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허리 아픈 사람들이 늘어간다.
친구들 중에도 허리가 좋지 않아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통계를 보면 70대에서는 대략 10명중 7명은 척추협착증을 갖고 있다고 한다. 다만 심하진 않고 약간 불편을 느끼는 정도로 그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의 경우는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었든 것이 첫째 원인으로 생각되고 두번째는 자전거를 타다가 장애물에 충돌하여 앞으로
고꾸라 지는 바람에 디스크 손상을 입었던 탓으로 보인다. 자전거 사고 후 곧장 수술에 들어가려다 마누라의 만류에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그러고는 한의원에 가서 지압의 일종인 유끼를 석달 정도 받아보았지만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인대가 군데군데 뭉쳐 있다고
손으로 눌러서 풀어주는 맛싸지였다.
다음으로는 유튜브를 보고 왕자 아파트 인근의 모정형외과에 가서 FIMS요법이라는 인대 주사를 7회정도 맞았다.
의료보험도 적용 안돼 한번 맞는데 약 30만원이나 되었다. 일주일 간격으로 맞았는데 의사에게 주사액의 성분을 물어보았지만
자기가 조제를 한다고만 하고 가르쳐 주지 않았다. 아마도 스테로이드 성분이 아닐까 싶다.
그 후 유튜브에 서울 잠실 모졍형외과 의사가 척추협착증에 대하여 설명을 하면서 수술은 가능한 하지 말라고 하면서 약물과 주사로 낫게 한다고 해서
한 두달 간격으로 주사를 세번 맞았는데 조금씩 나아지는 느낌이다. 같은 인대 주사인데 서울서는 12만원 하는데 재송동 정형외과에서는 30만원을 받으니 도떼기 시장이나 다를바 없다. 인술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허리 아픈 사람들을 인질로 바가지 씌우는 것이 아닌가.
어제 시내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 오면서 보니 지하철 광고판에 '요추 척추관 협착증 임상연구에 참여할 지원자 모집'이라는 광고가 눈에 띄었다.
전에 들어본 이야기로는 강총도 몇년전에 척추협착증으로 고생을 꽤 했는데 부산대병원 한방과에 가서 침을 맞고 완전히 나았다고 해서 한번 가볼 요량으로 광고에 나와 있는
전화번호대로 전화를 걸었더니 신호는 가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광고를 다시 보니 전화통화는 평일 9시부터 5시까지 였다. 내가 전화를 걸었던 시간은 5시20분이었으니 불가했다.
자격요건은 만40세부터 75세까지이고 MRI상으로 척추협착증 판정을 받은 자로 돼 있다.
몰모트가 한번 돼 볼까? 일단 문의처에 전화를 걸어 지원해 봐야겠다.
광고에 나와 있는 '임상시험 목적'을 보니 허리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 대하여 약침술 및 도침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함,
'임상시험 방법'은 연구대상자 수는 시험군(약침슬 및 도침요법 + 한의통상치료 52명, 대조군(한의통상치료52명)
약침술 및 도치 요법은 주 2회 빈도로 환자상태에 따라선택적 시술, 한의통상치료는 침, 침전기자극술,부항요법, 적외선 조사
'예측가능한 부작용'으로는, 일부 대상자에서 시술부위의 통증, 운동시 불편감, 멍이나 경미한 출혈, 어지러움 피로감이 발생할 수 있음. 봉독 약침의 경우 시술 부위의 가려움, 발적,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전신과민반응(두드러기,복통,호흡관란,혈압저하가 일어날 수 있음). 상기 부작용외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발 생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