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잇몸이 드러나서 칫솔질 할때 시끈시끈하여 집근처 칫과에 갔다가 넘 붐벼 치료를 못받고
금주 초 직장 근처 부곡치과를 갔었습니다.
평상시 건물이 크고 해서 왠지 실력있는 의사분들이 있을 것 같은 느낌도 있어 기대감도 가지고 갔습니다.
2층에서 접수하고 3층에서 대기하다가 젊은 여자 의사가 오더군요.
드러난 어금니쪽 잇몸을 보여 드렸더니, 치료할 생각은 안하고 다짜고자로
잘 때 이를 가느냐고 묻더군요.
평상시 잘 때 이를 간적이 없고, 알 수도 없고, 와이프도 얘기한 적이 없다고 했더니,
이를 넘 갈아서 이가 평평해 졌고,
이가 평평해 져서 잇몸이 드러난 거라고 하더군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말이 잘 안나오더군요.
한술 더 떠 그 어금니에 충치가 있으니, 구멍을 뚫어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어금니에 충치가 이으면 이가 쑤실텐데 이가 전혀 안 쑤시는데 무슨 충치가
있다는 얘긴지... 전혀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그러더니, "치료가 오래 걸리니 시간있을때 예약하고 오세요 하는 겁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집근처의 치과로 다시 가서 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받아 봤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서울대 치과 출신의 경력 30년이상이 되신 분입니다.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잇몸이 수축되서 잇몸이 드러난 것이고,
4개를 때우는데 5분도 채 안 걸렸습니다.
그리고, 이가 평평한 거랑 아무 상관이 없다 하시면서,
충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돌팔이 젊은 의사한테 농락을 당한 것 밖에 안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치료는 학벌도 있고 연세가 있는 경험이 많은 의사가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원 건물이 좋고 나쁨이 아니라........
첫댓글 속상하셨겠어요
무조건 큰병원이 잘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랍니다
동네병원에서 치료잘받으셨다니
다행입니다
7월에도 행복하시고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