어진건 진짜 너무 불편하고 위험하고.. ㅡ.ㅡ;; 힘들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수소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포드 선인센터... 거울값만 13만5천원 이랍니다. 장착비는 따로 문의하라고...
이단 불스원 와이드미러... 탱이꺼는 안팔릴것 같아서 제작조차 안한답니다...
삼단 손거울...(편의점에 안팔아요...ㅡ.ㅡ;;)
그러던 와중에 거울이 없는체로 일마치고 잠깐 들린 번개모임에서...
여러사람들에게 상황을 이야기하던 찰나에 창훈님께서 예전에 익스탈때 사이드미러를 그대로 그려서 보내면
광각미러를 제작해서 보내주는 곳이 있다고 하여서....!!
바로 그 자리에서 같은 연식의 차를(어느분차인지도 모름..ㅡ.ㅡ;) A4용지를 갖다대고 볼펜으로 그렸습니다.
그 와중에 창훈님께서 비비미러라는 것 까지 검색을 해서 알려주심.^^
그리고 다음날 출근을 해서.. 비비미러를 검색해서... 각종 후기들도 읽어보고... 판매처에 전화를 했습니다..
역시나... 머스탱은 없답니다.. ^^ 하지만.. 공장을 직접 알려줄테니 전화를 해보라고 해서..
비비미러의 본사? 공장? ^^ 암튼 그곳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곳에 사장님께서도 머스탱은 저희가 한번도 작업을 해본적이 없는 것 같아서 본떠서 보내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지금 거울이 없어서... 다른 사람꺼 대고 그린게 있는데 이게 좀 어설픕니다... 했더니...
사장님 왈!!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뒤집으면 되는거니까 있는 쪽 대고 그리세요...!
아... 그렇습니다... 어렵게 다른 사람차 대고 그릴 필요가 없었던 겁니다... ^^;
거울이 달려 있는 상태로 그림그리는게 자세가 만만치 않아....
손톱으로 사이사이 찔러서 본을 떴습니다.
그런 후에 공장으로 우체국 등기로 보낼까 하다가 사무실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이기에 오토바이 퀵으로 보냈습니다.
괜히 늦어져서 주말끼고 해서 다음 주로 미뤄질까봐...
제가 얼마전까지 살던 군산에선... 시내 왠만한 지역은 3천원 4천원 이었기에......
왠걸.. 서울은 광장동에서 북가좌동까지 1만7천원... ㅡ.ㅡ;;
하지만 뭐 운전하는게 워낙에 힘드니 하루라도 아끼자 생각하여 퀵으로 결정..
아침일찍 퀵으로 보냈으니... 오후면 제작이 되고 저녁에 제가 직접 북가좌동에 가서 부착을 생각에....
하지만.. 하루만에는 절대 안된다고 하셔서.. 그 다음날 아침에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어제) 일정이 바빠져서 그냥 택배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주말이 껴서 오늘받을지 월요일날 받을지 모르는 상황이였지만... 그 이상 방법이 없었기에....
그런데 다행이 오늘 오후 5시경 문자가 왔습니다.
택배 문앞이요,
그래서 바로 부착을 하였습니다!
박스안을 개봉해 보니.. 거울과 함께 여분의 양면테이프와 실리콘도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거울의 앞면
거울의 뒷면.. 이와같이 양면테이브가 미리 붙어져 있습니다.
날아간 거울자리에 일단 실리콘을 발라주었습니다. 거울과 사이에 있는 프라스틱 판도 같이 사라진 듯 합니다.
그래서 저곳에 판을 하나 대고 그 위에 거울을 붙일까 하다가... 순간 귀차니즘에... 일단 맞는지나 보자... 하고 붙였습니다.
부착후.. 고정은 된 느낌이나... 과연 저게 잘 붙어있을지...ㅡ.ㅡ;
이제 어차피 덤으로 구입하게 된 운전석도 붙여 줍니다...
운전석은 거울이 있기에.. 위에 비비미러를 놓고 찍어 보았습니다.
장착한 후 모습
운전석은 거울위에 그냥 붙였더니.. 이렇게 공간이 남습니다.
조수석은 쏙 들어갑니다. (발가락은.. 왜나오냐....ㅡ.ㅡ;)
인터넷에 많은 후기들과 장착 사진들이 있는데....
일단 원래 연결되어있는 열선까지 연결을 하려면 따로 추가 부품이 필요하고.. 비용도 올라간다고 해서...
실패할 가능성도 있고... 백미러를 통체로 갈아버릴 생각에 대충 거울만 제작해서 붙였습니다.
운전석은 거울위에 붙인 이유는.. 원래 있던 거울을 떼다가.. 문제생길까봐....^^;
그렇게 해서... 암튼 비비미러를 달고 동네한바퀴를 돌아보았습니다.
일단 안떨어지고... 손으로 힘줘서 떼보려고 해도 안떼어지는걸로 봐서는 당분간은 잘 붙어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야확보 면에서는... 엄청 시원시원 해졌습니다.
그동안 왜 그렇게 열심히 운전했나 싶을 정도로요....
암튼 사고 수습이 일단 이렇게 일단락 되었습니다. ^^
첫댓글 아참.. 전동으로 상하좌우 움직여 보니.. 약간의 간섭은 있는 듯 하나 잘 움직입니다.
운전석쪽 광각렌즈로 덮어 버리면 블리스 경고led 깜빡거리는거 안보이지 않나요???
14년식까진 사각지대 경고 없어요 ㅋ
@청계공구리(김승범) 아항~
잘 해결되셨다니 다행입니다 ㅎ 본뜬차는 제차입니다<<^^
아핫..^^ 감사했습니다.. 그날은 경황이 없어서...
저도 불편하여 불스원이나 몇군데 알아보긴 했는데 실패했었는데 제작 해주는 곳이있어 다행입니다 ㅎ
네.. 정말 다행이더라구요..^^ 사이드미러를 통째로 갈아야하나..걱정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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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훈님 덕분입니다 .^^
해결 해서 다행 이네 축하 축하
순정 미러 빼서 드라이기 같은걸로 열좀 가하면 순정 열선 떨어 지는데 그거 새미러에 그데로 붙이면 열선도 사용되고 하는데 암튼 고생 했어 ㅎ
네... 저도 그렇게 하려고 생각은 해봤지만... 괜히 또 실패하면 안 될것 같아서요..^^
공장
전번 부탁드려요 ^^
1600-3039 비비미러.. 입니다.. ^^
@야생흑곰(고유승) 감사합니다^^
언제 사고 나거야 ? ㅋㅋ
처리 잘했다니 다행이다
지난주 수요일날이요.^.^
졸음 운전치고는 견적이 적게나오고 사람도 안다쳐서 다행이죠^^
아 이거 5.5세대 열선타입으로 공구하믄 좋겠네요..ㅋㅋ
제가 본뜬거에서 살짝만 작게 제작하면 딱 맞을 것 같아요..^^
일단 사고난건 아쉽지만 한가지 업한것은 좋네요
^^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