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대표 농·특산물인 하늘그린 거봉포도가 올해 해외시장 수출선 다변화를 통해 거봉포도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하늘그린 거봉포도를 중국·호주·베트남·대만 등에 51t가량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9월에는 시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천안지소, 천안포도수출단지 등 행정, 검역본부, 농가가 힘을 모아 우리나라 최초로 하늘그린 거봉포도 중국 수출을 성사시켰다. 시는 중국 및 해외시장 선점과 천안거봉포도의 수출길 교두보를 확보해 천안배와 함께 지역의 대표 신선과일인 하늘그린 포도의 수출확대가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TA타결 등 수입농산물의 연중 대형마트 등에 진열 및 국내 포도생산·출하 시기 집중으로 국내 농가·유통업체간 과다경쟁 등으로 매년 내수가격 하락 지속, 농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농가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으로 판로개척 다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서 포도수출이 추진돼 농가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하늘그린 거봉포도의 첫해 중국수출로 한·중 합동검역을 실시한 결과 중국측의 검역관과 aT초청 중국 바이어는 포도의 중국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생산 재배지 및 선과장 시설 등을 확인결과 선과장 시설이 다소 미흡한 점이 있으나 하늘그린 거봉포도의 맛과 품질이 우수하여 중국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향후 대중국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충구 농업정책과장은 “하늘그린 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내수시장 불황 타개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시와 지역 포도재배 농가 등이 합심해 내년에도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천안=윤원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