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 오더로 대진을 정한 1차전에서 1국 주자로 마주한 2001년생 동갑내기
여자기사 이도현 초단(왼쪽)과 왕쯔쉔 초단. 지난 3월 입단한 이도현이 6집반승, 2-1 스코어를 3-1로 바꿔놓은 한국팀의 결승점이
됐다.
2018 무공산배 신예바둑대항전 1차전
신진서ㆍ김명훈ㆍ이도현
승리로 3-2
'신예대항전'으로 이름이 붙여진 대결에서
한국팀이 중국팀에 기선을 제압했다. 23일 중국 장시성 핑샹시에서 열린 2018 무공산배 서울-장시 신예바둑대항전 1차전에서 한국이 3-2
승리를 거뒀다.
이 대회는 한ㆍ중 단체전으로 1997년 이후 출생의 남자기사
4명과 2000년 이후 출생의 여자기사 1명으로 팀을 구성한다. 두 차례 대결을 벌여 팀승수→개인승수→2라운드 주장승 순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 <4국>2000년생 신진서 9단과 세 살 더 어린 투샤오위 3단.
신진서(왼쪽)가 215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대표 구성을 보면 한국은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이 랭킹시드로 선발됐고 송지훈 4단이 국가대표 상비군에서 뽑혔다. 그리고 김명훈 6단과 이도현 초단이 남녀 선발전을
거쳐 합류했다.
중국은 변상일 9단이 속해 있기도 한 중국갑조리그 장시팀 선수
4명으로 꾸렸다(여자기사 왕쯔쉔은 장시 출신으로 2012년에 '장시여자바둑왕' 칭호를 얻기도 했다). 개별 대진은 1차전은 오더제로, 2차전은
주장전만 별도로 정하고 그 외에는 자국랭킹 순으로 정한다.
▲ <5국>동갑내기 김명훈 7단과 양카이원 6단. 김명훈(오른쪽)이 첫
대결을 156수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한국은 신진서 9단,
김명훈 6단, 이도현 초단이 이겼고, 중국은 구쯔하오 9단, 쉬자양 7단이 이겼다. 2차전은 25일 속행된다. 대진은 신진서-구쯔하오(주장전),
변상일-쉬자양, 김명훈-양카이원, 송지훈-투샤오위, 이도현-양쯔쉔. 1차전에서 신진서와 송지훈의 상대만 맞바뀌었다.
선수 중에서 한국의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은 종합기전 우승 경력이 있고 랭킹도
각각 2위와 4위.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은 현역 세계 타이틀 홀더이다. 상금은 우승 30만위안(약 5000만원), 준우승 15만위안. 제한시간은
2시간(초읽기 1분 5회).
▲ <2국>1승1패에서 세 번째 대결을 벌인 동갑내기 변상일 9단과 쉬자양
7단. 쉬자양(오른쪽)이 200수 불계승.
▲ <3국>송지훈 4단과 구쯔하오 9단도 동갑내기. 첫 대결을
구쯔하오(왼쪽)가 163수 불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