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 교단을 지키며 가슴에 늘 커다란 숙제같은 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부모와 자녀들이 소통다운 소통을 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세상을 만드신 창조주의 뜻을 헤아리며 성장하고 인류의 공동의 선을 이루는 비전을 품고 자라야하는 아이들인데......
앞서가고, 쉬지말고, 이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경쟁하는 법만 가르칩니다.
그 풍토 속에 부모들까지 자녀 교육을 위한 맛벌이 전쟁터에서 가정과 가족이라는 소중한 것을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OECD국가 가운데 일을 가장 많이 하는 아버지들(1주일 60시간), 자녀와의 대화 시간이 5분도 안되는 현실 속에서
"과연 무엇을 위해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작년 4월 초 한 명의 제자가 오토바이 사고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평소 '학부모가 함께 하지않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학부모들을 반강제적으로 '부자일체 감동캠프'에 초청하여 자녀들과 소통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하였는데 그 친구가 사고로 하늘나라로 가기전 3일전 '부자일체 감동캠프'를 참여하고 남긴 소감문에는 이렇게 씌여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을 다닌 이 후 한번도 집에서 아빠와 엄마하고 식사를 같이 한 적이 없는데 여기 부자일체 감동캠프에서 엄마와 함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할 수 있어서 속이 후련하다.>
그 친구가 부모들에게 남긴 마지막 글이었습니다.
이제 아버지들이, 어머니들이 멈춤을 실천할 때입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자녀들의 가슴 속의 언어를 헤아릴 때입니다.
지금은 아버지들이 '교편'을 회복하고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자료는 지난 1월29일 화요일 TBN 한국교통방송 아침 6시40분 방송인 박진희씨가 진행하는 <굿모닝 코리아>의 <특별한 인터뷰>라는 코너에서 인터뷰를 한것입니다.
20130129 서현석 교통방송 (굿모닝 코리아) 인터뷰.mp3
첫댓글 멋지다. 사회의 빛과 소금, 아름다운 스승이 되길 기도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