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30일(주)
* 시작 기도
주님...
함께 모여 예배할 수 있는 주의 날을 주시고 예배를 기대하게 하시고 소망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육적인 삶을 지양하며 영적인 삶을 바라며 날마다 오늘 현재가 주의 날이길 원합니다.
마음과 생각으로 지은 죄들, 육신으로 행한 씻을 수 없는 죄들은 주님 십자가 앞에 내려놓사오니 귀하신 주의 보혈로 씻어 깨끗하게 하여 주시고 정결케 사하여 주옵소서.
오늘 이 하루도 주님이 베푸신 생수의 강에서 뛰어놀게 하시고 그곳이 나의 영적 놀이터가 되게 하소서.
이 시간, 주의 발치에 앉아 홀로 양식을 얻어먹으려 하오니 생명의 양식을 허락하사 굶주린 자에게 주님이 주시는 하늘의 양식으로 배부르게 하소서.
나의 심령은 심히 가난하오니 오직 주의 양식으로 배부르며 예수로 부요한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영과 진리로 나를 이끌어 주사 주의 영으로 조명하여 주시고 사람의 생각이 아닌 성령의 인도하심에 아멘으로 순종하게 하소서.
오늘 예배하는 각 나라와 백성과 방언에서 홀로 하나이신 주를 높이는 찬양이 울려 퍼지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세상의 것들에 미혹되지 않도록 영적 하루살이답게 살게 하시고 나의 옛 사람은 죽고 거룩한 불구자로 서기를 원하나이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본문 / 출 24:1-11
제목 :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식, 예수 그리스도와 나의 결혼식.
1.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70명과 함께 여호와께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2. 너 모세만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지니라.
3. 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의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전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4.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대로 열두 기둥을 세우고
5.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여호와께 소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고
6. 모세가 피를 가지고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과 반은 제단에 뿌리고
7. 언약서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낭독하여 듣게 하니 그들이 이르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8.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9.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70인이 올라가서
10.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11.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
* 나의 묵상
출애굽기 19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렇게 언약을 맺겠노라고 말씀하시고 그 언약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20장에서 직접 십계명을 주셨다.
하지만 하나님이 직접 들려주신 그 계명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듣기에 너무나 두렵고 떨려서 도무지 들을 수 없노라고 모세에게 말을 하고 이제는 당신이 듣고 우리에게 들려달라고 하자 이를 하나님께서 옳게 여기시면서 모세를 통하여 들려주신 내용이 바로 출 21-23장까지의 내용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20-23장까지의 계명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곧 양쪽 언약 당사자들이 지켜야 할 내용인 것이다.
구원은 일방적인 언약이지만, 구원을 얻은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언약을 맺어야 하는데 이 언약을 지키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 계명의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십계명이며 이를 보완하는 것이 21-23장의 계명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계약서를 먼저 만들어 주신 후에 본격적으로 언약식을 맺으신다.
이 언약식은 오늘날 의미로 말하면 결혼식이라 할 수 있다.
결혼식은 신랑과 신부 양 당사자가 필요하듯 시내산 언약식도 양쪽 당사자가 필요하다.
한쪽 당사자는 하나님이시고, 다른 한편 당사자는 이스라엘 백성이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을 가리키는 제단과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열두 기둥을 세운다.
이보다 앞서 모세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계약서(언약서)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들려주자 그들이 일제히 한 목소리로 말씀대로 쉐마하겠노라고 약속을 한다.
(3)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의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전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오늘날 결혼식에서도 주례자가 양쪽 당사자인 신랑과 신부에게 서약서를 읽어주고 그에 대한 대답을 받는 것과 동일하다.
이렇게 하고 청년들을 통하여 번제와 화목제물로 잡은 소의 피를 모세가 받아서 반은 하나님 편인 제단에 뿌리고 나머지 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뿌린다.
이와 같이 언약은 항상 피의 언약이어야 한다.
이렇게 언약식이 끝난 후에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를 비롯한 백성의 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피로연을 하는데 하나님이 매우 기뻐하신 것을 표현하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다.
(10)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본디 누구라도 하나님의 얼굴을 보면 죽는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을 보면서도 죽지 않고 오히려 그 얼굴 앞에서 먹고 마시며 즐겼다.
(11)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
나는 구약의 하나님을 무섭고 두렵고 공포스러운 하나님으로 오해하던 자였다.
말을 잘 안 들으면 죽이기도 하시고 그것도 단체로 죽이는 것을 서슴지 않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후에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유아조차도 남기지 않고 멸절하라고 명하시는 것을 보면 그렇다.
(수 10:40)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온 땅 곧 산지와 남방과 평지와 경사지와 그 모든 왕을 쳐서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고 무릇 호흡이 있는 자는 진멸하였으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것과 같았더라.
하지만 이는 내가 몰라도 너무 몰라서 그렇게 오해했던 것임을 고백한다.
하나님께서 유아까지도 진멸하라고 하신 것은 가나안 백성들은 곧 죄를 표상하는 것으로 그들의 유아는 죄의 씨를 의미하기 때문에 하나도 남김없이 진멸하라고 하신 것이다.
그런데 구약의 하나님 곧 두렵고 떨리는 하나님이실지라도 그분은 창세전부터 우리에게 영생을 주기로 약속하신 분이시며, 아담의 죄악으로 인하여 이 땅의 모든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죽게 될 것을 아시고 이미 창세전부터 하나님의 아들을 이 땅에 구원자로 보내기로 작정하신 분이시다.
또한 아브라함과 횃불언약을 맺으실 때 각종 짐승의 배를 갈라 둘로 쪼갠 후에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함께 그 사이를 지나가야 하는데 횃불로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혼자 그 쪼갠 짐승 사이로 지나가시고 아브라함은 지나갈 틈도 주지 않으시면서 ‘언약 끝’ 하시며 마무리를 하셨다.
이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이 어떠하든지 나 여호와 하나님이 책임지겠다는 의미이다.
그 후로 아브라함의 후손들(현재 우리를 포함)이 얼마나 죄를 많이 지었는가?
그런 셀 수도 없이 많은 허물과 죄를 하나님의 횃불언약을 근거로 해서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대신 죽게 하신 것이다.
그 십자가를 통하여 나로 하여금 생명을 얻게 하셨다.
그것을 믿는 자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언약식을 하여 신랑과 신부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새 언약’이다.
예수님께서 성취하신 새 언약 역시 피로 맺으셨다.
시내산에서 맺은 언약은 짐승의 피로 맺었다면, 십자가에서 맺은 새 언약은 예수님 당신의 피로 맺은 언약이다.
(눅 22: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세운 새 언약으로 나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과 아들 그리스도의 관계를 그대로 본받아 복종과 사랑의 존재법으로 살아야 한다.
에베소서 5장에 보면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적시하고 있는데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자기 자신을 다 내어주는 사랑을 하라고 한다.
이는 비단 남편과 아내, 신랑과 신부의 관계를 넘어 그리스도와 교회 곧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신부인 우리 자신을 가리키는 말씀이다.
그저 단순히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린 됐어’ 하는 식이 아니라 구원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받았다면 이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언약을 맺은 것처럼 그리스도와 우리 역시 피로 새 언약을 맺은 것이며 새 언약을 지키는 계명으로 새 계명을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우리는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사랑을 하고, 주님은 그 복종을 받으시고 자신을 다 내어주는 사랑을 하시는 것이다.
아니 이미 우리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주셨지 않은가?
그 모든 것은 아들의 생명 곧 영원한 생명인 영생을 주신 것이다.
나의 현저히 부족한 믿음과 무지함으로 성경도 모르고 주도 알지 못한 채 내 마음대로 살아왔던 지난날을 막급한 후회로 되돌아본다.
허나 막급한 후회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나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주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고 사함을 받아 주의 정결한 신부로써 주님 앞에 서길 원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나는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하나님께서는 창세전부터 나를 아시고 택하시며 영생을 주기로 약속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으니 이런 감사가 세상에 어디 있겠나이까?
경외감이 아닌 그저 무섭고 두려운 하나님으로만 인식하여 하나님을 멀리하던 나였으나 그런 나도 다시 당신의 품에 안아주시며 자녀 삼아주시오니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로 구원 받은 자로서 이제는 하나님의 언약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맺은 새 언약의 자녀로서 주님이 주신 그 새 계명을 잘 지키게 하옵소서.
나는 주님께 복종함으로 사랑을 다하게 하시고 우리 주님은 당신의 생명까지 주시는 다함없는 사람을 하시오니 오늘도 나의 생명 다하여 주를 찬양하나이다.
날 구원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나이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