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인간탐구 시리즈 그 두 번째 이야기
물구나무서는 인간
Seeing Inner Side
1. 공연개요
■ 일시 / 2008년 4월 12(토) 오후 7시, 13일(일) 오후 5시
■ 장소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 시간 / 총 60분
■ 공동주최 / 김성한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국립극장
■ 주관 / 김성한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 예매처 /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
국립극장 02-2280-4115~6(www.ntok.go.kr)
■ 입장권 / R석 50,000원 S석 30,000원 A석 20,000원
■ 공연문의 / 3481-2921, 011-818-8737
■ 스탭진
예술감독 / 김성한,
연출 / 오선명
무대연출 / 김영봉
대본작가 / 오선호
조명 디자인 / 조성한
무대 디자인 / 박성민
영상 디자인 / 박은영
의상 디자인 / 김혜령
사진 / 정유석
■ 출연진
권혜란, 김지현, 박지현, 윤보애, 박혜미, 도황주, 설의현, 신동현, 안수영
2. 기획 의도
“거꾸로 선 자의 해학적 시선 속에 보여지는 세상 속의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
2007년 4월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이틀간 올려졌던 인간탐구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 ‘훔치는 타인들’은 인간의 다양한 만남. 그로 인해 생겨나는 기억의 파편들을 시간과 속도, 영상을 활용한 몸의 변화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올해 4월 다시 두 번째 이야기 ‘물구나무 서는 인간’이 준비되고 있다.
偏見(편견). 올바로 서있는 사람들이 바라보는 잘못된 관점들. 기존의 사고와 편견의 틀을 깨뜨리고, 저 너머의 또 다른 삶의 이면과 진실 앞에 우리를 마주서게 한다.
3. Synopsis(줄거리)
어느 날 한 남자가 일상의 일탈을 시도한다.
'삶 속의 성공이란 바로 이런 것' 이라고 평생을 믿고 살아 온 남자.
세상의 잣대로 모든 것을 가진 그 남자. 하지만 그 모두를 내려 놓아버린 그는,
그 만의 새로운 시야를 가지고 그의 여정을 떠난다.
낯설음, 설레임, 두려움 속에서도 왜 인지 모를 자유로움 느끼게 하는 여정!
그 속에서 그는 삶의 또 다른 조각의 모습을 한 다른 누 군가들을 만나게 되고
그가 소유했었지만 홀가분히 버려두고 온 '성공' 이라는 바로 그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또 다른 이들 보게 된다.
그와 닮은 듯한 그들의 모습은 '세상 속 성공’을 향해 목 말라 하며 질주했던
자신의 과거, 현재와 다시 만나게 되며
과거 속 아버지와 아들의 잔영 속에서 그가 현재 잃어버린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보게 된다.
평생을 굳게 믿고 살아온 성공 속에서도 행복하지 못 했던 남자의 일탈은
인간에게 진정한 행복과 만족이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여정이 될 것이다.
만일 거꾸로 서서 세상과 만나려 한다면 그 답은 우리에게 주어질까?
분명... 그것은 손 끝으로 만져지는 것들은 아니리라.
4. 스탭진 소개
아티스틱 코디네이터로서 작품 전체를 아우른다 - Paris 8 대학의 미학박사 오선명.
수많은 경험과 경력으로 엮어내는 무대연출 - 국립극장 책임무대감독 김영봉.
방송작가 출신의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섬세한 필체 - 대본작가 오선호.
기존의 무용 조명 한계를 깨부순다 – 조명 디자인 조성한.
한편의 뮤직 비디오를 보듯… 영상 디자인 박은영.
무용수의 몸짓에 날개를 달다 - 의상디자인 김혜령.
Anycall 광고의 노련미로 순수예술을 앵글에 담는다 - 사진작가 정유석.
“이들의 프로정신과 무용수들의 열정은 달오름극장을 가득 채우게 된다”
5. 안무자 소개
예술감독 / 김성한
1991 계명대학교 체육대학 무용학과 졸업
수상 경력
1989 전국대학 무용 콩쿨 우수상
1990 동아콩쿨 동상 수상
1990 전국대학 무용콩쿨 우수상
1991 동아콩쿨 은상 수상
1991 대구무용제 연기상 수상
1999 ARS ANTONINA Academie Internationale de Musique et de Dance 장학생
2008 한국현대무용진흥회“2008 최우수 작품상”수상, 작품명 : 훔치는타인들”
무용단 및 강의 경력
1995 - 1996 프랑스 Jean Francois Duroure무용단원
1996 - 1998 프랑스 Ariel 무용단 단원
1998 - 2001 프랑스 Bruno Jacquine 무용단 단원
2001 - 2005 국립무용단 현대무용 트레이너, 한국예술종합학교, 서경대학교,
동국대학교, 중앙대학교, 국민대학교, 서울국악예고 출강
“도전적인, 실험적인 춤의 세계 - 안무가 김성한”
발레로 춤을 시작 후 현대무용에 매료되어 프랑스로 유학은 떠난 김성한은 유학 후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장-프랑스와 뒤루르, 아리엘, 부르노 자깡 무용단에서 활동하였던 한국 최초로 파리에 유학한 한국 남성 무용수가 된다.
8년 간을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그는 국내 작품을 위해 잠시 귀국하였다가 한국 현대무용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한국에 남게 된다. 그 후 매번 올리는 공연마다 그의 무대를 바라보는 시선은 하나의 작품이라도 모두들 다른 관점과 평가들을 받게 된다.
2007년 4월 훔치는 타인들 공연 후…
‘남성적이다.’
‘독특하다.’
‘감각적이다.’
‘감동이다.’
‘파격이다.’
‘춤이 아니라 오브제 쇼다.’
그의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은 너무도 다양했다.
그런 그가 올해 또 다시 새로운 무대를 펼칠 계획이다.
그는 여전히 씩씩하고 도전적인 모습으로 관객들과의 대화와 소통을 기대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2007년 판소리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 기념공연에서 판소리 적벽가와 현대무용의 절묘한 만남을 연출하고, 2007년 SBS 연예대상 오프닝 공연에서 보여준 쉐도우 댄스는 참가한 모든 연예인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그가 보여줄 수 있는 무대 영역의 무궁무진함을 엿볼 수 있었다.
항상 머물러 있지 않고 도전과 실험 속에서 새로운 무대를 기대하게 하는 그의 인간탐구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물구나무 서는 인간’은 그래서 기대가 된다.
한 남자가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 인간의 본능과 본질 속의 현실과 다른 나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인간탐구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물구나무 서는 인간’은 작년에 이어 최상의 무대기술, 비주얼(조명, 의상, 영상. 사진)등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이 결합하여 우수하고 품격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6. 도움글(주요 공연평)
김성한의 는 폭력에 대한 고찰이 빛났다. 무겁게 밀고 들어오는 벽의 이미지와 거기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생생하다. 여성을 비롯한 인간에 대한 물리적인 폭력, 지배와 피지배 권위에 의한 폭력이 잘 다듬어진 역동성 있는 춤사위에 힙합, 브레이크댄스등 속도감 있는 춤을 가미해 인상적으로 그려졌다. 무대 전면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부감 효과를 만들어 낸 것도 기발했다
- 2005. 3. 무용평론가 김승현
“춤의 열정을 세련된 감각으로”
젊은 무용가 김성한이 세컨드네이처라는 무용단을 구성해 첫 번째 공연 <훔치는 타인들(9월 4일, 충무아트홀)을 공연했다. 이 공연은 근래 보기 드물게 무대에의 열정으로 완성도 놓은 작품을 창출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는 것이었다. 특히 금년 들어 무용가들의 창작의욕이 떨어지고 있고, 특히 정부나 시의 지원금이 없으면 공연 자체를 아예 포기해버리는 풍토에서 의지를 가지고 무대에 올인하는 젊은 무용가상(像)을 보였다는 것에 돋보이는 것이다.
무용가 김성한에게도 이른바 ‘젊은 무용가’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이 용어는 때론 신선한 감으로 당사자들에게 득을 주기도 하지만 기성을 엄격히 구별하여 무용계를 움직이는 실세와는 거리를 두는 용어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정부나 시의 지원금의 수혜에서 원천적으로 젊은 무용가 지원 카테고리 외에는 제외되기도 한다. 그러나 성숙하게 작업을 할 만큼 역량을 쌓았고 그것은 무대에서 현현(顯現)해 보이는 이들이 빨리 기성으로 편입되어 자리를 잡아야 춤계의 탄력이 생겨서 앞으로를 희망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본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런 힘을 확인했다는 것이 우선 우리 춤계로서의 소득으로 느껴졌다.
대극장 무대의 대작으로 매우 감각적인 작품이다. 날카롭고 순발력 있는 춤 테크닉의 구사와 무대 디자인, 그 운용 역시 세련된 초 현대의 감각이다. 댄디즘의 잘 정리된 감각이다. 입체적인 무대 구성, 무용수의 움직임 라인 등이 각진 입체감으로 관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훔치는 타인들>은 사랑에 관한 남녀의 이야기이다. 그 갈등의 구조를 현대 춤의 이미지로 처리했다. 인간탐구 시리즈의 첫 번째라는 안무자의 의도가 명기되어있다. 사랑하는 남녀의 다양한 기억을 영상과 신체 움직임으로 엮었다. 단편, 한 장면 한 장면이 파편처럼 흩어지며 연계를 가지고 간다. (중략)
이번 작품의 춤 동작에서도 김성한의 특징적인 질감을 보여주었다. 거칠고 난폭하지만 섬세하고 정확하게 타이밍을 맞춘다. 절제된 움직임들이다. 그 움직임들이 이미지를 만든다. 남녀의 기억과 기억이 서로 부딪히면서 세 명의 주역 격인 등장인물들을 통해 결국 사랑을 확인하는 긍정의 인생관을 보여준다. 남과 여, 그들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자아 이 셋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군무진의 자유로운 움직임과 빛과 어둠, 그 빛의 강렬한 색채감은 최근 무대에서 보기 어려운 공력을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이 공연은 춤계 전체에 자극이 될 만한 것이었다. 그의 이런 진지함이 앞으로의 작업을 주목하게 했다.
- 2006. 10. 댄스포럼. 김경애
폭력에 대한 고찰, 잘 다듬어진 역동성 있는 춤사위, 속도감 있는 춤을 가미하여
무대 전면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부감 효과를 만들어 냈다.
- 2005. 3. 무용평론가 김승현
<훔치는 타인들>, 날카롭고 순발력 있는 춤 테크닉의 구사와 무대 디자인,세련된 초 현대의 감각, 댄디즘의 잘 정리된 감각이다.
절제된 이미지와 정확한 타이밍, 입체적인 무대 구성, 무용수의 움직임 라인, 각진 입체감으로 관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 2006. 10. 댄스포럼. 김경애
<물구나무 서는 인간>은 보는 이를 찌르는 속도의 무수한 예각들이다.
공간적 짜임새가 주는 상황전개와 계산된 움직임 속도가 주는 긴장감이 얽혀 강력한 흡입력을 갖는다. 인간 자신에 대한 물음, 그 질문을 작품주제로 한 김성한은 철학자이자 탐구심을 지닌 길 떠나는 여행가이다
-2008. 이지연 (춤평론가), preview <미르>
www.esangdanc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