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첫 촛불문화재에 참석을 했습니다.
10분전에 도착을 하니 중앙상가 주변에 학교 선생님으로 보이는 분들이 팔장을끼고, 혹은 전화를 하시며, 계시더군요...
또 포항문구 옆에는 윗옷 속주머니에 카메라를 넣고 껌을 씹으며 관망을 하시던 경찰관 처럼 느껴지던데...
열심히 주변을 살피고, 나중에는 촛불을 들고 맨뒤에 있다가 마지막이 되니까 사라지고 없더군요...
생각보다는 학생들 수가 없었고...
대신 어린 천사들이 노란 날개를 어깨에 걸고 가면을 목게 걸고
어머니와 함께 와 있더군요.... 아주 많이....
7시가 좀 넘어 시작된 촛불 문화재
촛에 불을켜고.. 그리고 자연스럽게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흥겹게 하였습니다.
전교조 선생님들...
그리고 무슨 단체인지는 모르지만...
뒤에서 모두 흥겹게 그리고 결의에 차게 쇠고기 수입반대에 같이 촛불을
흔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보기 좋은것은
아버지와 손을 잡고 참석 하여 촛불을 흔들고..
기념사진도 찍고...
또 가족과 같이 나와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그야 말로 어찌보면 축제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 진것 같았습니다.
우리의 주권...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 참석 하신 여러분 존경합니다...
그리고 포항문구앞에서 학생들을 지도하신 어느 학교 선생님인지는 몰라도
여선생님
"조심해서 다녀라...꼭" 하며 눈을 흘기신 선생님
그렇게 살지 마세요...
첫댓글 마침 하교시간이 되고 해서 시내가는 길엔 일부러 민영화 티셔츠를 입고 아이들이랑 버스를 탔는데요, 고등학생들이 많이 탔을 때 은근히 물었어요. 그런데 참석하면 학교장이 퇴학시킨다고 위협을 주더라네요 ㅡㅡ;; 어이가 없어서... 더 웃긴 것은 그 학생들... "집도 멀고 바빠서 못간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정말... 대구 학생들하곤 너무나 달랐습니다. 대구에도 갔었는데요, 거기에 교복입은 애들 엄청 많았거든요!! 포항엔 어른들이 비교적 많았고, 교복부대는 거의 무심한 분위기... 속으로 생각했죠. (얘들아! 그래서 너희가 발전이 없는거다!! 포항공대 있으면 뭐하냐? 포항사람 입학은 없는데. 깨어있는 청소년분들껜 죄송합니다..)
그렇지만..포항은 정말 보수적이라서 진짜로 퇴학시키거든요...저희학교는 천장에 슬리퍼자국나면 사회봉사 사흘이예요.어느정돈지 아시겠죠?
글쎄요... 제가 이야기한 학생들은 거의 관심이 없다라는 식으로 말을 해서요. 어느 학교 다니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 학생들에게 물으니 이번 사태에 대해 얘기하는 애들은 거의 없고, 그 아이들 역시 제게 광우병의 위험성을 듣고는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으로 이상한 여자 쳐다보듯이 했거든요. "선생님들께 들으니 안 위험하다던데요. 그리고, 그런데 가면 퇴학시킨다고 가지 말래요." 물론 청소년들이 진실을 알기도 전에 눈가림을 해버린 교사분들도 문제겠지요. 제가 씁쓸하다고 말하는 것은,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 보다 아예 눈과 귀를 모두 닫아버린 학생들이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참여하지 않은 것을 탓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세요
이말에 기분 나쁠지 모르겠지만 포항에서 촛불이 타오르기 시작했다는것이 중요합니다..포항이 어떤곳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님들이 역사의 진실앞에 서시는것입니다....진정한 애국자들이십니다
어제 대동문화제 참여 하러 경주에 갔었는데 경주에서도 천삼백 여명이나 참여를 해서 초가 모잘라 두번이나 더 사서 나누어 드렸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여 저는 포항이 집이라 포항에서 참여를 했지만 지역 정서라는게 ....... 하지만 이런 곳 에서도 촛불 문화제가 열릴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앞으로는 더 많은 분 들이 동참 하시리라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포항에 혹시 다음 집회 일정이 언제인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