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최고: 마이클 오웬이 자신의 결승골에 기뻐하고 있고
이는 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전히 최고의 팀인지를 보여준다.)
(마크휴즈는)월요일 아침 어떤 종류의 승리감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월요일 아침이 되어도 맨체스터 시티가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패배로 인해 느낄 고통은
경기가 있었던 일요일 오후만큼이나 생생할 것이다.
추가시간 6분경에 터진 마이클 오웬의 골은 역대 최고의 맨체스터 더비 게임에서
최고로 멋지면서 동시에 익숙한 결과물(맨유의 승리)을 만들어냈다.
붉은팀은 승점을 가져갔고 이들의 팬들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흩어져서 온 거리를 채웠다.
파란팀은 리턴매치가 열릴 내년 봄까지 기다려야만 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또 다시 긴긴 겨울동안 (맨유팬들의) 비웃음과 조롱을 받아야만 한다는 현실에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하는 상황 속에 남겨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경이 시티를 무시해야만 하는
소소한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시끄러운 이웃에 비유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냥 텔레비젼 소리를 더 크게 키워야만 하는 거죠’라며 그는 조소했다.
하지만...이게 이야기의 다가 아니다. 심지어 반도 되지 않는다.
상황이 정리되고 나면, 시티는 2009년 9월 20일을 그들의 최신 발전사에서 이정표가 된 날로 회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날은 프리미어 리그가 출범한 이래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모든 팀들의 최종목표로로 여겨지고 있는 팀으로부터
비로소 그들이 진정한 상대팀으로 인정받은 날이다.
지난주 아스날을 꺾은건 훌륭했다. 하지만 현재 아스날은 5시즌 동안 리그를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야말로 모든 사람들이 판단대상으로 삼는 팀이다.
(모든 사람들이 어떤 팀이 맨유를 상대로 어떻게 했느냐를 보고 그 팀이 얼마나 잘하는 팀인지를 결정한다는 말임.)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온 시티의 도전은
(그자체가 맨유에게는) 모욕이라는 의견과 비뚤어진 여흥거리라는 의견의 중간 정도쯤으로 비춰졌었다.
그냥 그뿐이었다.
일요일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여전히 더 훌륭한 팀이 승리했다.
하지만 시티의 경기력은 존중받아야한다.
최근 그들은 이곳에서 이겼었지만 그건 특별한 경기에 잠깐 반짝한 것일뿐 항상 그들은 약팀으로 여겨져왔다.
이번 일요일..그들은 패했다, 하지만 동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전을 완전히 지배했다는 사실에 호도되지 말라.
유나이티드는 그들의 홈에서는 상대팀이 누가 됐던, 모든 게임을 완벽하게 지배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팀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3번 뒤진 상황에서 따라붙었다는 사실,
경기중 크레이그 벨라미가 최고의 2골을 넣었다는 사실,
유나이티드가 의심할 여지없이 당연한 결과(승리)를 만들어 낸 것이 경기휘슬이 울리기 16초 전이었다는 사실,
이 모든 사실들이 마크 휴즈와 그의 선수들에게는 모두 조그마한 성공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작은 성공들이 시티가 이번 시즌 지향해야할 대상이다.
시티는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할 수 없다. 그리고 그들은 분명 프리미어 리그를 우승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들이 4위 안에 들어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따낸다면, 그들에게는 성공이 될 것이다.
만약 그들이 국내 컵, 심지어 그게 보잘것없는 칼링컵일지라도 하나의 컵이라도 따낸다면, 그들에게는 성공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명문팀들의 홈에 가서 그들을 위협할 수 있다면, 이것 또한 일종의 성공이 될 것이다.
지금보다 더 좋은 날들이 올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시티는 놀랄만큼 빠르게 명문 팀들을 따라잡고 있다.
첼시 또한 상대적으로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성공했고, 조세 무리뉴가 감독이었던 몇몇 시즌 동안에는
유나이티드가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힘든 시절도 분명히 있었다.
퍼거슨이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절대로 유나이티드가 더비전에서 시티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할 일은 없을 것라고 말했지만 이번만큼은 승부사 퍼거슨이 너무 성급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맨체스터에는 벌써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유나이티드 서포터들은 그들의 하늘빛 상대팀에게 ‘너희들은 절대 아무것도 우승못해(Fxxk all)’라는 익숙한 노래를 불러댔다.
그 어느 누구도 시티팬들에게 ‘너희들은 절대 아무것도 우승못한다’라고 말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시티팬들은 그들이 ’절대로 아무것도 우승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사실, 지난 30년 동안은 매해마다 ‘절대로 우승하지 못해’라는 제목을 가진 영화의 속편들의 연속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노래는 전통적으로 우승 가능성이 있는 리버풀, 아스날, 첼시의 서포터들을 상대로 불려지고 있다.
이는 홈팀이 3대2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끝나가던 중 유나이티드측에서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꼈다는 증거이고
이런 노래가 시티를 상대로 불려졌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칭찬이다.
더비날 (맨유가) 무조건 승리할 거라는 거만한 확신을 가지는 것 자체를 당연시하며 성장한 팬들은 현재 나지막히 투덜거리고 있다.
(30살 이하의 맨유팬들은 7,80년대의 기억이 없기 때문에
최고의 시절만을 보며 커서 승리와 각종 우승을 나이든 팬들보다 더 당연시하는 경향이 있음)
벨라미가 두번째 동점골을 터트린건 그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그들은 격하게 소리치지 않았다.
사실 많은 팬들이 시티가 잘했고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이라고 여기며 자리를 뜨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시티가 배워야할 교훈이 있다.
왜냐하면 추가시간에 대한 그 모든 휴즈의 불평불만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추가시간 덕분이 아니라 그들이 훌륭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승리한 것이다.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나머지 모든 팀들이 꺾고자 하는 최고의 팀이다.
왜냐하면 더비 경기의 엄청난 압박감이 최고조에 달한 순간에도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의 두뇌는 여전히 킬패스를 해낼 수 있는 수준이고 마이클 오웬은 그 킬패스를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는 꺾고 싶은 최고의 팀이다.
왜냐하면 3번의 동점을 허용한 동안에도 그들이 낙담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맨시티의 골키퍼 셰이 기븐이 단 5분동안 월드클래스급 세이브를 3번이나 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들이 이 경기에서 질거라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하기 때문에 2009년 9월 20일이 결국에는 유나이티드의 것이 된 것이다.
이러하기 때문에 그들이 수년 동안 그토록 많이 승리한 것이다.
리턴매치가 예정된 2010년 4월 17일도 지금까지처럼 유나이티드의 것이 될까?
현재는 확실히 알지 못한다.
그리고 비록 지금 이 순간은 공허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현재의 이런 불확실성 자체가 시티에게는 또 다른 자그마한 성공인 것이다.
출처: 데일리메일
링크: http://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1214943/MARTIN-SAMUEL-Manchester-derby-Cheer-Sparky-gap-shrinking.html
첫댓글 칼럼 좋네요
더비경기가 맨시를 새로운 강자의 출현로 받아드리는 확실한 계기가 된듯...
기사중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추가시간 덕분이 아니라 그들이 훌륭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승리한 것이다." 이 글귀좀 이번 경기로 맨유를 비방하는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함.
ㄴㄴㄴ아무리데일리메일에 올라온 칼럼이라도 우리나라사람들 인식바꾸긴 힘들어요....
점유율 8:2면 끝이죠 뭐 .. 그냥 그 사람들 피해의식
축포방이나 해정방 댓글들을 보면....우선a로 트집을 잡다가 a에대한 명백한 증거를 대면 이젠b로 트집잡고,b로도 안되면 z까지 가면서 맨유를 까시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은 답없어요..그냥 무시가답이죠
잘읽었어요
잘읽었습니다^^ 긱스님