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화순 클럽900에서 열린 제11회 전남일보배 전국학생골프대회 시상식 후 박경엽 전남일보 사장과 대회 관계자,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dhchoi@jnilbo.com
안정건(정읍 태인중3)이'제11회 전남일보배 전국학생골프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했다.
22일 화순 도곡 클럽900컨트리클럽에서 속개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안정건은 대회 최종합계 최저타인 144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 남자 중등부 우승은 물론 대회 최우수상을 차지해 2관왕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날 경기는 1라운드에서 1위를 유지했던
여자부와 남자 중등부만이 순위 변동 없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부문에서는 우승자가 모두 뒤바뀌는 등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끝에
마무리됐다.
출전 선수가 가장 많아 최대 격전장이 된 남자부(고등ㆍ대학) 경기에서는 유거보(대동고3)가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유거보는 전날 5오버파 77타를 기록해 공동 10위 그룹에 머물렀으나 대회 최종일 4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로 남자부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유거보는 초등학교 5학년때 출전한 2003년 대회 남자 초등부 준우승을 시작으로,
제5회 대회 남자 초등부 우승, 제6회 대회 남자 학생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차세대 호남골프의 대표주자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전날 공동 1위였던 김한빛(장성 삼계고1)은 최종합계 148타로 2위를 차지했으며, 허재호(보문고2)와
박도형(살레시오고2)은 최종합계에서 149타를 기록해 동타를 이뤘으나 '카운트 백'방식을 적용, 최종일에 4오버파 76타를 기록한 허재호가
3위를, 박도형은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대회 첫날 73타를 기록한 전수빈(살레시오여고2)이 둘째 날에도 75타를
기록하며 줄곧 선두를 유지, 최종합계 4오버파 148타로 2위에 6타 앞선 탁월한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종합계 154타로
동타를 기록한 정다희(보문고2), 김가현(수피아여고2), 추희정(대신고2)도 '카운트 백' 방식을 적용, 2위, 3위, 4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남자 중등부에서는 안정건이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대회 최저타(최종 144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날
고등ㆍ대학부들이 출전한 남자부의 공동 1위와 똑같은 이븐파로 단독 1위를 달렸던 안정건은 2일째 경기에서도 이븐파(72타)를 기록,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1라운드에서 74타로 공동 3위를 유지했던 조대권(화순 제일중3)은 최종합계 145타로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안영훈(정읍 호남중3), 박종헌(익산중2), 정우천(전주 전라중3)은 나란히 최종합계 152타를 기록했으나 역시
'카운트 백' 방식을 적용, 3~5위를 차지했다.
여자 중등부와 남ㆍ여 초등부에서는 막판에 희비가 갈렸다.
여자
중등부에서는 김지은(전북 함열여중3)이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전날 74타로 1위에 오른 김현지(현일중1)에 1타가 뒤진 75타로
2라운드를 시작한 김지은은 2라운드에서 73타를 기록, 최종합계 148타로 2위인 김혜진(보성 예당중 2ㆍ153타)을 5타차로 제압하고 우승에
입맞춤을 했다. 김현지는 최종합계 10오버파 154타로 3위에 올랐다.
남자 초등부에서도 역시 역전쇼가
펼쳐졌다.
대회 첫날 3오버파75타를 기록해 3위에 이름을 올렸던 김영인(미산초6)은 2라운드에서도 꾸준한 경기감각을 유지하며
74타를 기록, 최종합계 5오버파 149타로 역전승을 차지했다.
첫날 73타로 단독선두를 유지했던 김현성(염주초6)은 1위에 1타가
뒤진 최종합계 150타로 2위로 밀려났으며, 최덕규(임실지사초6)도 첫날 2위에서 한계단이 내려간 최종합계 152타로 3위를
차지했다.
9명이 참가한 여자 초등부에서도 역전 우승이 나왔다.
전날 9오버파 81타로 4위에 올랐던 이혜은(완도
화흥초5)은 2라운드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78파를 기록, 최종합계 15오버파 15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공동1위를
기록했던 박단비(대동향교초6)는 이혜은과 동타를 이뤘지만 '카운트 백' 방식을 적용, 2위를 차지했고, 이유지(본촌고6) 역시 162타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특별상으로 수여된 이글상은 전수빈을 비롯 김영웅(대동향교초6), 최영근(서강고3), 구환철(살레시오고3),
윤영훈(보문고2) 등 5명이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김혜진(보성 예당중2)은 홀인원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우승트로피와
장학금이 수여됐으며, 부상으로 1년간 클럽900 회원대우를 받을 수 있는 특전도 주어졌다. 또 초등부를 제외한 남자ㆍ여자ㆍ남자중등ㆍ여자중등 등
4개 부문 우승자에게는 2011 호심배출전권이 각각 수여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총 218명(남171ㆍ여47)이 참가, 실력을
겨뤘다.
이혜은 완도 화흥초 5 "신지애 언니 뛰어넘고 싶어요"
초등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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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서 건어물 중개상을 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이 영광을 드리고
싶어요."
9명이 참가한 여자초등부에서 역전 우승을 일군 이혜은(12ㆍ완도 화흥초5)양은 "첫날 13번 홀에서 무려 4타를 잃고
9언더파 81타의 기록으로 4위로 떨어졌을 때는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둘째날 아이언 샷을 주 무기로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 쉽게
우승을 거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탱크' 최경주의 초등학교 후배인 이양은 "1년 때 공치는 것이 재미있어 취미생활로
즐기다가 아빠(이도현)를 졸라 골프에 입문했다"면서 "퍼터감각은 좋은데 스트로크가 좋지 못하다"고 자신의 장ㆍ단점을
설명했다.
이양은 "골프는 나의 전부다, 아이언 샷과 퍼터플레이가 뛰어난 신지애 언니를 뛰어넘고 싶다"면서 "단점을 보완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년 대회에도 꼭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5번의 전국대회에 참가한 이양은 지난 4월
열린 전남도교육감배 여자 초등부 우승에 이어 2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첫댓글 늘 지켜보아야 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