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 시작된지 벌써 1주일이 다 되어 갑니다. 유학원과 아카데미는 공식 휴가로 안내되어 있지만 시간을 내어 계속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입국을 예정하고 있는 가정들과 또 신규 상담 등 여러가지 일로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급하게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유학생이 있어 병원을 동행했습니다.
어찌 보면 2024년의 첫 공식 업무가 되겠습니다. 유학원의 일 중에서 병원방문은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는 일로 학생들의 건강관련해서는 일을 미룰 수 없습니다. 다만, 뉴질랜드 병원 시스템이 너무 느리고 대기가 길다보니 가능한 병원 개원시간에 맞추고자 안내를 드리나 주말에는 다른 병원기관이 열지 않고 오직 2번가의 Accident &n Health Care 만 열기에 대기가 있어도 가야 합니다.
오늘도 점심 전 시간에 갔더니 정말 사람들이 많더군요. 모르긴 몰라도 휴가기간이라 여행 중 병원을 방문한 타지 사람들이 반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접수를 하고 간호사를 만나 초진을 하고 그리고 의사를 만나는 과정까지 3시간이 걸렸네요 ㅠ.ㅠ
오늘 병원을 다녀온 이유는 초등학교 유학생의 혓바닥 아래에 물혹 같은 것이 점점 커져서 걱정이 된 부모님께서 연락을 주셨기 때문인데요. 저도 병원에 도착해서 보니 상당히 사이즈가 크더라구요. 약 2주 전에 발생되어서 작은 혹이었던 것이 점점 커져서 염려가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3시간을 기다려 만난 의사가 전해준 병명은 Ranula 입니다. 한국어로는 하마종이라 하더군요. 알아보니 혓바닥 아래 침샘이 외상이나 염증으로 막혀서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정작 약을 안주더군요. 그리고는 해로운 상황이 아니니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하네요. 반가운 이야기지만 일단 별다른 처방 없이 설명을 듣고 나왔습니다. 혹 혹 주변이 붉어지거나 붓는다면 다시 병원을 찾으라고 하는데요. 대개는 괜찮을 거라고 하니 지켜봐야겠습니다.
병원을 유학생들과 함께 근 10년을 다녀서 많은 증상들을 봤지만 저는 저런 증상은 처음인데 제가 병원을 다녀오면 정보 공유 차원에서 안내를 드리고는 합니다. 앞으로 유학생들 중에서 혀 아래가 저리 붓는 현상이 목격 된다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어제 2024년 첫 가족 입국하셨고 월요일 부터 새로운 가족들의 입국이 시작되네요. 왠지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는 이번 주입니다. 모든 분들 준비 잘 하시고 곧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