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5명을 살해? 76세 ‘연쇄 살인범 여성’ 충격
전남편의 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된 미국 조지아주의 76세 여성 베티 뉴마가 지금까지 다섯 명의 남편 모두를 직접 살인 또는 살인 교사했을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NBC뉴스 등 주요 언론은 22년 전 네 번째 남편 해롤드 젠트리를 살인 교사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베티를 수사하던 중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어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18일 보도하였다.
베티는 1986년 청부 살인업자를 고용하여 남편을 총으로 쏘도록 사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알리바이가 입증되어 의심받지 않았던 그녀는 해롤드의 동생 알 젠트리가 지난 20년간 관련 기관에 끊임없이 항의한 결과 다시 수사를 받게 되었고 결국 혐의가 입증되어 체포되었다. 이로써 경찰들은 사건 당시 부실 수사로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조사 관계자들은 알 젠트리의 제보를 토대로 수사를 재개하던 중 베티가 지금까지 5번 결혼했으며, 5명의 남편 모두 의문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952년 죽은 첫남편은 사인이 알려지지 않았고, 두 번째 남편(1954년 사망)과 세 번째 남편(1965년 사망)은 모두 총상을 입고 사망하였다. 해롤드의 사망 직후 재혼한 그녀의 다섯 번 째 남편은 지난 해 10월 박테리아 감염으로 사망하였는데 경찰이 현재 독극물 중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기관에 감식을 의뢰한 상태이다.
검찰은 살해 동기에 대해 베티가 해롤드 사망 후 5십만 달러(약 5억 원)가 넘는 보험금 및 유산을 받게 되었으며 평소 보석과 의류 구입에 수입 대부분을 쓰는 등 생활 태도가 좋지 않았고, 현재 수억 원 대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경제적인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