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7 - 에펠탑과 튈르리정원 지나 카루젤 개선문에!

[콘스탄츠]

파리 여행7 - 바토 무슈에서 내려 에펠탑을 보고 튈르리 정원을 걸어 카루젤 개선문에 이르다!

6월 16일 오페라극장 을 보고 방동광장과 마들렌교회 를 거쳐 콩코르드광장 을 구경한

다음에 바토 무슈 유람선을 타고 해질녘에 유람선 갑판에서 세느강 을 바라보는데,

더욱 눈부시게 아름다움 파리의 젖줄 세느강 과 강에 걸린 아름다운 다리들을 구경합니다.

  밤 9시에 유람선에서 내리니 맞은편에 우리 눈을 압도하는 것은 바로 "에펠탑" 입니다.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 을 기념해 개최된 파리 만국박람회 때

구스타브 에펠의 설계로 세워진 탑으로 높이 301m 는 당시로서는 세계최고 였다고 합니다.

20년 기한이 끝나는 1909년에 탑이 해체될 예정이었으나 무선 전신전화 의 안테나 로 탑

을 이용할 수 있게되어 해체는 중단된후 1916년에 태평양 횡단 무선통화 에 성공하고

1921년 라디오 방송 을 시작하고 1957년에는 텔레비전 안테나가 설치돼 324m 로 높아집니다.

1975년 회전식 표지등이 설치되어“빛의 탑”으로 야경을 자랑하는 파리의 명물이 되는데

하지만 건축 당시는 우아한 파리의 거리와 어울리지 않는 “철골 덩어리”라며

에밀 졸라, 알렉상드르 뒤마, 작곡가 샤를 구노등 예술인은“파리의 수치”라 비난했습니다.

 모파상 은 에펠탑이 보기싫어 탑이 보이지 않는 에펠탑 내의 레스토랑 에서 밥을 먹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하는데, 중간에 엘리베이터 를 또 갈아타고 274m의 제3전망대 까지

올라가는데 57미터 제1전망대와 115m의 제2전망대는 계단으로 걸어 올라갈수도 있다나요?

미국의 한 화교 여성 이 평생 가족을 위해 일하다가 여행한번 못가보고 암으로 숨진 아버지

의 소원 을 이루어 주기 위해 실물 크기의 사진 을 들고 전세계를 여행하고 있다는데

신문에 에펠탑이 건너다 보이는 곳에서 탑을 배경으로 함께(?) 사진찍은 모습이 실려있네요?

지나양의 부친은 17세때 아메리칸 드림 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프로골퍼가 되어 전세계를

 여행하는 꿈을 꾸었으나 실제로는 하루 12시간씩 세탁소에서 일하다가 암으로 죽었는데

부친 사망후 양씨는 일에 집중하며 슬픔을 잊으려 했으나 허망하게 저세상 으로 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이 커지자 부친의 젊었을때 사진 을 들고 여행에 나섰다나요?

여행에서 돌아와서 신문 을 펼쳐보니 “에펠탑 21번째 구간 : 투르 드 프랑스

le Tour de France  2,014 이탈리아 출신 빈첸초 니발리가 89시간

59분 6초 우승” 기사를 보는데 1903년에 창설된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라!

매년 7월 3주 동안 프랑스 전역과 인접 국가를 일주하는 세계 최고의 전통 레이스 로

장기 레이스 인데다가 난코스가 많아 "지옥의 레이스" 로도 불리는데  21~23일간

4000km 로  하루에 한구간을 달려 프랑스를 일주한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입성 합니다.

 코스 난이도 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는데 암스트롱 은 1996년 고환암

진단 을 받은 뒤 재기에 성공한후 트루 드 프랑스

1999 ~ 2005년 까지 우승하여 대회 첫 7연패 기록을 세운 바 있다고 하네요!

유람선에서 내리니 한시간전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승객, 특히 서양인들 이 주로 타는데

마눌은 세느강 야경 도 볼겸 지금 타야할걸, 너무 일찍 탔다며 불만 을 숨기지 않습니다.

울 마눌은 택시 타는 것을 극히 싫어하니 강변 도로와 튈르리 정원을 걸어서 호텔까지

가야 하니 밤이 깊어 어두워지면 도중에 인적이 적으니 날치기나 강도 를

만날 위험이 있으므로 일부러 10시에 내리게 되는 9시에 출항하는 배를 피한 것인데...

지금 시간은 밤 9시인데 섬머타임 이니 실제로는 밤 8시 이고 위도가 서울보다 높은데다

오늘이 하지에 가까우니 아직 햇빛이 어스럼하니 남아있어 발걸음을 빨리합니다.

강변을 걸어 콩코르드 지나 튈르리 정원 으로 들어서니 해가 넘어간지라 어둠이 내립니다.

튈르리 정원 은 베르사유 궁전의 조경을 담당했던 르 노트르가 설계한 정원으로 기하학

적이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주는데.... 콩코르드 광장과 루브르 궁전 사이에 있습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심어져 있고 팔각형 인공 호수 가 중앙을 차지하고 있으며 봄부터 가을

까지 정경이 빼어난데..... 인상주의 화가 피사로 가 즐겨 풍경을 그린 곳입니다.

정원은 앙리 2세 사후인 1563년에 왕비 카트린 드 메디시스 가 튈르리 궁전과 이탈리아

식 정원 을 만들었는데 그후 앙리 4세 에 의해 오렌지 농원 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루이 14세 는 르보를 시켜 궁전을 완성시켰으나 민란인 프롱드의 난 으로 왕궁에서

피신한 이래.... 파리로 돌아오지 않고 1682년 궁전을 베르사유 로 옮깁니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시 민중의 압박을 받은 루이 16세 는 베르사이유 에서 튈르리

궁전 으로 돌아왔으나 스위스 용병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폭도(?) 가 침입하니....

튈르리 궁전에서 정원을 가로질러 피난했으나 그후 탕플 탑에 유폐 됩니다. 루이 16세가

단두대에서 죽은 후에는 나폴레옹 이 여기 튈르리 궁전을 황제의 거처 로 삼았습니다.

  러시아원정 실패후 엘베섬에 유배중이던 나폴레옹 은 1815년 2월 26일 범선 앵콩스탕호

를 타고 탈출해 칸느 인근 쥐앙만에 상륙한 다음 1천명의 병사를 이끌고 북상 합니다.

정부군을 피해 알프스 산자락을 타고 북상해 3월 7일 그르노블 인근 라프레 마을

에서 진압군인 프랑스 5대대 와 마주치지만 나폴레옹의 기지로 병사들의

지지를 받아 다음날에는 그르노블에 입성 하고 3월 10일엔 리옹 으로 진군합니다!

“가톨릭 사제들을 처단하라! 왕당파를 죽여라! 귀족들을 매달아라! 부르봉을

교수대에 보내라!”라는 외침이 리옹 시내에 드높았는데 한가지 특이한건

귀족들 보다는 탐욕스러운 가톨릭 사제들이 더 민중의 원망 을 샀다는 것이지요?

가톨릭 사제들 이 백성의 고통은 외면 하고 왕과 귀족의 이익을 위해 앞장서서 호의호식

했다는 것인데 동서고금 인류 5천년사에 보면 종교란게 권력에 아부 하기 마련입니다?

유럽의 가톨릭 이 그러했고 고려의 불교 가 그러했으며 조선의 유교 도...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듯 종교도 국교 지위에 올라서면 오만해지고 탐욕스러워져 권력기관 이 됩니다!

나폴레옹이 파리에 입성하자 튈르리 궁 앞에는 군중들이 몰려들어 대대적인 환영을

하는 가운데 병사들이 차 밖으로 모셔 기마전을 하는 것처럼 어깨에 태워

튈르리 궁전으로 들어갔으니 이날이 그가 권력을 잡은 행복한 최후의 날 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폴레옹이“백일 천하”로 끝날 것이라는 것은 알지 못한 일이었으니?

이후 1830년 7월 혁명 으로 왕위에 오른 루이 필립 은 건축가 퐁텐을 시켜 일대 증축을

하였으나 나폴레옹 3세 는 그의 증축이 불만인지라 다시 르퓌엘에게 개축공사 를 시킵니다.

1848년에는 실각한 루이 필리프 왕은 북쪽 테라스 아래 지하 복도를 통해 탈출해 영국으로

망명했으며 튈르리 궁전 은 1871년에 파리코뮌 시가전때 소실 되어 정원만 남은 것입니다.

튈르리 정원 을 지나고 궁전이 있던 자리에서 그리스 신화 를 묘사한

수많은 조각상 을 보는데...... 황혼이라 으스스한 느낌 이 듭니다.

도시라 들판이나 바다처럼 노을이 그리 선명한 것은 아니지만 콩코르드광장에 선 오벨리스크

너머로 상젤리제 거리 끝에 자리한 개선문 으로 황혼을 보니 조태일의 노을 이 떠오릅니다.

저 노을 좀 봐

저 노을 좀 봐

누가 서녘 하늘에 불을 붙였나

그래도 이승이 그리워

저승 가다가 불을 지폈나

이것 좀 봐

이것 좀 봐

내 가슴 서편 쪽에도

불이 붙었다

 

 

그러고는 발걸음을 빨리해서는 드디어 카루젤 개선문 에 이르렀는데 여기가 바로

1871년 파리코뮌의 시가전 때 불타 없어진 튈르리 궁전 이 있었던 자리 입니다.

드골 광장의 에투알 개선문 과 함께 파리에 있는 2개의 개선문 으로.... 나폴레옹 이

1805년에 울름에서 오스트리아군의 항복을 받아낸후 프라첸고지로 러시아군을

유인해 격파한 오스터를리츠 전투 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해서 1808년에 세웠다고 합니다.

3국이 제3차 반 나폴레옹동맹을 결성하자 나폴레옹은 각개격파 를 위해 이탈리아에 주둔한

95,000의 오스트리아군은 마세나 장군이 5만으로 저지하게 하고 오스트리아로 진격해

울름에서 7만 2천의 오스트리아군의 항복 을 받고 러시아군을 맞았는데 트라팔가해전

패배소식에 기죽지 않고 쿠투소프장군과 알렉산드르 1세의 러시아군을 격파 한 것 입니다?  

그러고는 루부르 박물관 인데 해가 졌는데도 초록색 야광 조끼 를 입은 자전거

투어족 수십명이 개선문과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를 둘러 보는 중이네요?

문득 누군가의 여행기 에서 이 부근에 마카롱과 초콜릿 으로 유명한 가게 “라뒤레”와

몽블랑, 에클레어 등 프랑스식 디저트로 유명한 “안젤리나”가 있다고 했는데....

둘러 보아도 쉽게 찾을수 없어 그만 우리 호텔 로 들어 가기로 하고는

루부르 쪽으로 향해 걸어서는 그 뒤쪽 골목길 로 들어 섭니다.

호텔 근처인 Rue du C. Driant 거리에서 화려해 보이는 Cafe Palais Royal

카페 를 지나 마침 적당한 카페 를 발견하는데.... Louise Cafe 라!

들어가 4.5 유로짜리 맥주 두잔을 시키는데 오늘 아침에 몽생 미셀 에서 일어나 렌을 거쳐

파리 로 와서는 오페라 극장과 방돔광장, 마들렌교회와 콩코르드 광장 을 보고....

바토 무슈 Bateaux- Mouches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 세느강을 구경한후 튈르리 정원을 걷는

마눌의 말로는 군사작전 하듯 강행군 여행 을 했으니... 맥주 한잔으로 그 피로를 풉니다.

그러고는 호텔로 돌아와 방에서 휴대한 전기 남비 로 라면 을 끓여 늦은 저녁을 떼우는

데..... 내일은 세느강 남쪽 파리 시가지 를 보고는 귀국 비행기 를 타야 합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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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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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박사]

언제쯤 다시 파리에 갈지 고민입니다 전 그래도 파리여행 포기하지 않을것입니다

[콘스탄츠]

무어..... 내년쯤이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치료제며 백신이 개발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