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이 뒷베란다랑 연결되있었고 뒷베란다는 창문을 닫아놔서 바람이 들어올일이 없음ㅇㅇ 한참 자다가 자정 좀 넘은 시간이었던것 같은데 갑자기 바람부는 것처럼 창문이 존나 흔들렸어
덜컹덜컹덜컹 이렇게 흔들려서 나붕은 본능적으로 눈을뜸 그리고 갑자기 식은땀이 존나 나기 시작했어 그때부터 책상위를 누가 똑.똑.똑.똑 두드리기 시작했어
나붕은 그 소리 듣고 있으면서도 아니겠지 아니겠지 윗집에서 소리나는거겠지 하면서 덜덜 떨고 있었어.. 이불 머리끝까지 뒤집어 쓰고 책상 쪽으로는 차마 볼 용기가 안나서 한참을 그렇게 듣고있다가 기절하듯 잠듦
근데 갑자기 바퀴달린 내방 의자가 바닥에서 촤라락 촤라락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서 또 깸...ㅅㅂ 그러더니 책상위를 다시 두드림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이때 귀신인가 뭔가가 나를 깨우려고 그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똑 똑 똑 똑 똑 똑 이런 소리를 몇시간이고 뜬 눈으로 들으면서 이불 속에서 식은땀만 흘리고 있다가 동트기 시작하니까 소리가 끊기더라
소리는 끊겼는데 아직 귀신이 책상에 앉아있을것 같아서 한참 이불속에 있었어
아직까지 그 소리는 뭐였을까 싶음 똑똑똑똑똑똑똑똑 하는 그 소리만 들어도 소름끼침 글고 바람 불일이 없는 내방 창문이 덜컹 거린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