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둘레사람 23-1 좋지만 안 좋아요.
김*성 씨가 얼마 전 전 직원이었던 임*슬 씨와 만난 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고 했었고 오늘 식사를 하기로 했다.
임*슬 씨가 직장을 다니기에 직장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야 했고 저녁에 보기로 하였다.
김*성 씨와 직원은 먼저 약속 장소에 도착하였다.
“먼저 주문을 해 둘까요?”
직원이 김*성 씨에게 물었고 김*성 씨가 주문하였다. 임*슬 씨가 오는 시간을 맞춰 고기를 굽기로 하였다. 얼마 후 임*슬 씨가 도착하였다. 오는 길에 차가 막혀서 조금 늦었다고 했다.
김*성 씨와 임*슬 씨는 인사를 했고 음식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증평에 맛집 많이 아세요?”
김*성 씨가 물었다.
“몇 군대 알고는 있지만 많이 몰라요. 여기도 인터넷으로 평이 좋아서 추천한 거예요.”
“아~! 저기 시골 생고기도 좋던데.”
“저도 가봤어요. 저도 좋아서 부모님도 모시고 갔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야기를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했어요.”
이렇게 두 분은 맛 집과 식당에 대해서 몇 마디를 주고받고 음식을 먹고 또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한강 같은데서 맥주라도 한 잔 하고 싶다.”
김*성 씨가 말했다.
“여기 보강천도 좋아요. 가끔 친구랑 돗자리 깔고 먹기도 해요.”
임*슬 씨가 말했고 직원도 얘기했다.
“아! 그럼 나중에 그런 일이 있을 때 김*성 씨도 초대해주세요~! 같이 먹으면 더 좋겠다~!”
“그럴까요?!”
이렇게 김*성씨와 임*슬 씨는 좋아하는 문화생활, 음식 등에 대해 묻고 답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 들어가야 할 시간이 되었고 나중을 기약하고 돌아왔다.
“*성 씨 오늘 어땠어요?”
“...안좋았어요...아니 아니. 좋았어요.”
“네?! 이렇게 저녁에 나와서 밥도 먹고 좋은 사람도 만났는데 안좋았어요?”
“그게 아니라...좋았어요. 잘못 얘기 했나봐요.”
“음...근데...*성 씨의 마음을 다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날개를 펴고 재미있게 살아야 할 때 다쳤으니 자유로운 사람들을 보면 정말 부럽고 지금의 자신의 상황이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내가 *성 씨라면 그럴 것 같아요. 그럴 수 있어요.”
“아...내가 왜 이렇게 됐지?”
김*성 씨의 마음은 더욱 어두워져 가고 있는 것 같았다.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더욱 그럴 것이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남의 눈치를 봐야 하니 더욱 그럴 것이다. 어떤 말이 김*성 씨에게 위로가 될까? 그저 이 현실에서 더욱 힘내기를 바랄 뿐이다.
2023.05.18. 목요일 김호준
첫댓글 *성씨 힘내요~^^ 담에 가믄 얼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