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에 일어 없어 거문고를 베고 누어
태평성대를 꿈에나 보려터니
문전에 수성어적이 잠든 나를 깨워라
* 초당(초당): 안채와 떨어져 있으며, 짚이나 띠풀로 지붕을 이은 별채를 이른다.
* 태평성대(太平盛代): ‘어진 임금이 다스리는 평화로운 시대’를 이른다.
곧 나라에 혼란 따위가 없어 백성들이 편안히 지내는 시대.
* 문전(門前): 문 앞.
* 수성어적(數聲漁笛): 고기잡이하는 사람들이 부는 몇 마디의 피리 소리. 어부들의 노래 소리.
* 깨와라: 깨우도다의 옛말. 깨우는구나!
초당(草堂)에 앉아 있어도 별로 하고 싶은 일이 없었으므로, 거문고를 베고 드러누워서, 태평한 성대(盛代)를 꿈에나 볼까 하였더니, 채 꿈도 이루기 전에, 문밖에서 떠들썩하는 어부들의 노랫소리가 잠들었던 나를 기어이 깨워 놓는구나!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