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윤예빈도 뛰던 지난 하나전에서 참패를 당했음.
그 때와 지금의 차이가 뭘까? 당연히 배혜윤. 아직..이 만한 선수가 없음 삼성에는. 삼성은 특히 센터진이 부족하기에(가드진은 줄포화상태인 반면)?
스크린 공격 전술은 삼성이 더 뛰어나 보였음. 헌데 '미스매치' 당한 하나 선수들의 버티는 수비가 상당히 좋았음.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신지가 준수한 수비수로 보일 정도.
초반에 훌륭한 미들슛감을 자랑하던 김정은이 후반 들어서 침묵했음. 3쿼터 시작하자마자 넣은 뱅크샷 이후 잠잠하다 신지의 패스를 받아 어수선한 상황에서 노마크 골밑슛. 그 4점이 후반 총 득점인 걸로 아는데.
결국 꾸준히 득점을 한 선수는 신지 밖에 없고. 번외로 양인영이 막상 골밑에서 좋은 위치를 잡았을 때 공이 안 왔음. 하나 가드들이 대체로 다 2번스러운데 고민일...듯(허나 슈터인 우칭룽을 대한국전에서 1번으로 기용한 장신콴의 전술이 90년대라..요근래 듀얼 가드가 느바에서도 대세 아닌가)?
신지는 돌파는 좋은데 돌파에 이은 스핀 무브(피벗)엔 능숙하지 않은 모양. 그냥 멈춰서던데(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그럴 수도). 이건 역시 신한 김지영이 잘하는데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슬램덩크 에이스들의 전매 특허!) 스피드로 슛까지 가져감. 해서 파울 적립도 가능하고.
정예림은 그 좋은 신체조건을 리바운드에만 쓰는 게 좀 아쉬움. 신장이 작은 김시온과 김애나는 찍힐 걸 각오하고 골밑을 열심히 판 데 비해, 정예림은 한번 드리블 치고 페인트존에서 그냥 밖으로 뺌. 끝까지 함 승부를 봤으면 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은지.
김애나나 김시온이 강유림 등에게 뚫린 건 사실인데, 실제 실점을 보면 하나는 수비 문제가 절대 아님; 그 정도면 훌륭함. 언제나, 문제는 공격.
번외로 강유림의 순간적인 득점 무브먼트(3점이나 커트인이나)는 커리가 연상될 정도! 이 선수가 손질도 잘하는데 삼성 입장에선 완연한 호재. 말했듯이 스미스 컨디션 올라오고, 윤예빈도 돌아오면..솔직히 삼성은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음 특히 가드들이. 스미스나 윤예빈도 가드 아닌가? 후보 7번도 좋던데. 몇은 나가야 살 듯 ㅋ
하나도 박소희가 (부상에서?)돌아올 수 있다면 좋고. 득점원이 절실하기에.
신한은 김태연이 오래 뛸 필요도 없음. 무릎 부상이 심각한 모양인데 15분 정도만 뛰어도 뭐..
반면..썸은 전력이 더 강화될 요인이 있는지 모르겠음? 주전들이 갈리는 판에 플옵을 다투는 나머지 팀들이 다 수비가 좋음(그 신한조차 업그레이드된 수비로 삼성을 이겼음).
하여튼 플옵 싸움이 갈수록 점입가경일 듯 싶고, 팬 입장에선 꿀재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