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분들 할룽~^^
안젤라는 19~20일에 장애인 캠프를 다녀왔슴다.. 덕분에 쌔까매 졌져..^^
연산에 있는 무슨 캠프장에서 했는데 많은걸 느끼게 해준 캠프인것
같아여..
장애인 캠프에 참가한 장애인 아이들은 모두 34명..
그리구 자원봉사자가 세개 대학에서 왔어여.. 울 학교에선 7명..선배 셋
동기 넷.. 생각보담 울 학교 참가자들이 많았던것 같아여.. 방학이 되서
타지역 아그덜이 다 집에 내려간 관계루..^^;;
첫날에 각자 집에서 학교루 모여서 장애인 재활원(맞나?? 잘 생각
이..^^;;)으루 갔어여.. 가서 옷을 갈아입구 자기가 맡은 장애인 아이의
옷이랑 명찰을 챙기구... 그리구 아이들을 기다렸죠...
제가 맡은 아이는 정민이었는데.. 그 아이가 못오게 되서 지예란 아이루
바뀌게 됐져... 지예는 지체장애 1급... 말두 못하구 밥두 혼자 못먹구 대
소변두 못가리구 가장 기본적인 걷는것까지 남에게 의지해야 했죠..
첨 만나서.. 좀 어색했는지 제가 잡는 손을 뿌리치구 어머니랑 옷을 갈아
입었어여.. 좀 서운했지만.. 그래두 머 첨이니깐..^^ 옷을 다 갈아입구
절 향해서 웃는데.. 그 모습이 넘넘 예뻐서 꼭 안아주고 싶더라구여..
그때부터 손을 꼭 붙잡구 데리구 다녔답니다... 넘넘 이뿐 울 지예..
첫날에 가서는.. 점심을 먹이구 그리구 수영장에 데리구 갔어여.. 군데
울 지예는 물이 무서운 가봐여.. 들어가려구 안해서 수영장 주위를 뱅뱅
돌다가 그냥 나왔어여.. 사실은 제가 더 들어가고 싶었는데..^^;;
그러구 나와서 샤워하구 쫌 쉬다가 저녁을 먹이구.. 그리구 또 쉬다가 밖
에서 캠프파이어를 했어여.. 어디서 온 유치원생들과 같이 춤두 추구 모닥
불도 피워놓구.. 울 애덜이 춤을 넘넘 잘 추더라구여... 클론의 8자 춤..
브레이크를 출줄 아는 아이두 있구.. 구냥 막춤두 마니 추구.. 울 지예는
불편해서 따라하는 춤도 제가 뒤에서 손잡구 다 췄답니당..^^;;
그리구.. 들어와선 씻구 잘 준비를 하구... 잘 준비는 괜히 한거 같어
여.. 지예는 밤중에 한잠두 안잤거든여..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랬는지..
덕분에 저두 밤을 꼴딱 샜답니당... 구래서 그 담날에 디게 정신 못차리
구.... ㅡ.ㅡ 구래두 어째여.. 제가 졸려두 애기 데리꾸 다녀야 하니깐 정
신 번쩍!! 차리구..
둘째날은 구냥 놀면서 지낸거 같어여.. 수영을 또 하러 가야했는데(프로
그램상으론..) 안가구 걍 방에 있었져.. 아무래두 울 지예가 넘 졸려하는
거 같어서..^^;;(사실은 제가 더 졸렸지만... ㅡㅡ) 지예랑 같이 누워 자
구 글구 점심 먹구.. 쫌 쉬다가 버스타구 집에 왔져.. 버스안에서 지예랑
둘이 꾸벅 꾸벅 졸구...
나중에 출발했던 곳으루 도착해서.. 애기를 보낼때는 넘넘 서운해서 지예
가 타고온 노란 마티즈가 사라질때까지 바라보구... 하마터면 울뻔 했떠
여.... ㅠ.ㅠ
어쨌거나.. 다행히도 아무사고없이 무사히 다녀온 캠프였답니다..
덕분에 전 얻은게 많았져.. 한달에 두번씩 평강의 집을 가긴 하지만 그렇
게 장애인과 오랜시간 지내본건 첨이었거든여.. 챙겨줄 것두 많구 불편한
점두 많았지만 제가 잠깐 불편해서 편해진다면 할만 한거 같더라구여...
그리구 제가 진출하고 싶은 분야가 장애인 복지쪽이라.. 다른 것보다두
봉사쪽으루 마니 노력해서 장애인들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나가는게 필요
한거 같아여...
이번 봉사루 장애인 복지가 결코 쉽지만은 안을거란걸 깨달았어여..
옛날에는 그냥 막연히 장애인 복지를 하겠다구 생각했었는데 이젠 그게
아니예여.. 넘 힘들고 어렵겠지만 그래두 해야겠다는 생각이 마니 드네
여.. 포기 하지 않구 열심히 할꺼예여.. 다들 응원해 주실꺼죠?
구럼 안젤라의 장애인 캠프 후기는 여기까집니다..
요즘은 다덜 카페에 잘 안들어오시는거 같어여.. 신앙학교
가 바뻐서 그러시낭...^^ 안젤라는 초등부 신앙학교 이틀째
행사 잘 하구 낼 셋째날 성지순례두 잘 다녀오겠숨당..^^
중고등부도 준비 열심히 하셔서 신앙학교 잘 끝내시길 기
도할께여..^^ 구럼 전 이만 가겠숨당..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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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캠프를 다녀와서..
안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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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22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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