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제때 치료 안 하면 요로감염 등 초래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전립선은 방광의 바로 밑에 있는 남성 생식기관이다. 밤톨만한 크기에 무게는 15~25g 정도다.
정액의 액체 성분을 만들어 분비하는 역할을 하며, 이 전립선액은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정자가 활발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배뇨통, 빈뇨, 야간뇨 등 배뇨장애가 발생해 삶의 질이 저하된다.
특히 요즘처럼 냉방기 사용이 잦은 여름철에는 에어컨의 찬 바람으로 인해
배뇨근육이 수축돼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도움말=유현욱 유쾌한비뇨기과 제주점 원장. ⓒ유쾌한비뇨기과
3대 전립선 질환은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35만 402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700명 넘게 병원을 찾은 셈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요 요인은 노화다.
나이가 들면 전립선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남성호르몬인 환원형 테스토스테론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전립선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비만 고혈압 당뇨도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증상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약뇨'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고 느끼는 빈뇨,
▲야간에 소변을 보기 위해 한 번 이상 잠에서 깨는 '야간뇨'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서 참기 어려운 '요절박' ▲배뇨 시작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주저' 등이다.
이러한 증상은 다른 비뇨기 증상과 유사해 자각이 쉽지 않다.
전립선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요로감염 등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갑자기 소변을 보지 못하는
급성 요폐와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유현욱 유쾌한비뇨기과 제주점 원장은 "비뇨기과에서는 전립선비대증은 개인별 증상, 원인,
진행 정도 등을 상담 및 문진을 비롯해 정밀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대기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 등을 적용해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전립선을 압박하는 좌식 자세는 피해는 것이 좋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소변을 참는 습관은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