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글씨교본 놓고 글자체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렸을때야 천재는 악필이라는등의 근거없는 설로
내 화려한 필체를 합리화하다가..
중고등학교시절에는 마침 엽서체같은 비정상적인(?)(위의 자음은 무리하게 크고 받침은 작은)
글자체가 유행하는 바람에 거기에 휩쓸리다가...ㅠㅠ
대학때는 어른좀 됐다고 휘갈겨쓰는 헛 멋에...
나이들어보니 이제는 남앞에서 짧은 메모하나 쓰기도 부끄러워질때가 있어요.
내 개성에 그대로 살아보려다가도 글씨예쁜 사람을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
특히 정자로 바르게 쓰는 남자들을 보면 사람을 한번더 보게되더라구요.
교본놓고 몇장 썼는데 마치 초등학생 깎두기 공책에 쓰는듯 쑥쓰...^^
(써놓은걸보니.. 오호~! 그럴듯한데~~!!! 혼자 감탄도..^^)
나중엔 조급증이 나는것 같아 교본을 덮었는데(손목도 무지 힘듦)
한동안 갈고 닦아 흡족해지믄,
맨날맨날 여기여기 엽서써서 날려야지~~~~~후훗~!
첫댓글 천재는 악필~!*^^*
저도 글씨를 잘 못쓰는 편인데요.. 전에 학교 다닐때 친구들이 러브장 쓸때 바로 그 글씨 ! ! ! 그 글쓰가 어찌나 귀엽고 이쁘던지.. ㅠ ㅠ 너무 부러웠던 기억이 ^ ^ ㅋ 모두들 동감 하시죠 ?? ㅋ ㅋ
글씨는 그 사람의 얼굴..으윽-- 치명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