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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58912886
86 이름없음 2021/01/15 06:58:01 ID : xQq6par9ipb
그 토끼 (귀신)을 잡은 친구가 귀신을 잡아서 위험한 거 아니야...??
87 이름없음 2021/01/15 08:39:05 ID : yY9xTWnRA3W
..??미친
88 이름없음 2021/01/15 11:10:04 ID : K3SLdVdO8pe
>>85 아니 미친 걔가 귀신을 감지? 볼 수 있다? 정도로 얘기했잖아, >>75에서 2한테 1이 토끼를 잡았으니까 괜찮다고 말하기도 했고. 근데 그러면 그 빨간 토끼가 너에게 붙은 귀신 혹은 불행, 저주 같은 거라고 추측이 되는데.. 그걸 놓쳤다는 건.. 아마 너한테 그게 되돌아왔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단순히 추측이긴 하지만..
89 이름없음 2021/01/15 11:18:03 ID : tutwJVcGoFg
뭔가 어린시절에 그친구 나같다
나 관종끼있어서 관심받으려고 싸이코패스 테스트 같은거
심리테스트 웹툰에서 본것들 다 합쳐서 그런거 애들한테
해줬었거든 초딩때
90 이름없음 2021/01/15 12:39:06 ID : dSMrvBhy7vC
스레주 언제와 ㅜㅜ
91 이름없음 2021/01/15 12:47:12 ID : rbBcMjikre0
와...대박.정주행끄읏.
92 이름없음 2021/01/15 12:55:59 ID : Fg3O3u62ILf
ㅁㅊ 스레주 언제 와 ㅜㅜ
93 이름없음 2021/01/15 20:34:06 ID : K3SLdVdO8pe
>>92 스레주 이따 12시쯤 온댔어
94 이름없음 2021/01/15 23:04:24 ID : qja782slu8l
우와 기다릴게!!
95 이름없음 2021/01/16 02:00:38 ID : K3SLdVdO8pe
레주 언제와ㅠㅠ
96 이름없음 2021/01/16 03:28:16 ID : zeY1dvbeJWp
.
97 이름없음 2021/01/16 03:57:22 ID : zeY1dvbeJWp
.
98 이름없음 2021/01/16 19:42:18 ID : 4K2JXs3ClzR
스래주 언제와 ㅜ(╥ω╥`)
99 이름없음 2021/01/16 22:46:58 ID : Pck7dTWphza
와.. ㅂㄱㅇㅇ 애 상상에선 절대 나올수없는거 같다
100 이름없음 2021/01/16 23:57:09 ID : nBe0k01ck5R
스레주 언제와, 기다리고있어
101 이름없음 2021/01/17 00:48:53 ID : 7aso4Za9wGp
늦게와서 미안 ㅠㅠ 어제 급하게 학교 서류 제출할게 있어서 못 왔어 ㅠㅠ 일단 밀린거 풀어볼게...!
102 이름없음 2021/01/17 00:49:57 ID : Pck7dTWphza
응응 보고있엉ㅇ
103 이름없음 2021/01/17 00:55:12 ID : 7aso4Za9wGp
>>88 거의 정확하게 예측했어. 좀 있다 천천히 이야기할게ㅔ
>>96 혹시 학교이름 말고 학교가 있었던 지역으로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내가 초등학교만 3개 이상을 다녀서...
>>97 내가 앞에 적은것처럼 사실 애들 이름은 전혀 기억이 안나서 초성으로는 모르겠다..ㅠㅠ 만약 97말이 진짜면 나랑 같은반이었거나, 아니면 나한테 이야기를 해줬던 1이랑 같은반이었거나 아니면 이 이야기를 아는 다른 사람이 97에게 똑같이 이야기를 해줬다거나 3개 중에 하나 같은데
만약 진짜 같은 반 친구였다면 신기하겠다 ㅋㅋㅋ
*옮긴이: 97스레 내용 삭제됨
104 이름없음 2021/01/17 00:57:26 ID : 7aso4Za9wGp
>>97 혹시 다시 와서 이 글을 보고있다면 너도 어떻게 이 이야기를 알게된건지 알려줘! 나랑 똑같이 어떤 애 한테서 들은건지, 들었던 시기는 기억을 하는지 등등!
105 이름없음 2021/01/17 01:02:05 ID : 7aso4Za9wGp
그리고 방과후였나? 1이랑 따로 나는 남아서 나머지 이야기를 계속함
1이 하는 말의 내용은 88이 말한 것과 비슷했음.
빨간 토끼의 정체는 니가 토막내 버렸던 그 아기이며, 그 토끼 자체가 귀신, 불행 등을 의미한다고. 그걸 꿈꾸는 동안 검은 남자에게 들키지 않고 잡아서 없앴어야 했는데 자기가 그걸 실패했다고 한거임.
106 이름없음 2021/01/17 01:05:10 ID : 7aso4Za9wGp
여기서부터 1이 말해준 꿈 내용.
배경은 도시였고, 자기는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시간이 얼마쯤 지났을까 토끼를 발견했다고 했음. 그 토끼를 쫓아 다니다 그 검은남자한테 들켜서 바로 토끼를 잡지 못하고 숨었다고 함. 그러다 틈이 생겨서 뛰쳐나갔는데 토끼가 횡단보도로 뛰어들었고, 자기는 그걸 보고 멈칫하다가 결국 못 잡고 깨어났다고 함.
107 이름없음 2021/01/17 01:07:53 ID : 7aso4Za9wGp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가 토끼를 놓쳤기 때문에 귀신을 없애긴 커녕 기존에 네 주변이 있었던 귀신과 주술로 불러들인 그 갓난아기가 합쳐져 더 커진 것 같다. 그걸 최대한 빨리 잡아야 하는데 잡기 전에 꿈에서 깨어났기 때문에 위험하다. 이제 내 꿈에서 뿐만 아니라 니 꿈에서도 그 토끼가 나올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음.
108 이름없음 2021/01/17 01:09:28 ID : 2KY1jyY9BwI
ㅂㄱㅇㅇ
109 이름없음 2021/01/17 01:12:18 ID : 7aso4Za9wGp
그래서 내가 그럼 어떻게 하냐고, 위험한건 없다고 하지 않았냐면서 그러니까 그럼 자기가 부적을 하나 써주겠다고 함.
그러면서 부적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부적 자체가 귀신을 막거나 그런 건 아니라고 함. 불운이나 이런것도 막는건 아니라고, 단지 내 꿈에서 빨간 토끼가 나오는걸 막아주는 용도라고 했음.
그러면서 부적을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오늘은 이만 돌아가자면서 집에 가자고 했어.
110 이름없음 2021/01/17 01:20:37 ID : 7aso4Za9wGp
그러면서 추가로 하는 말이, 부적은 빨간 토끼를 막는 용도지 검은사람은 막지 못하니까 조심하라고 함.
그리고 빨간 토끼가 있으면 얼마 뒤 검은 사람도 같이 나올 확률이 높고, 빨간 토끼가 나오지 않더라도 검은 사람은 꿈에 나올 수 있다.
부적 자체를 얻으면 빨간 토끼 자체는 나오지 않을테니 검은 사람을 만날 확률은 작고, 자기가 빨간토끼 꿈을 꾸면 검은 사람은 자기쪽으로 올테니 거의 니가 꿈을 꾸는 일은 별로 없을거다.
부적을 니가 가지고 있는 동안 빨간 토끼는 내가 최대한 잡아볼거고, 빨간 토끼를 잡으면 검은 사람도 더 이상 나올 일이 없을거다.
이렇게 이야기 했음.
111 이름없음 2021/01/17 01:22:10 ID : 7aso4Za9wGp
그 이야기를 듣고 뭐 딱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잖아?
게다가 화를 내고 싶어도 자기가 부적도 만들어주고 꿈도 대신 꿔서 잡아준데. 화냈다가 자기가 하기 싫다고 하면 나만 ㅈ되는거니까 어쩔수 없잖음?
그래서 난 걍 수긍하고 집으로 돌아옴. 진짜 뇌가 천진난만했지. 초딩때 어려서 그런지 다른쪽으로는 생각을 못하겠더라. 걍 대신 잡아준다니까 고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것 같음.
112 이름없음 2021/01/17 01:24:14 ID : 7aso4Za9wGp
다행이 그 날 내 꿈에선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음. 빨간 토끼도, 검은 사람도.
그리고 다음날 아침, 학교에 등교하자마자 그 애한테 물어봤음. 부적은 완성 되었냐고.
그랬더니 이러더라. 아직 재료가 없어서 못 만들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진짜 화도 나고 어이도 없었지만 참고 다시 물어봄. 그럼 언제 완성되는데?
그러니까 빠르면 내일, 적어도 내일 모레까지는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
113 이름없음 2021/01/17 01:29:09 ID : 2KY1jyY9BwI
ㅂㄱㅇㅇ!
114 이름없음 2021/01/17 01:31:50 ID : 7aso4Za9wGp
그리고 그 날 2가 나한테 다시 와서 말을 걸음.
2 : 이제는 토끼 알지? 어떻게 됐어?
나 : 알지... 근데 1 말로는 놓쳤다는데
2 : 뭐? 놓쳤어?!
...... 아 그래도 괜찮을거야! 나도 부적 받고 해결 됐거든.
나 : ? 너도 부적 받았었어?
2 : 응! 그때 내가 검은남자한테 잡혔다고 했잖아. 그때 주술이 실패해서 내 꿈에 빨간 토끼가 나타난다고 했었거든. 자기가 대신 꿈으로 봐 줄 수 없다면서...
그래서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자기가 만든 부적을 가지고 있으면 꿈에서 토끼를 만날 일은 없을거라고 하더라고.
115 이름없음 2021/01/17 01:36:05 ID : 7aso4Za9wGp
나 : 그래서? 그 뒤로 꿈에 안나왔어?
2 : 응! 부적 받기 전에는 빨간 토끼를 한 번 봤었는데, 나는 잡기 무서워서 그냥 도망만 다녔거든. 그리고 부적을 받은 뒤로는 꿈에 안나왔어!
2가 그렇다고 하니 그래도 조금 안심했던 것 같음. 부적만 받으면 괜찮다니까...
그러다가 어떤 생각이 나서 2한테 물어봤음.
나 : 그 주술 자체가 주변의 귀신을 보고 그걸 떼어내는 거잖아. 그리고 실패하면 불운이랑 귀신 등이 같이 올 수 있다고 했고. 부적을 받으면 그것도 해결되는거야?
116 이름없음 2021/01/17 01:38:41 ID : 7aso4Za9wGp
2 말로는 자기는 빨간 토끼를 안 잡았다고 했었음. 그리고 부적을 받음으로써 꿈에서 토끼는 안나왔다고 했고. 그리고 1이 2한테 자기가 더 이상 꿈을 대신 꿔줄 수는 없다고 했음.
그 말로는 1과 2 둘 중 아무도 빨간 토끼를 잡은 사람이 없다는 것. 근데 그럼 불운과 귀신이 없어지지 않았다는거잖아?
부적이 그것도 해결을 해준건지 아니면...
117 이름없음 2021/01/17 01:42:43 ID : 7aso4Za9wGp
그랬더니 2가 답했음.
2 : 아 그거 그거는 그냥 어쩔 수 없지.
1 : ?????
2 : 어쩌피 1 말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검은 남자한테 잡혔으니까 불운이나 그런게 적을거라면서 그 정도는 괜찮을거라고 했는걸? 그리고 처음엔 무서웠는데 아직까지 별 일 없었고, 꿈도 더 이상 안 꾸니까 괜찮지 않을까?
그랬음. 2는 별 생각이 없었던거임. 왜냐면 중간에 주술을 그만둬서 실패했고, 후폭풍이 거의 없을거라는 이야기도 들었으며, 부적도 받았고, 지금까지 별일이 없었던거임 = 그래서 저번에 별로 안 위험했다 이렇게 말했던거고.
진짜...별 생각이 없었던 애였던거임.
결론은
주술을 끝까지 함 + 거기다 성공함 + 토끼도 놓침 + 부적도 없음 = 망함
결론은 지금은 나만 좆됐다는거였음.
118 이름없음 2021/01/17 01:46:27 ID : 7aso4Za9wGp
진짜 이 말을 듣고 시발 그럼 나는 어쩌라고... 이 생각만 들었던 것 같음.
나 : 그럼 나는? 지금 주술도 성공했고, 토끼도 못 잡았다던데...
2 : 그건 모르지. 1한테 물어봐
진짜ㅏ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맞았음. 어려서 그런지 아님 이 둘 인성이 그랬던건지 1과 2가 친구인 이유가 있었음. 둘 다 공감능력이 ㅈ도 없었던거임.
119 이름없음 2021/01/17 01:50:58 ID : 7aso4Za9wGp
불안해져서 일단 부적이 어떻게 생겼는지라도 보고싶었음. 그래서 2 한테 물어봄.
나 : 부적 혹시 지금 가지고 있어?
2 : 응! 1이 가지고 다니는게 좋다고 해서
나 : 보여줘.
2 : 음... 알겠어!
고맙게도 2는 알겠다고 해줌. 여기서 2의 인성은 1 보다 낫다는 생각과 이 애는 진짜 걍 별 생각이 없어서 그때 그렇게 말했던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함 ㅋ
120 이름없음 2021/01/17 01:55:41 ID : 7aso4Za9wGp
부적은... 뭐랄까 내가 생각한 부적과는 완전 달랐음.
보통 노란색 바탕에 빨간 글씨를 부적이라고 생각하잖아?
근데 전혀 아니었음. 오히려 연한 핑크색? 연한 다홍색에 아주 얇고 약간 반투명한 재질의 종이였음. 느낌은 거름종이?랑 약간 비슷했고 진짜 얇았음. 그리고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어.
무엇보다 그 쪽지 접을때 종이를 가로로 길게 접어서 쪽지 모양으로 만들잖아? 그런 모습이었음.
쪽지 자체를 펴 보고 싶었는데 물어보니까 그건 좀... 이러면서 꺼리는 분위기길래 일단은 알겠다고 하고 자리로 돌아옴.
결국 그 날 수확은 부적은 없었지만 부적의 생김새와 2의 이야기 이 둘 뿐이었음.
121 이름없음 2021/01/17 01:57:37 ID : yY9xTWnRA3W
ㅂㄱㅇㅇ!!
122 이름없음 2021/01/17 01:58:02 ID : 7aso4Za9wGp
우선 여기 쯤에서 질문이나 궁금한거 있음 추가로 받을게.
123 이름없음 2021/01/17 01:59:40 ID : e6pgnVgqksr
나 이거 상상했는데 나듀 토끼 꿈에서 나오는구 아니게띠..?ㅠㅠ
124 이름없음 2021/01/17 02:06:36 ID : 7aso4Za9wGp
>>123 글쎄... 사실 이 이야기 자체가 아직 진짜 어떤 주술 등을 보고 1이 나에게 해 준건지 아니면 지어낸건지에 대한 여부조차 확실하지 않아서.
그리고 무서운 이야기 등을 보면 그 관련 내용이 무의식에 남아 그걸 꿈에서 꿨다 하는 것도 있으니까 섵불리 말하긴 어려울 듯.
하지만... 나중에 이야기 나오면 알겠지만, 내 생각에는 어디까지는 진실 + 어디부터는 1이 지어낸 이야기 이렇게 의심을 하고 있음.
어렸을때는 넘겼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부적의 재료가 진짜 이상함. 그걸로 부적을 만들 수 있나? 싶을 정도로.
125 이름없음 2021/01/17 02:07:46 ID : yY9xTWnRA3W
그런데 그 여자아이의 정체는 결국 모르는거야?..친구중에 아는애나 연락되는애도 없어?
126 이름없음 2021/01/17 02:07:58 ID : e6pgnVgqksr
>>124 엥?? 재료가 뭐길래??
127 이름없음 2021/01/17 02:09:27 ID : 7aso4Za9wGp
>>97 혹시 나중에 이 글을 본다면, 그리고 지금 말한 부적에 대한 이야기도 알고 있다면, 부적 재료에 대해서 말해봐. 그럼 진짜 확실해질 것 같음.
비슷한 이야기를 다른 곳에서 들은건지, 아니면 나랑 같은 상대한테서 들은건지.
만약 비슷한 이야기를 다른 곳에서 들은거라면 이것과 관련된 이야기가 어딘가에 있다는거고 아니라면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다거나 아니면 같은 상대한테 이야기를 들었을 확률이 높아지는 거니까.
개인적으로면 전자면 좋겠다. 진짜 이것과 비슷한, 원본이 되는 이야기가 있다면 찾고싶음
128 이름없음 2021/01/17 02:10:52 ID : 7aso4Za9wGp
>>125 ㅇㅇ. 말했다시피 그 애의 이름도 얼굴도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 그리고 부모님 직업상 이사를 많이 다녀야 해서 중학교 이전 친구 번호는 아는 것도 없어 ㅋㅋㅋ 대부분 이사하면서 끊겨서. 핸드폰도 중학교 1학년때 처음 생겨서 초등학교때 애들이랑 연락할 방법도 없고...ㅠ
129 이름없음 2021/01/17 02:12:37 ID : 7aso4Za9wGp
>>126 재료가 진짜 예상도 못 한 거였음. 사실 여기서 아 이자식 나한테 지금 거짓말 하는거 아냐? 하는 생각을 했고.
130 이름없음 2021/01/17 02:20:04 ID : 7aso4Za9wGp
그 날은 그렇게 끝났고, 그 날 밤이 되었음. 그리고 그 날 꿈을 꿨음. 빨간 토끼는 다행이 나오지 않았음. 다만 무언가에 쫓기는 꿈을 꿨던 것 같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검은남자인가? 싶은데 다른 한 편으로는 그냥 불안한 이야기를 듣고 무의식적으로 쫓기는 꿈을 꾼게 아닌가 싶은 정도였고, 그리고 뭣보다 보통 악몽을 꾸면 불안하거나 해야하는데 그런 건 없었던 것 같아. 그냥 뭔가에 쫓기는 꿈을 꿨는데 자세하게는 기억이 안나네 뭐지 ? 싶은 정도
131 이름없음 2021/01/17 02:23:00 ID : 7aso4Za9wGp
그 다음날 미술시간, 1이 나한테 와서 부적 재료가 대부분 준비됐다고 말함. 그리고 나한테서 무언가를 가져갔고, 내일 부적을 완성해서 준다고 함.
(이 무언가가 부적 재료 중 하나고, 나는 이 재료밖에 알지 못함. 이 부적 재료에 대한 설명은 나중에 97이 와서 답을 하면 그 이후에 알려줄게. 만약 오랫동안 답이 없으면 나중에 걍 말하고.)
132 이름없음 2021/01/17 02:23:44 ID : 7aso4Za9wGp
그리고 그날 밤은 꿈 없이 잠들었던 것 같음.
133 이름없음 2021/01/17 02:25:05 ID : 7aso4Za9wGp
그 다음날 1은 부적이 완성되었다면서 나한테 부적을 건네줌.
그리고 당부하는게, 절대로 이 부적을 펴 보지 말라고 함. 항상 가지고 다니는게 좋고, 부적과 떨어지게 되면 빨간 토끼는 꿈에서 나와 현실에까지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함.
나는 이 말을 듣고 이 생각을 했음.
와 진짜 펴보고 싶다.
134 이름없음 2021/01/17 02:26:52 ID : 7aso4Za9wGp
하지만 당시 나는 쫄보였기에 부적을 펴 보지 않았음.
그리고 부적은 가지고 다녔던 필통 안에 넣어서 다녔어.
정확히는 그 필통 사면 보통 필통 안에 스티로폼? 이 들어있잖아? 안에 살짝 감싸는 정도로. 그 스티로폼 안에 필기구를 같이 넣어서 다녔는데 그 스티로폼과 필통 사에에 그걸 넣어서 다녔음.
그리고 한 몇 일 정도는 꿈에 토끼도 검은 남자도 나오지 않았음.
135 이름없음 2021/01/17 02:29:34 ID : 2KY1jyY9BwI
ㅂㄱㅇㅇ!
136 이름없음 2021/01/17 02:30:26 ID : 7aso4Za9wGp
몇 일 동안은 딱히 불행한 일도 안 일어났던 것 같고, 꿈도 꾸지 않아서 나름 안심했던 것 같아.
그리고 1은 자기가 꿈에서 토끼를 잡게 되면 나한테도 알려준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음.
나는 초반 몇 번은 매일 토끼를 잡았냐고 물어봤고, 그때마다 그 애는 아직 못 잡았다고 이야기를 함.
그리고 얼마 후, 일이 터졌음.
내 꿈에서 빨간 토끼가 나온거임.
137 이름없음 2021/01/17 02:31:15 ID : e6pgnVgqksr
헐 미친미친 구워 먹자!! 토끼구이
138 이름없음 2021/01/17 02:32:06 ID : 7aso4Za9wGp
>>137 ㅋㅋㅋ 그랬어야 했는데...
139 이름없음 2021/01/17 02:34:08 ID : e6pgnVgqksr
>>138 못구워 먹었구나...ㅠㅠ
140 이름없음 2021/01/17 02:35:48 ID : 7aso4Za9wGp
나는 우리 집 동네에 서 있었고, 빨간 토끼는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길 모퉁이에 앉아 있었어.
빨간토끼의 모습은 진짜 말 그대로 정말 빨겠음. 쨍한 빨강이라기 보다 핏빛이라는 단어가 어울릴정도의 빨강이었어.
눈은 빨강과 검은색 사이의 검붉은색이었고, 크기는 고양이와 강아지? 그 사이였던 것 같음. 한 가지 확실한건 보통 집에서 키우는 애완토끼의 크기가 아니었고 내 생각보다는 컸던 것 같아.
귀는 위로 솟아 있었고 봤을 당시 뒷 발은 땅에 닿고 앞 발은 살짝 든 상태로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음.
여기서 왜 2가 튀었는지 알겠더라. 쫓아가기 보다는 뭔가 피하고 싶은 느낌이었어.
141 이름없음 2021/01/17 02:36:02 ID : 7aso4Za9wGp
>>139 ㅋ큐ㅠ 아쉽게도...
142 이름없음 2021/01/17 02:38:17 ID : 7aso4Za9wGp
처음 본 순간은 내가 뭘 잘못봤나 싶었음. 아니 부적도 받았으니까 그 말이 맞다면 토끼가 나올리가 없잖아? 근데 왜 저게 내 꿈에서 나온거지? 라는 생각 때문에 진짜 한 몇 초 간은 멍때리면서 그걸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그 토끼는 날 보더니 앞으로 뛰어가기 시작했음.
나는 그리고 그걸 멍하니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쫓아가기 시작했음
143 이름없음 2021/01/17 02:45:17 ID : 7aso4Za9wGp
진짜... 빨간 토끼가 뛰는 모습 자체는 정말 잡을 수 있을 것 같이 느리게 보이는데 그 속도가 현실과는 너무 달랐음.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가까워지기는 커녕 멀어지는 느낌이었고, 그렇다고 놓쳤나 하면 저 앞에서 뛰어가는 모습이 보였음.
내가 멈추면 일정 거리 앞에서 그 토끼도 멈춰서 나를 쳐다봤고, 내가 다시 뛰어가면 뛰기 시작했음.
144 이름없음 2021/01/17 02:46:11 ID : 7aso4Za9wGp
결국 그 날은 계속 그것과 술래잡기만 하다가 꿈에서 깨어남.
그리고 나는 상당히 빡친 상태로 1에게 달려감.
145 이름없음 2021/01/17 02:46:46 ID : e6pgnVgqksr
멱살 잡나여?!?!?
146 이름없음 2021/01/17 02:52:34 ID : 7aso4Za9wGp
1한테 부적을 가지고 있었는데도 꿈에 토끼가 나타났다. 이게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니까 1이 답했음.
1 : ...아... 그게 너한테 갔어? 어쩐지.
나 : 그게 뭔 소리야? 너가 부적 가지고 있으면 올 확률이 없다며.
1 : 그렇지. 근데...음... 사실 이게 놓치는 횟수가 높을수록 위험하거든. 너 그거 잡았어?
나 : 아니...
1 : 그래? 큰일났네. 사실 나도 여러번 잡아보려고 했는데 너무 빨라서... 음... 어떻게하지...
그랬음. 나름 믿었던 사람이자 이 모든 일의 원흉인 1도 대책이 없는거임.
147 이름없음 2021/01/17 02:53:08 ID : 7aso4Za9wGp
>>145 진짜 잡았어야 했는데 ㅋㅋㅋㅋ 지금 다시 생각하면 짤짤이 못 해준게 한이다...
148 이름없음 2021/01/17 02:53:59 ID : 7aso4Za9wGp
나 : 어쩐지라고 말한건 뭐야?
1 : 아...그거 어제 밤 내 꿈에는 안나타났거든. 오랜만에 나는 잘 잤어.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 그게 할 말이냐 ㅋㅋㅋ
149 이름없음 2021/01/17 02:59:51 ID : 7aso4Za9wGp
나 : 그래서? 너도 방법이 없는거야? 처음에 별로 안 위험하다고 했잖아. 따지고 보면 너가 하라고 해서 이렇게 된 건데 방법 좀 생각해 봐.
1 : 음... 근데 이상하네? 보통은 이렇게까지 빠르지 않는데.
진짜 미치고 팔짝 뛸 것 같았음. 무엇보다 이 이야기를 할때의 1의 모습이 그 주술을 이야기할때와 비슷하게 너무 차분한 태도여서 굉장히 찜찜했음.
그러다 1이 말했음.
1 : 혹시 그때 주술 할때 뭐 다르게 한 거 있었어?
그리고 나는 생각했음.
아
비닐봉지
150 이름없음 2021/01/17 03:10:48 ID : 7aso4Za9wGp
1은 각각의 신체 조각들을 비닐 하나에 묶어서 던져야 한다고 했고, 나는 그 애기 모습의 무언가의 머리와 칼만 비닐봉지에 넣어서 바다에 던졌던거임.
이걸 생각해내고 어...이거 내 잘못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됨.
추가로 이걸 1한테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듦.
151 이름없음 2021/01/17 03:12:17 ID : 7aso4Za9wGp
1 : 뭐 생각난게 있어?
나 : ......
결국 고민하다가 1한테 이걸 말함. 각각의 조각을 비닐봉지 각각에 담아 묶은 후 던진게 아니고 머리와 칼만 마지막에 비닐에 넣어서 던졌다고.
그랬더니 1이 말함.
아 그것때문이네.
152 이름없음 2021/01/17 03:16:31 ID : 7aso4Za9wGp
1 말로는 그걸 조각내서 봉지에 담아서 던지는 이유는, 그것의 힘을 약하게 하기 위해서 조각을 내는거고, 그걸 비닐봉지에 넣어 묶는건 일종의 격리를 뜻한다고 함.
그대로 조각을 던질 경우 그것들이 다시 붙으려고 할거고, 신체조각이 모두 붙으면 결국 그 애는 눈을 뜰거라고. 그렇게 되면 토끼고 뭐고 의미가 없다고.
그러면서 왜 그렇게 속도가 빨랐는지 알겠다며, 원래는 꿈에 토끼가 나타나는 빈도도 느리고,(한 번 나타나면 적어도 몇 일 후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다음날에도 나타나는 등 빈도가 많았다고 함) 대부분이면 내가 잡을 수 있었는데 못 잡았고, 토끼의 이동 속도도 점차 빨라지는 느낌이었다고 그렇게 말함.
153 이름없음 2021/01/17 03:19:39 ID : e6pgnVgqksr
헉쓰 어떠케ㅠㅠㅠ
154 이름없음 2021/01/17 03:20:54 ID : 7aso4Za9wGp
비닐봉지로 각각의 신체를 묶어놓으면 결합하는 속도도 늦출 수 있고, 서로 조각끼리 끌어들이는 힘도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다며 1은 말했음.
나 : 그럼 나는 머리만 비닐봉지에 담았으니까...
1 : 그래서 속도가 빨라진거지. 신체가 많이 결합할수록 토끼의 크기가 커지고 토끼를 잡기도 어려워지는데 그걸 줄이기 위한게 없는 셈이니까.
아마 지금쯤? 아니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팔, 다리, 몸통 등은 이미 결합하고 머리만 남지 않았을까?
155 이름없음 2021/01/17 03:25:28 ID : 7aso4Za9wGp
나 : 그럼 내 꿈에 나타난것도...
1 : 아 맞다. 이미 꿈에 나타났다고 했었지? 그럼 이미 머리를 뺀 나머지는 다 결합했을 수도 있겠다.
1의 말로는 보통은 힘이 작아 주술 대상의 꿈 속으로 잘 찾아가지도 못하는데 비닐이 없으니 훨씬 빠르게 조각들이 서로를 끌어당겼을거고, 원래는 붙으려고 해도 비닐때문에 잘 결합이 되지 않았을텐데, 지금은 비닐이 없으니까 쉽게 붙었을거라고
156 이름없음 2021/01/17 03:28:54 ID : 7aso4Za9wGp
그러면서 아마 지금쯤 팔, 다리, 몸통은 결합 완료했을거고 머리도 비닐에 담겨있긴 하지만 결합된 몸통들이랑 만났을 확률이 높다고 말함.
또 추가로 한 번 주술 대상의 꿈에 들어오면 이미 그 길을 파악한거니까 앞으로도 내 꿈에 그게 나타날 거고 1의 꿈에는 나타나지 않을거라며 이야기함.
157 이름없음 2021/01/17 03:33:10 ID : e6pgnVgqksr
헐 1만 꿀빠는거..?
158 이름없음 2021/01/17 03:40:37 ID : 7aso4Za9wGp
>>157 그렇지. 그러면서 1이 하는 말이 더 가관임 ㅋㅋㅋ
1 : 어쩔 수 없네. 이미 네 꿈에 나타난거라서 이건 니가 그걸 잡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아. 더 이상 내 꿈에는 나타나지도 않을거고.
나: : ...... 아니 진짜 방법 없어?
1 : 응.
나는 이 대답에서도 그때 느낀 1의 그 이상한 차분함을 느낌.
159 이름없음 2021/01/17 03:41:51 ID : e6pgnVgqksr
혹시 부적이 문젠가..?
160 이름없음 2021/01/17 03:43:15 ID : 7aso4Za9wGp
결국 그 날 그 대화 이후로는 1과 한 마다디도 안함. 진짜 너무 빡치고 억울했음. 따지고 보면 1이 하자고 해서 그렇게 된 거고, 아무 일 없을 것 처럼 말해놓고 이렇게 나몰라라 하니까...
근데 뭐 방법이 없잖아? 이걸 누구한테 말해? 뭐 선생님한테 쟤가 나한테 무서운 이야기 해줘서 큰일났어요 이런식으로 말할 수 도 없을거고, 부모님한테 말해봤자 그런 이상한 소리 신경 쓸 필요 없다 이러고 말겠지...
결국 그냥 그렇게 집에 올 수 밖에 없었음.
161 이름없음 2021/01/17 03:43:45 ID : 7aso4Za9wGp
그리고 그날 밤 나는 꿈을 꿨음.
162 이름없음 2021/01/17 03:48:40 ID : 7aso4Za9wGp
사실 여기서 마지막 꿈 이야기만 하면 대충 내 이야기는 끝날 것 같아. 추후에 말하겠지만 내가 이사를 간게 학기 초였고, 이 마지막 꿈을 꾸고 얼마 후 난 더 이상 1과2, 그냥 그 무리 자체들과 다니지 않았거든. 그리고 얼마 후 학기가 끝나면서 학년이 올라갔고, 나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또 이사 갔거든.
그리고 1과는 마지막 꿈을 꾸고 난 후 하나의 질문을 한 뒤로 난 그 애와 다시는 말을 섞지 않음.
163 이름없음 2021/01/17 03:53:33 ID : 7aso4Za9wGp
우선 거의 새벽 4시라 슬슬 자야해서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할게. 다음에 오면 이야기는 완전히 끝날 것 같다.
대충 마지막 꿈, 그리고 꿈에서 나온 토끼의 행동에 대한 내 개인적인 해석, 부적의 재료, 1의 한 이야기에 대한 내 생각, 그리고 가장 중요한 대체 이 이야기의 기원은 어디인가
에 대해서 말할 것 같아.
진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 제발 좀 알려줘. 내일 쯤이면 97도 와서 답을 해주면 좋겠다 ㅠㅠ 지금까지 이 이야기를 알고 있다는 사람이 97밖에 없어서 네가 마지막 희망이야 ㅋㅋ.....ㅠㅠ
164 이름없음 2021/01/17 03:54:15 ID : 7aso4Za9wGp
오늘도 봐줘서 고맙고 빠르면 내일 밤, 늦으면 월요일 오후 쯤에 올게!! 다들 잘자!
165 이름없음 2021/01/17 04:35:49 ID : e6pgnVgqksr
잘자 레주!
166 이름없음 2021/01/17 11:41:06 ID : crfgmJXupQo
진짜 개소름 돋는다., 뭐 그런 주술이 다 있지.......
167 이름없음 2021/01/17 12:45:49 ID : f9dxxu5O1a6
어머... 그 애 진짜 머ㅑ야ㅜㅜㅜ
168 이름없음 2021/01/17 15:41:25 ID : sqkoNzcNump
애가 이상하다...
169 이름없음 2021/01/17 23:56:18 ID : 1yLe6i4JVcJ
여기 오컬트주술 관련된 쪽에 빠삭한 애가 와서
분석 좀 해줬으면 좋겠네...
170 이름없음 2021/01/18 14:55:47 ID : K3SLdVdO8pe
나도 잘은 모르지만 최대한 해석해 볼게. 일단 지금 대충 상황을 정리하자면 1에 의해 주술이 성공해서 너한테 붙은 귀신, 불행인 토끼가 이제 네 꿈에만 나오게 된 거잖아? 모래성 때부터 따라붙은 검은 남자도 마찬가지고. 너에게는 조금 실망스럽겠지만 우선 나도 오컬트 쪽을 몇 년 이상 봐왔고, 웬만한 괴담들도 알고 있지만 이런 내용은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 계속 내가 전부터 얘기했던 게, 이 주술 내용은 충분히 지어낼 수 있지만 애가 이 위험한 내용을 친구한테 실험한다는 건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잖아? 근데 내 생각엔 이게 맞는 것 같아.
171 이름없음 2021/01/18 14:56:03 ID : K3SLdVdO8pe
>>170 에서 이어서 쓰자면, 너는 1과 2가 둘다 공감능력이 없어서 잘 어울려 다니는 것 같다고 했었고, 나는 이걸 바탕으로 예측해 보는 거긴 해. 보통 사람들이 사이코패스라고 하면 다들 막 살인자나 범인 상상하는데, 학계에서는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을 사이코라고 칭해. 어린애들은 아직 현실 감각도 잘 잡혀있지 않고 사회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상상력의 폭이 엄청 넓고, 그로 인해 이 주술 내용도 지어냈을 가능성이 높아.
172 이름없음 2021/01/18 14:56:36 ID : K3SLdVdO8pe
>>171 마저 쓸게. 이제 네가 여기서 의문을 가지는 점은 '네 말대로라면 어린애들이 그냥 지어낸 건데, 그 주술이 어떻게 성공했느냐' 일 거야. 이 이유는, 사람들이 어떤 것을 믿으면 믿을수록 그 대상은 힘을 얻게 된다는 것과 관련이 있어. 법전이나 성경 같은 데서 있다고 믿으면 있고 없다고 믿으면 없다는 내용 들어 봤지? 근데 이게 진짜 맞아. 아무리 사람이 지어낸 내용이라도 네가 그걸 믿고 실행하게 된 순간 그 주술이 힘을 가지게 된 거라고 생각하면 돼. 주술은 대중성 있는 주술로 해야만 성공하는 게 아니야. 물론 믿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기야 하겠지만, 너 같은 케이스도 항상 존재할 수 있어. 만약 1이 신기가 있었다면 주술은 더 잘 들었을거고.
173 이름없음 2021/01/18 14:56:57 ID : K3SLdVdO8pe
>>172 이어서 쓰자면 1이 진행한 주술은 2와 네가 믿었기에 실체화되었고, 사실이든 거짓이든 네 주변에 있는 것이 그 주술에 반응해서 꿈에서까지 나타나게 된 거라고 봐. 토끼랑 검은 사람은 네가 계속 생각해서 꿈에서까지 나온 걸 수도 있지만, 1과 2, 그리고 너까지 셋이 같이 경험한 현상이니 단순히 심리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좀 그렇잖아? 나름 쓴다고 써 본 건데, 도움되었으면 좋겠다
174 이름없음 2021/01/19 00:11:09 ID : 7aso4Za9wGp
>>170 헉 비슷한 주술이라도 없다니 아쉽다 ㅠㅠ 뭔가 비슷한게 있을까 싶었는데...
175 이름없음 2021/01/19 00:15:37 ID : K3SLdVdO8pe
>>174 아니야 나라고 모든 괴담을 다 알고 있는 건 아니니까, 저 주술이 어딘가에서는 떠돌아다니고 있을 지도 몰라. 하지만 지금까지 비슷한 내용조차도 들어보지 못해서 세운 가설이니 너무 신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176 이름없음 2021/01/19 00:17:02 ID : 7aso4Za9wGp
>>173 이야기 자체를 지어냈을 확률이 높다는거지? 근데 그걸 믿음으로써 실체화 됐을 확률이 높다는거고...
사실 나는 주술 자체는 진짜일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었고, 나중에 가면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부적과 관련된 부분만 1이 지어낸 것 같다고 생각했었거든.
근데 173 말대로라면 아에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일 가능성도 있는거네...
근데 또 173 말대로 단순한 심리적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약간 꺼림찍하고 ㅋ큐ㅠㅠ
만약 1이 한 말 전체가 다 거짓말이었다면 2한테도 거짓말을 했거나, 아니면... 설마 아니길 바라는데 1이랑 2 둘 다 짜고 쳤을 가능성도 있을텐데... 2랑 이야기를 많이 안해본게 아쉽네...
와 진짜 근데 그러면 1은 정말 뭔 생각이었던거지 진짜 사패였던건가...ㅋ..ㅋ...
177 이름없음 2021/01/19 00:18:04 ID : 7aso4Za9wGp
>>175 지금은 이런 가설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니까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이야기해줘 ㅋㅋㅋㅋ 이 스레 목적이 과연 이 주술의 진위 여부와 기원이 된 무언가가 있는가를 찾는거니까!
178 이름없음 2021/01/19 00:28:40 ID : 7aso4Za9wGp
우선 마지막 꿈 내용부터 이야기할게.
마지막이라고 한 이유는, 그냥 이 꿈을 꾸고 나서 이걸 끝으로 더 이상 빨간토끼도 검은 남자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야.
꿈에서 나는 학교 교실에 있었음.
자리는 평소 학교 교실 안에서 앉아 있었던, 바로 그 자리였어. 3분단 뒤에서 두 번째 자리.
현실과 달랐던 건 왼쪽 교실의 창문이 전부 열려 있었고, 그 탓에 바람이 불면서 커튼이 휘날렸던 것, 그리고 학교에는 나 밖에 없었다는 거. 눈에 보이는 대로만 말하면 학교 교실 안에 혼자 앉아있던 나, 이게 다였지만 그냥 직감적으로 이 학교 자체에 나 밖에 없었다는 걸 알 수 있었음.
그리고, 고요하고 무언가 멈춘듯한 느낌 속에서 자연스럽게 커튼이 펄럭이는 왼쪽 창문 쪽으로 갔던 것 같아.
179 이름없음 2021/01/19 00:28:44 ID : 1yLe6i4JVcJ
근데 거짓이라기엔... 지금까지 이야기들 들어봤을 땐 꿈에 빨간토끼가 나오고...
아이를 자르고...그런 것들이 생생하다면.. 난 그래도 주술이랑 연관된 것 같은데...
180 이름없음 2021/01/19 00:30:21 ID : 7aso4Za9wGp
창문은 이미 열려있어서 그냥 다가가기만 해도 밖이 충분히 보였어.
그리고 아무도 없는 운동장을 넘어 교문을 본 순간, 내 눈을 의심함.
교문의 오른쪽 구석에 그때 봤던 빨간 토끼가 나를 보고 있었음.
181 이름없음 2021/01/19 00:36:46 ID : 7aso4Za9wGp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그래도 두 번째라고 처음 토끼를 볼때 만큼 멈칫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
그리고 뭣 보다도 그때 1의 말을 생각해보면 지금 당장 토끼를 잡아야 위험하지 않다는거잖아? 그래서 바로 교실을 뛰쳐나갔음.
평소 사용하지 않던 중앙계단을 이용해서 가장 빠른 길로 학교를 뛰쳐 나갔음. 중앙 현관을 열고 나오자 다행이 아직 교문쪽에 토끼가 있더라.
그리고 중앙 현관에서 운동장에 발을 딛는 순간 토끼가 나를 보던 고개를 돌리더니 밖으로 뛰어가기 시작했음.
그걸 본 나는 당연히 운동장을 뛰어 그걸 쫓아가기 시작했고
182 이름없음 2021/01/19 00:38:34 ID : 7aso4Za9wGp
그 공간 자체가 진짜 이상했던게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 분명 그 곳은 도시였고, 그것도 내가 사는 동네의 모습과 비슷했어.
학교앞이 보통 횡단보도, 도보, 가게들 이런것들이 있잖아? 그런거 하나하나가 다 거의 똑같았는데 차이가 있다면 다른 사람이 없다는 거.
그 토끼와 나 단 둘만 그 공간에 있는 것 같았음.
183 이름없음 2021/01/19 00:41:09 ID : 7aso4Za9wGp
>>179 그치... 그래서 내가 주술 부분은 진실이고 다른 어떤 부분은 거짓말 같다고 한거야. 솔직히 한 번이라면 모르겠는데 두 번이나 그런 꿈을 꾼 것도 그렇고, 2가 그때 말하는 태도도 뭔가 진짜로 주술을 믿고 있다는 느낌이긴 했거든.
진짜 눈감으면 아직도 그 모래성 안, 자고있던 애, 바다, 조각을 던진 바다의 위치, 검은봉지, 꿈 그런게 생생해.
전부 그리라고 하면 그릴 수 도 있을 정도로...
184 이름없음 2021/01/19 00:44:05 ID : 7aso4Za9wGp
>>179 무엇보다 그 주술이 진짜로 효과가 있는 주술, 없는 주술이기 이전에 적어도 나한테 만큼은 그 주술이 진짜였단거.
실제로 나는 그걸 했고, 그 당시의 나는 그것을 의심 없이 믿었으며, 그 이야기를 듣고 불안을 느꼈고, 실제로 꿈까지 꿨으니까 말이야.
185 이름없음 2021/01/19 00:47:09 ID : 7aso4Za9wGp
학교를 벗어나 내가 알고있던 등교길을 지나 계속 나는 그것을 쫓아갔음.
신기한 건 그 토끼는 절대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지 않았고, 계속 뛰어갔으며, 나는 그걸 계속 쫓았다는 거. 보통 오래 뛰면 힘들다거나 하는 자각이 있잖아? 근데 그런거는 전혀 못 느끼고, 숨이 찬다는 것도 거의 못 느꼈어. 그냥 계속 계속 하염없이 그것만 쫓아갔음
186 이름없음 2021/01/19 00:50:28 ID : 7aso4Za9wGp
그러다가 모퉁이를 돌면서 어느 순간부터 그것과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어. 실제로 거리도 가까워졌고. 육안으로 멀리서 봤을때는 길고양이 정도의 크기였던 게 점점 가까워질수록 크기가 내 생각보다 크며, 더 선명해지는 느낌이 들었음. 핏빛도 훨씬 진해진 느낌이였고, 크기도 고양이가 아닌 개 만큼 컸어. 멀리서는 원근법이라던가 그런걸 못느꼈는데 가까이 갈수록 멀었을때는 못 느꼈던걸 점점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
187 이름없음 2021/01/19 00:57:23 ID : 7aso4Za9wGp
그리고 그때부터 무언가 내 발에 치이거나 걸리는게 많아졌음. 길가를 달리며 가게에서 내놓은 화분 등에 발이 치인 다거나, 길가의 턱이 솟아올라와 있다거나, 무언가 튀어나와 달리다 순간적으로 멈추게 된다거나, 가로수 밑을 지날때 큰 나뭇가지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 했다거나 그런 식으로.
그것과 가까워지려는 순간 저런식의 일 때문에 계속 잡을 듯 말 듯 하면서 쫓아다녔던 것 같아.
188 이름없음 2021/01/19 01:00:20 ID : 7aso4Za9wGp
그리고 어느 순간 나는 큰 길가에 접어들었음.
그 보통 알거야 4차로 횡단보도. 사거리라고 해야하나? 아주 큰 차도에 횡단보도 4개 이상이 있는 그런 큰 길가.
그리고 그 큰 차도가 보이는 길 모퉁이를 도는 순간 횡단보도 앞에 그 토끼가 있었어.
189 이름없음 2021/01/19 01:02:25 ID : 7aso4Za9wGp
토끼는 신기하게 횡단보도를 건너가지 않고 모퉁이를 막 돈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나는 그걸 보고 토끼를 향해 달려갔음.
그리고 그것과 10걸음? 15걸음? 거의 그 정도로 가까워지려는 순간 그 토끼가 횡단보도로 뛰어들었음
190 이름없음 2021/01/19 01:04:09 ID : 7aso4Za9wGp
그걸 보고 나는 우습게도 신호등을 먼저 봤던 것 같아. 무단횡단이 뭐라고...ㅋㅋ...
그리고 신호등은 빨간불도 파란불도 켜져있지 않았어. 그 전기가 나갔다고 해야하나? 아에 검은색이면 불이 안들어오잖아? 그런 상태였어.
그리고 이걸 확인하기 까지가 거의 3초도 안걸렸던 것 같아.
그리고 나는 그걸 잡기 위해 나도 횡단보도로 뛰어들었음.
191 이름없음 2021/01/19 01:05:33 ID : 7aso4Za9wGp
10걸음이 5걸음, 5걸음이 3걸음, 그리고, 3걸음이 한 걸음.
횡단보도 한 가운데에서 나는 그 토끼를 향해 내 오른손을 뻗었어.
그리고 그 핏빛 도는 토끼가 내 오른손 끝에 닿자마자
192 이름없음 2021/01/19 01:05:50 ID : 7aso4Za9wGp
나는 그대로 트럭에 치였음.
193 이름없음 2021/01/19 01:09:02 ID : 7aso4Za9wGp
그리고 트럭에 치이는 순간 나는 봄.
트럭에 나와 같이 치이는 빨간 토끼의 모습과,
계속 앞을 향해 뛰어가던 토끼가 내 얼굴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터지는 모습과
멈춰있던 신호등이 빨간 불로 바뀌는 것,
그리고 트럭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나도 트럭에 부딪쳐 사라지면서
194 이름없음 2021/01/19 01:09:17 ID : 7aso4Za9wGp
그대로 꿈에서 깨어났음
195 이름없음 2021/01/19 01:09:41 ID : 7aso4Za9wGp
그리고 그걸 끝으로,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빨긴 토끼도, 검은 남자도 보지 못했음.
196 이름없음 2021/01/19 01:11:34 ID : 7aso4Za9wGp
그리고 꿈에서 깨어나는 순간 알았던것 같아.
그때 토끼와 닿았던 그 오른손 끝에 그것이 닿은 순간과
내가 검은 비닐봉지를 던졌던 그 순간의 손 끝의 느낌은
놀랍도록 유사했음.
197 이름없음 2021/01/19 01:12:29 ID : 7aso4Za9wGp
여기까지가 마지막 꿈 끝.
혹시 지금 보는 사람 있으면 질문 받아볼게. 꼭 질문이 아니더라도 그냥 하고싶은 말 있으면 부담 없이 해주면 좋겠어 ㅋㅋㅋ
198 이름없음 2021/01/19 01:22:26 ID : 1yLe6i4JVcJ
>>196 ....와 겁나 소름이다...이렇게 무서운데 초딩때? 겪은 거야...??
뭐 트라우마같은 건 없어? 딴 것보다 걱정되는데...ㅠ
199 이름없음 2021/01/19 01:30:20 ID : K3SLdVdO8pe
>>198 그러게 읽을수록 레주가 제일 걱정이다.. 터지는 걸 본거아냐..........
200 이름없음 2021/01/19 01:32:01 ID : K3SLdVdO8pe
일단 그 토끼가 터지면서.. 없어졌기 때문에 지금 네가 별탈없이 살아있는 걸 수도 있겠다. 1 말대로라면 그걸 못 잡았을 때의 최대 불상사는 네가 죽는 거니까..
201 이름없음 2021/01/19 01:32:05 ID : 7aso4Za9wGp
없더라도 이야기는 계속할거지만ㅋ
그리고 이 이후 이야기.
간단하게 줄여서 말하자면, 난 이 꿈을 꾸고 학교에 가서 1한테 이야기를 함.
나: 니가 한 말이 정말 사실이라면, 네 꿈에선 더 이상 빨간 토끼도 나오지 않을거고, 그 토끼와 검은 남자는 나한테만 나온다고 했었잖아?
그럼 그 토끼를 정말 네 말대로 잡기만 하면 다 끝나는거야? 더 이상 위험한 일도 일어나지 않을거고, 꿈에서도 나오지 않을거라고 한 거.
1: 음...정확히는 잡아서 없애야 해. 아마 왠만큼 늦지 않는 이상 네가 그걸 잡고 있는 동안에는 물리력이 통하거든. 그때처럼 잡은 다음에 칼로 찔러서 없애버려.
나: 없애는 방법은 꼭 칼이어야만 해?
1: 그건 글쎄... 그냥 어떤 식으로든 없애기만 하면 될껄? 근데 나는 거의 칼로 없앴어. 칼로 그걸 한 번 죽였으니까 다음에도 칼로 해야 그게 무서워서 더 이상 안 올 거 아냐.
(그 갓난아기이자 빨간토끼가 갓난아기일때 칼로 죽었으니 토끼일때도 칼로 죽이면 두번 자신한테 죽는거니까 자기한테 안 올거라는 뜻)
나: 그걸 없앴다는건 어떻게 아는데?
1:그게 사라지거든. 토끼 몸 자체가 부서져서 사라지던걸? 예전에 잘랐을때는 다리 끝부터 사라졌어. 뭐, 방법은 어떻게 하던 그냥 그 몸 자체가 한 번 부서지면 될 껄?
근데 그건 지금 왜 자꾸 물어봐? 그것도 학교에서. 내가 학교에 있을때는 그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잖아.
(나는 그 말을 무시하고 마지막 하나를 더 물어봄)
나: 어떻게 해서든 그걸 부수기만 하면 된다는거지? 그럼 그 후에 나는 꿈에서 어떻게 되어도 상관 없어?
1: 아마도? 어쩌피 꿈이잖아. 꿈에서 다쳐도 현실에서의 우리는 살아있으니까.
나: 그럼 그때 너는 다른애들 앞에서 이 주술을 이야기 했잖아. 근데 왜 나한테는 한 번 더 그걸 물어보고 나한테 시도한거야?
그랬음. 1은 무리 앞에서 한 번, 그리고 놀이터에서 애들이 가고 난 후 또 한 번 총 2 번을 나한테 권유했었음.
1: ? 그냥
나: 그냥?
1: 응. 그냥. 그냥 물어봤어. 하면 좋고 안하면 뭐 어쩔 수 없고.
아 슬슬 1교시 시작하겠다.
먼저 간다.
그리고 이걸 끝으로 나는 1에 대한 모든 정을 끊고 이사갈때까지 말을 붙이지 않았음.
202 이름없음 2021/01/19 01:35:31 ID : 7aso4Za9wGp
>>198 그때 터지는 모습이 실사적인? 막 장기 터지고 그런걸 본게 아니라 그냥 토끼 몸 자체가 빨간 물감이 든 풍선을 터뜨렸을때 처럼 파악 하면서 얼굴만 남았다고 해야하나? 지금 기억하는건 빨간 덩어리(그냥 말 그대로 빨간색만 보이는 어떤 덩어리)랑 토끼의 머리 그것만 기억나.
꿈을 꾸고 난 직후는 확실히 다시 안 자고 학교갈때까지 방에서 불 키고 다시 안자고 버티다 학교에 갔었는데, 웃긴게 사람이 망각의 동물이라고...ㅋㅋ 학교 수업을 듣고 학원가고 그러다 보니까 그냥 섬뜩한 느낌만 들고 막 엄청 그 생각에 빠져들고 그러진 않았던 것 같아
203 이름없음 2021/01/19 01:36:40 ID : 7aso4Za9wGp
>>198 무엇보다...ㅋㅋ내가 조금 담이 쎈 편이긴 해... 막 어두워질때도 그냥 길 잘 걸어가고, 호러영화 같은것도 좋아하는 편이고 예전에 고딩때 가위 눌렸을때도 막 심하지 않은 가위면 그대로 걍 다시 자고 그럴 정도여서
아마 어렸을때도 그대로 담이 쎄서 넘어갔었나봐 ㅋㅋㅋ
204 이름없음 2021/01/19 01:37:36 ID : 7aso4Za9wGp
>>199 걱정해줘서 고마워 ㅋㅋㅋ 다행히도 지금은 약 14년이나 지났고, 섬뜩함 보다는 대체 1은 뭐였을까, 이 주술은 뭘까 하는 호기심이 더 크게 남은 상태라서ㅋㅋ
205 이름없음 2021/01/19 01:38:10 ID : 1yLe6i4JVcJ
>>201 보고있어! 1반응 좀 많이 짜증나네...
206 이름없음 2021/01/19 01:40:00 ID : 7aso4Za9wGp
>>200 맞아 내 생각도 그래. 1한테 자세하게 토끼를 없애는 방법에 대해 물어본 것도, 그 토끼와 거의 동시에 차에 치였는데 그 과정에서 토끼가 부서졌고, 그걸로 그 토끼를 잡은걸로 칠 수 있을지 그게 궁금했거든.
다행히도? 같이 죽기는 했지만 어쨌든 그걸 없애기는 했고, 일단 14년동안 멀쩡히 살아있고 꿈도 더 이상 안꾸니 그걸로 해결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지금은 지배적이야 ㅋㅋ
207 이름없음 2021/01/19 01:41:47 ID : 7aso4Za9wGp
뭣보다 그 토끼가 부서지고 나도 트럭에 치이고 사라지면서 그 나머지 빨간 조각들과 토끼도 반쯤 사라지는걸 보면서 꿈에서 깨어났거든. 그러니까 아마 잡은거라고 확신해...! 맞을거야... 아니 맞아야 함 ㅋㅋㅋㅋㅋ
208 이름없음 2021/01/19 01:45:00 ID : 7aso4Za9wGp
>>205 그치... 그리고 진짜 결정적인거는 그거였어.
1이 나중에 그러더라고 더 이상 걍 그 이야기는 안했음 좋겠다고. 이미 끝난 일인데 자꾸 그 이야기를 꺼내는게 귀찮다면서 자기는 할거 다 했다 뭐 이런 식으로 말을 했었음
이 말에 빡 돌아서 ㄹㅇ 손절했던거고
첫댓글 신기하다 지어낸거라고해도 어떻게 초딩이 그럴수있지...
1ㅁ미친새끼네 돌려받길 ㅡㅡ 그리고 부적 재료 먼데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