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년간 A대표를 보면서, 기대보다는 걱정을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 반축구협회 성향과, 바르셀로나식 패스 축구를 도입할 것이라는 말에 사람들의 맘을 설레게 하였던 부임초기가 생각난다.
현재까지의 대표팀 성적은 11승 6무 2패로 기록만을 본다면 그렇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록에서의 이야기이고, 지금 우리 대표팀은 '위기' 라고 감히 말해본다.
에이, 기록만 좋으면 장땡이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기록이 오래갈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부임할 당시를 떠올려보자. 어린 선수들의 중용과, (덕분에 별명이 로리타) 공격진의 무한 스위칭은 나름 신선한 충격이라 하겠다.
하지만, 걱정이 앞서는 전술이었다. 목표로 삼고 있다는 '바르셀로나' 역시도 팀컬러를 잡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을 필요로 했다.
각 포메이션에서 '최고' 라고 불리는 선수들로 10년이다. 게다가, 클럽에서의 10년은 엄청나게 긴 시간이다. 매일 매일 밥 먹고 일어나서 같이 발을 맞췄을 때 10년이다. 어쩌다가 몇달에 한번 소집되어서 평가전을 가지는 A대표에서 이루어지기엔 매우 힘든 전술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 그런건 중요하지 않나보다. 대표팀에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측면' 양 날개 사용을 과감하게 버려주시고 엄청난 만능 골게터와 중앙 미드를 윙포워드에 위치시키는 멋진 기용, 변질 쓰리백으로 인한 환상적인 수비적 불안. 쓸 데 없는 스위칭으로 인한 체력 낭비와 부분 전술 없이, 주구장창 뛰어 다니기만 하는 효율성 제로의 프레싱은 보는 이를 안타까움에 흐느끼게 한다.
문제점은 전술만이 아니다. 선수와의 관계를 예로 들어보면 아직 부임한지 1년정도인데, '희생양' 이라 불릴 정도로 심각한 관계가 벌써부터 형성되어있다.
조용형
안타깝다. 익숙하지도 않은 포어리베로 자리에 세우고 망하자 과감히 버렸다.
유병수
2010년 K리그 2년차인 유병수 득점왕에 오른다. 조광래 호에 합류했지만 유병수가 자신의 의도대로 뛰질 못 한다. 이젠 가르칠 만큼 가르쳤다. 앞으론 지가 하기 나름이다라는 식으로 유병수에 대해 실망하고 포기한듯 한 말을 언론에 흘리면서 유병수를 질타했다. 아시안 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시리아전. 후반 유병수가 투입 되고 지동원에게 어시를 함으로 경기에 기여했지만 그에게 아시안컵에서 기회는 호주전이 유일했다. 하지만 교체투입된 경기에서 그는 다시 교체되어 나오는 굴욕을 당하게 된다. 이후 팬들의 비판,비난 이어졌다. (활약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시간 자체가 너무 짧았다. 게다가, 교체로 넣은 선수를 얼마 지나지 않아서 뺀다니, 그것 자체가 선수에게는 굴욕이고, 감독이 자신이 선수 상태와 경기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대놓고 말하는게 된다.) 그 이후 유병수는 아시안컵에서 종적을 감췄고 이후 조광래호에 두번 다시 탑승하지 못 했다.
이동국
이동국은 나의 축구와 맞지 않는다. 다만 잘 하면 뽑을 수도 있다. 나름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조광래에 어필하기엔 부족했고 이동국은 뽑히지 않는다. 2011년 K리그 27경기 16골 15도움, ACL 8경기 9골 기록한 이동국은 대표팀에 다시 뽑힌다. 나의 축구와 안 맞는다고 한 것이 아니다. 이미 검증된 선수라 테스트는 불필요하다. 라고 말한 조광래는 이동국 맞춤 전술을 선보이겠다며 폴란드 선발을 예고 하지만 전반 폴란드에게 밀리며 쓰리톱 공격수들은 별다른 찬스를 맞이하지 못 하고 이동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경기 후 전반전 상황에 대한 설명 없이 이동국이 A매치 리듬 못 찾았다는 점만 부각시켰다. UAE전에 기회를 줄것 처럼 얘기했지만 전날 갑자기 이동국에게만 혜택을 줄 수 없다는 멘트를 날린다. 혜택을 준 적도 없는데 말이다. 결국 박주영 부상으로 인한 교체출전. 15분 정도 뛰고 결국 이동국의 2연전이 막을 내린다. 이후 이동국에 대해 묻자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코치진과 상의하겠다는 말만 남겼다. 결국 이동국 복귀전은 초라하게 끝났고 이동국과 조광래는 서로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김정우
김정우는 허정무호에서 김정우는 주전 미드필더였다. 박지성,이영표가 없으면 항상 주장마크를 찰 정도로 허정무에게 신임받는 미드필더였다. 그러나, 조광래가 부임한 이후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교체되어 필드를 밟았으나 다시 교체 되어 나오는 굴욕을 맛 본다. 이후 김정우는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고 아시안컵도 불참하게 된다. (선수 본인의 불참이라기보단, 아시안컵에서는 뽑기가 싫었는지, 부상 언플로 버렸다.) 2011 K리그에서 그는 공격수로 초반 맹활약을 펼쳤고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그 쯤에 김정우가 당시 교체되어 나오는 굴욕을 당하면서 대표팀에 대한 열정도 식고 조광래에게 서운했었다는 기사 나오자, 조광래는 김정우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 일부러 그랬다 - 라고 한다.
-늘 거기서 거기인 Best 11.
-안 되면 언론에 대놓고 선수탓으로 돌리며 선수에게 과한 질책과, 외면.
-무조건적인 해외파 프리미엄
-무참히 깨져도 바꿀 생각이 없는 전술
-포지션 브레이커
-A매치 브레이커
-영계사랑
-쓸데 없는 언플로 인한 사기저하, 경기 시작도 전 포메이션과 선수 선발을 근거 없는 자신감.
-효율성 제로 스위칭
-부분전술이라고는 없는 공·수
-운동장에서는 "야", "이 새X야" 등 존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외침
지동원, “해외파라는 이유로 "무조건 선발"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손흥민 父, "대표팀에 뽑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강희 "땜빵으로 쓸거라면 동국이를 다시 뽑지 말아라"
선수단 분위기가 어떠면 선수의 부모, 감독, 선수 본인이
이런 인터뷰가 나올 수 있는 것일까?
불만을 토로 하고
이게 아쉽고, 이 전술엔 이게 문제다 라는걸 모두가 아는데
혼자 " I Don't Care " 을 외친지 1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에, 개인적으로 임기가 끝나면 다시 보고 싶지 않다. 출처:http://wpgud6.blog.me/50123438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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