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파손된 지붕 무너질까 걱정”
- 강릉 자비원 본관 기와 손상되며 2억여원 피해
영동지역에서 가장 큰 아동 및 지역사회복지법인인 강릉 자비원이 지난 2월 폭설 때 본관 건물 지붕 기와가 일부 파손되는 등 막대한 시설 피해를 입었지만 특별재난지역이라도 법인에 대한 지원이 안돼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자비원에 따르면 지난 2월 폭설로 본관 건물 지붕 기와가 1m 이상 쌓인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손되거나 눈이 녹을 때 밀려 내리는 등 2억 5,000여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자비원은 언제 또다시 기와가 지붕 아래로 떨어져 이곳 아동과 행인, 차량이 피해를 입을지 몰라 지붕 아래 지면에 펜스를 설치,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기와 지붕이 벗겨지면서 기와 안에 있던 진흙으로 빗물이 계속 유입돼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비원 측은 강릉시와 중앙 부처 등에 피해 복구 비용 지원을 요청했지만 폭설로 인해 강릉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어도 법인 시설은 복구비 지원 대상이 아니어서 지원이 어렵다는 답변만 반복되고 있다.
자비원 관계자는 “지붕 높이가 건물 5층 높이인 15m가량 돼 응급 조치도 여의치 않고 올 여름 장마 때 많은 비가 내리면 기와 밑 진흙으로 비가 스며들어 지금 남아 있는 기와도 다 무너져 내릴 것”이라며 “보건복지부에서 예비비라도 신속히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19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자비원 시설 피해 복구비 지원과 장애인종합복지관 증축비 지원 등을 건의할 계획”이라며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