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7일 주일.. 아녜스와 함께 퇴촌성당 꾸리아와 산북성당 사목회를 마치고, 안산올림픽 기념관 합동분향소로 향했습니다..
많은 희생자들이 아녜스보다 1년 선배라는것이 아녜스에게도 남일같지 않게 느껴진듯하고, 저 또한 같은 또래 학부모로서 꽃봉오리를 채 피우지도못하고 희생됬다는것이 어찌나 마음이 찢어지던지 그냥 가만히 있을수 없었습니다..
고잔 초등학교 운동장을 지그재그로 가득 메운 사람들, 몇시간을 기다리는 가운데 빗방울이 굵어지는데도 흐트럼없이 자리 지키는 모습에, 아직은 대한민국이 따뜻하다는 생각을 했고, 자원봉사자들의 일사분란한 움직임이 나랏일 하시는 윗분들보다는 체계있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아녜스와 무언의 대화로 '최대한 눈물을 참고, 선배들을 편안히 보내주도록 하자!!' 라고 하면서 근조리본을 들고 들어선 분향소.. 막상 영정사진속의 예쁘고 늠름한 아이들을 접하자마자 아녜스의 흐느낌, 차마 바라볼수조차 없던 그 많은 영정사진속의 아이들은 정말로 우리의 자식이고, 희망인것을.. 어떡해, 어떡해..만 되내이면서 나온 출구에서, 많은 추모객들이 남긴 메세지에 또한번 눈물을 훔칠수밖에 없었답니다..미안하단 말조차도 부끄러웠습니다..ㅜㅜ
첫댓글어른으로서 유구무언이네요. 레지오단원 몇명과 장례식장에 다녀왔는데,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연도릉 바치는데 어머니가 안보이더니 나중에 나와서 보니 차마 ... 박에서 인도에 넊을 놓고 앉아 통곡을 하고 있더군요. 저희성당 식구들과 합동 분향소에 찾아간날 , 들어 서는순간 아! 너무도 많구나! 하고 탄식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울컥 터지더군요. 이제 저도 늙은것인지.....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첫댓글 어른으로서 유구무언이네요.
레지오단원 몇명과 장례식장에 다녀왔는데,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연도릉 바치는데 어머니가 안보이더니 나중에 나와서 보니 차마 ... 박에서 인도에 넊을 놓고 앉아 통곡을 하고 있더군요.
저희성당 식구들과 합동 분향소에 찾아간날 , 들어 서는순간 아! 너무도 많구나! 하고 탄식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울컥 터지더군요. 이제 저도 늙은것인지.....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셨군요..
저희도 5월5일에 연도배정이 되어서 안산화랑유원지에 다녀왔었네요..
생각만하면 할수록 밀려오는 눈물을 감추기가 힘이 듭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