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시사인>이란 시사전문잡지에서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어디서 연락처를 알고 전화를 주셨는지는 모르지만 <시사인>이 창립되기까지의 과정은
언론을 통해서 충분히 알고 있었기에 내심 응원하는 바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잡지구독 요청건을 받고서는 ... 가슴이 덜컥 하는 것입니다.
한 달에 1만 3천원이면 충분한데 ... 막상 내려고하니 쉽지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어렵고 내년에나 다시 생각을 해보자고 그렇게 통화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저는 까먹고 있었으니 정말로 1년이 지나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제 사정이 별반 나아지지가 않아서 선뜻 지갑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너무 죄송해서 ... 잡지구독을 도와드리지는 못하지만,
자주 가는 기독교사이트와 안티사이트에 대신 홍보해드리겠으니
자료를 좀 주십사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래는 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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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님 감사합니다.
전화드린 시사인 법인사업부의 조민기팀장입니다.
정말 저희 시사in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몇년전 mbc pd수첩에서 시사저널사태를 비중있게 다룬 바 있습니다만 저희 시사인이 삼성관련기사
무단삭제건으로 촉발된 <시사저널>편집권 독립문제로 인해 시사저널에서 퇴사한 기자들을 중심으로
창간한지 2년이 넘었습니다.
그간 높이 평가받은 특종도 몇번 냈고 보다 좋은 언론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 더불어 살기 위해 중요한 나눔, 복지, 교육, 환경등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다루웠는데 그게 시민단체나
사회참여적인 분들께는 좋은 잡지로 인식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
각 시민단체와 활동가, 목사님들, 의식있는 젊은이등 저희 시사인 많이 호응해 주시고 계시지만
광고료에 의존하는 큰 언론사와 달리 구독료에 의존하는 저희 시사인 특성상 부수가 충분치 않아 어려움이 있습니다.
(건전한 언론사가 되기 위해서는 광고로 운영되는 구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저희 생각입니다.)
저희가 계속해서 권력과 성역으로부터 독립된, 사회곳곳의 작은 목소리를 잊지 않는 정론지로 남을 수 있도록
독자수가 많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승현님 다시 한번 시사인 홍보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첨부-1. 시사인창간과정
2. 시사인표지
3. 시사인소개
1년 정기구독료 : 150,000원
연락처 : H.P. 010-8906-0721
직통02)723-6568 대표번호02)723-5252
시사인 법인사업부 조민기
e-mail:sisainmk@naver.com
www.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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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사태와 시사인창간과정>
2006년, 주간지 [시사저널]은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 이학수 부회장의 인맥에 관한 비판적 기획기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2006년 6월 16일, 심야의 인쇄소에서 인쇄작업 중 이학수 부회장 관련 기사가 광고지면으로 바뀌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에 [시사저널]기자들은 '경영권으로부터의 편집권 독립'과 '자본으로부터의 언론 독립'을 요구하며 사측에 강력하게 항의. 사건 발생 4일째 편집국장의 사표가 전격수리되고,문제가 된 편집자와 기자들에 대한 징계가 이어졌습니다.
시사저널 노조를 결성한 기자단은 이후 6개월 동안 사측과 지리한 책임공방을 주고받고,
2007년 1월, 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서며 외부에서 동원한 필진만으로 [시사저널] 899호를 발행합니다.
전면파업 6개월만인 2007년 6월 25일,마침내 노조는 사측과 결별을 선언하며 집단사표를 제출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시사저널] 독자들은 자발적으로 '시사모(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하고, 파업기자단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언론소비자 캠페인에 나서게 되며,
2007년 7월 2일, 시사저널 기자단은 독자들의 후원금과 소액주주들의 참여에 힘입어 시사기자단을 발족한 후 9월 25일 [시사IN]을 창간했습니다.
[시사IN] 창간호의 표지인물은 세계적인 언론재벌로 알려진 루퍼트 머독(Keith Rupert Murdoch), 커버스토리는 '위기의 독립언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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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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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농촌이든 아프리카 오지든 세계화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은 곳은 이제 지구상에 없습니다. 중심도 없고 변방도 없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곳이 세계의 중심입니다. 시사IN은 전 지구적인 시각으로 세계와 대한민국의 문제를 바라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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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과 승자독식 경제 시스템이 부각되면서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시사IN은 더불어 사는 경제, 상생의 네트워크를 지향해 모두가 살맛 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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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은 우리 사회의 제반 갈등에 천착하되 다양성·평화·공존의 원칙을 잃지 않겠습니다. 남북 갈등, 세대 갈등, 지역 갈등, 남녀 갈등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다양한 갈등을 연대로 치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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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은 성공하는 삶보다 가치 있는 삶을 지향합니다. 성공과 성취의 강박에서 벗어나 개인을 중시하고, 환경을 생각하고, 이웃과 나누는 삶을 추구합니다. 이 세상을 깊이 있게 관찰해서 독자들이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굿 라이프’를 실천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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