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1월 3일)
<시편 67편>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그 얼굴 빛으로 우리에게 비취사 (셀라).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만방 중에 알리소서.....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열방은 기쁘고 즐겁게 노래할지니 주는 민족들을 공평히 판단하시며 땅 위에 열방을 치리하실 것임이니이다 (셀라).....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땅이 그 소산을 내었도다 하나님 곧 우리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로다.....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시67:1-7)
“너희가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요4:35)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마9:37,38)
『시편 67편은 65편과 마찬가지로 추수감사의 축제 때 불려진 감사의 찬양입니다, 이 시에서 시인은 먼저 하나님이 긍휼히 여겨 복을 주시며 그 얼굴빛을 비추어 주시기를 간청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얼굴빛을 비춘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은총을 내려주심을 의미하는 것으로서(민6:24-26 참고), 이처럼 시인이 이스라엘에 복을 주시기를 기도한 것은 이스라엘만이 복을 받게 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의 도가 온 세계에 알려지기를 원하는 선교적 열망과 비전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에게 전달될 하나님의 구원과 복의 통로로 부름을 받은 제사장 민족으로서(창12:3; 출19:6), 시인은 이스라엘이 그런 부르심의 목적에 쓰임을 받도록 복을 내리시기를 구한 것입니다.
이어서 시인은 ‘민족들로 찬송하게 하소서’라는 말을 반복함으로써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시기도 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민족들이 하나님께서 공평히 다스리심을 인하여 찬양하라고 권면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장자로 삼으셨지만(출4:22), 다른 민족들에게는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민족들도 공정한 법을 가지고 대하시며 통치하는 분이심을 선포한 것입니다.
그리고 5-7절에서 또다시 ‘민족들로 찬송하게 하소서’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특별히 하나님께서 풍성한 땅의 소산을 주심으로 복을 내리셨음을 찬양하라고 권면합니다. 고대 가나안 인근 지역의 민족들은 바알이나 아세라와 같은 거짓 신들이 땅을 비옥하게 하고 비를 내려 작물이 잘 자라게 한다고 믿었으나, 시인은 단호히 그런 사상을 부인하고 오직 여호와께서 인간들에게 땅의 소산을 주는 분이심을 노래함으로써, 모든 민족들도 믿어야 할 참 하나님이심을 선포한 것입니다.
이처럼 시편 65과 67편은 모두 이스라엘의 추수감사절인 수장절 때 불려진 감사의 찬양으로서 이 두 시편은 공통적으로 추수의 기쁨과 함께 세계적인 선교의 비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즉 이 추수감사의 시들은 풍성한 땅의 소산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한편, 이 땅에서의 추수가 장차 세상 모든 민족들도 하나님을 알게 되어 구원에 이르게 될 것을 보여주는 예표임을 깨달은 마음으로 노래한 예언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천국 비유를 통하여 이 세상 마지막 때에 있게 될 최후의 심판을 추수에 비유하셨습니다(마13장 참고; 요4:35). 그리고 복음을 전파할 제자들을 추수하는 일꾼으로 비유하셨습니다(마9:37,38). 그런 가운데 우리 한국 교회의 성도들은 그런 추수 일꾼들인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거니와, 이제는 그런 구원의 복음에 빚진 자들로서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일에 힘써 참여하는 주님의 백성들과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의 더 중요한 영적인 의의(意義)입니다.』
● 오늘의 기도 ● “금년에도 풍성한 추수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여 영적인 추수 사역에 힘써 참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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